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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공원 꽃을 가져가 죄송합니다" 코퀴틀람 시장에 편지 보낸 '동심'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17 09:49 수정 24-05-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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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틀람의 먼디 공원(Mundy Park)에 심어져 있는 꽃을 집으로 가져온 어린이가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에게 진심 어린 사과 편지를 보내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4월 13일자로 작성된 편지에서 4살인 다미안은 "꽃을 가져가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미안은 "우리가 그 꽃을 집에 가져와서 심었고, 잘 살릴 수 있었다. 항상 그 꽃을 돌보겠다"고 썼다.


다미안은 꽃 값 11달러를 시장에게 보냈다. 편지 말미에는 "다시는 남의 것을 가져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어린이의 사과 편지에는 귀여운 스티커가 가득 붙어 있었고 리차드 스튜어트 시장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튜어트 시장은 답장에서 "다미안, 너의 편지 고마워. 스티커가 아주 마음에 들었어"라며 "우리는 공원(특히 먼디 공원)을 사랑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꽃을 심는다. 네가 꽃을 좋아해서 기쁘고 너도 인생에서 많은 꽃과 나무를 심기를 바란다"고 썼다.


스튜어트 시장은 "편지가 귀여운 스티커로 가득 붙어 있었고 나도 손자 손녀가 있어서 이 스티커를 잘 알고 있다. 다미안이 시장실에 스티커를 잔뜩 보낸 것은 자신의 큰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스튜어트 시장과 직원들은 "편지를 받고 매우 기뻤다"고 말하며, 어린이의 편지에 답장할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스튜어트 시장은 공식 시청 편지지에 손수 답장을 써서 다미안에게 보냈다. 


스튜어트 시장은 다미안이 꽃을 뽑아간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다미안이 집에 가서 그 꽃을 심었다고 하니, 분명히 공원에서 뽑아갔을 것이다. 그의 어머니가 '이런, 큰일이네'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 꽃을 다시 살렸다고 한다. 다미안이 죄책감을 느끼고, 그의 부모가 아이를 잘 키우고 있다는 점이 흐뭇하다."


스튜어트 시장은 다미안의 편지가 어린이가 직접 쓴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사과의 진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스튜어트 시장은 코퀴틀람의 공원과 녹지가 이 도시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일부라고 언급하며, 다미안 처럼 코퀴틀람의 공공장소를 존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시장은 "이번 주에 쓴 편지 중 가장 즐거운 편지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보통은 주정부에 무언가를 항의하는 편지를 쓰지만, 이 편지는 더 중요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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