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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은행 보안직원 사칭… 40년 근무한 직원도 당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3-13 09:34 수정 24-03-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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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수법 오타와에서도 발생, 피해자 속출



은행 카드 번호나 패스코드를 전화로 공개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40년 동안 몬트리올 은행(BMO)에서 근무했던 여성이 1만7000달러가 넘게 사기피해를 당한 후 다른 사람들에게 ‘BMO 보안부서’ 사칭사기에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사기피해를 당한 K씨는 지난 4월 자신의 계정에 의심스러운 활동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전화한 사람은 BMO 보안부서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K씨의 이름까지 알고 있었다. 이 사기범에게 은행 카드 번호를 알려주자 마자 한 시간도 안돼 온라인 소액 송금 3회와 1만4000달러의 송금이 진행되어 계좌에서 총 1만7382달러가 빠져나갔다.


사건 발생 후 즉시 은행 지점을 방문하여 3시간에 걸쳐 은행측에 설명 했으나 BMO는 K씨가 자신의 은행 정보를 보호하지 못했고 사기꾼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돈을 돌려주는 것을 거부했다고 했다. BMO 대변인은 "고객이 1회용 비밀번호(OTP)를 요청하면 '경고: 이 코드는 귀하의 계정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부여합니다. 이를 요청하는 전화는 사기일 수 있습니다. 전화가 오면 전화를 끊고 BMO 카드에 있는 번호로 전화하라'”는 내용이 표시된다고 했다.


BMO에서 장기 근속한 K씨는 자신의 돈이 반환될 것이라 기대하며 자신의 사건을 은행 서비스 옴부즈맨(OBSI)에 제기했지만 OBSI는 은행측  편을 들었고 자신의 은행 계좌가 손상되었기 때문에 보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은행 보안 직원 사칭 사기는 오타와에서도 발생해 더 많은 피해자들이 생겼다.


한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사기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하는 방식 때문에 은행의 명성이 실추되었다”고 했다. 또한 "은행이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객이 당일 사기 행위를 신고하면 자동 환급을 받을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은행들이 이러한 다양한 유형의 사기에 대처하는 방식에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들은 사기 신고를 당일에 하면 자동적으로 환불받을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K씨는 사기 전화를 받고 한 시간 이내에 자신의 지점을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돈을 돌려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낀다고 말하며 남편이 심각한 건강 문제를 갖고 있어 남편을 돌보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돈이 너무 많다고 포기하는 건 아니라 누워서 죽은 척하고 싶지 않다”며 “그들이 돈을 돌려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K씨는 “은행, 경찰 또는 세무서를 사칭하는 전화에 대해 의심을 품어야 하며, 개인 정보를 절대 공개하지 말고 전화를 끊은 후 직접 찾은 번호로 다시 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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