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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BC 코로나19 사망자 1명 누락, 왜 그랬을까?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0-03-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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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3시 브리핑과 보도자료서 빠져 

오후 7시에 보도자료 통해 사망자 추가

 

매일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기자회견을 갖는 BC주 보건당국이 20일 사망자가 있음에도 발표에 빠졌다가 나중에 추가하는 일이 발생했다.

 

BC주 보건부는 '코로나19 현황보고 업데이트'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오후 7시에 언론사에 배포했다. 이 보도자료에는 2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BC주 총 사망자가 9명이라고 나와 있었다. 

 

이날 3시 기준으로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주보건책임자(B.C.'s provincial health officer, PHO) 보니 헨리 닥터가 기자회견을 할 때 77명의 새 확진자만 나왔다고 브리핑 했다. 기자회견 브리핑 내용을 보내 준 5시 30분 브리핑 자료에도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8명이었다.

 

20일 오후 3시 현재 캐나다 사망자 12명 중 8명이 BC주에서 나와 가장 위험한 상황인데 4시간이 지나서야 정정이 된 것이다.

 

이미 파악이 됐던 사망자 수가 실무진의 실수로 인해 딕스 장관이나 닥터 헨리에게 전달되지 않아, 딕스 장관이나 닥터 헨리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브리핑 자리에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온타리오주 등은 많은 주들이 감염자를 각 도시별로 발표하고 있지만, BC주는 관할 보건소 단위로 감염자를 밝히고 있어 실제로 지역적으로 경계심을 갖기에 부족하다. 보건부는 밴쿠버해안보건소, 프레이져보건소, 밴쿠버섬보건소, 내륙보건소, 그리고 북부보건소 등 총 5개로만 나눠서 발표를 한다. 

 

20일 현재 200명의 확진자가 나온 밴쿠버해안보건소만 하더라도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로만 600킬로미터 떨어져 비행기로만 2시간 가깝게 날라가야 하는 킴스큇(Kimsquit)과 클렘투(Klemtu)와 벨라쿨라 등을 비롯해 북서부 해안지대를 비롯해 휘슬러, 션샤인코스트, 포웰리버에서 웨스트밴쿠버, 노스밴쿠버, 그리고 밴쿠버와 리치몬드까지 포함된다. 결코 같은 생활권이라 할 수 없는 광활한 지역이다.

 

또 95명의 확진자가 나온 프레이져보건소도 마찬가지다. 서쪽으로 버나비와 써리, 델타, 화이트락을 시작으로 메이플릿지, 랭리, 미션, 아보츠포드, 칠리왁, 그리고 호프까지 이어진다. 1번 하이웨이로 144킬로미터나 되는 거리다. 예로 버나비에서 발병자가 나와도 호프에 있는 주민들까지 심리적 불안감을 갖고 제대로 사회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만약 초기에 리치몬드 거주자가 감염됐다고 발표되면 해당 지역 거주자도 조심하고 다른 지역 거주자가 리치몬드로 가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 현재 감염자 거주 지역 단위가 너무 커서 모두가 불안하지만 결국 너무 광범위한 지역이라 어디를 피해야 하는지 모르고 반대로 직접 피부로 와 닿지도 않는다.

 

이런 지적에 대해 헨리 박사는 프라이버시 때문이라고 하지만 린벨리요양원에서 감염자가 나왔다고 발표 하는 것에 비하면 감염자의 거주 시정도를 밝히는 것이 더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일이다. 현재 지역을 밝히는 경우는 장기요양 시설에서 발생한 경우만이다. 사망이나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보다 이동성이 강한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코로나19를 더 빨리 전파하고 있어 자신도 모르게 코로나19에 걸린 지역감염자가 요양원 등에서 근무하는 케어서비스 직원이나 행정 직원에게 전파시킬 가능성이 더 높다.

 

이번 사망자 누락 실수나, 감염자 거주 지역 단위에 대한 문제점 등을 고려해 볼 때 BC보건당국도 코로나19가 더 심각해 질 것에 대비한 보고체계 정비나, 실제로 시민들이 위험성을 보다 더 피부로 느끼고 스스로 주의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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