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 | 美 오레곤주 교통사고, 한인 가족 4명 사망・3명 중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6-03 23:23
본문
한인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사고 현장. [사진 오레곤주 고속도로경찰대]
미니밴에 8명 타고 해변가다
한국서 온 가족과 함께 참변
미국 오레곤주 아스토리아로 향하는 30번 고속도로에서 한인 일가족이 탄 미니밴과 트럭이 추돌해 가족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레곤주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2일 오전 10시께 발생했다. 한인 가족 8명이 탑승하고 바닷가를 향해 서쪽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던 혼다 미니밴이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을 시도하던 중 마주 오던 포드 F-450 트럭이 미니밴의 옆구리를 들이받았다. 트럭은 말이 실려있지 않은 빈 트레일러를 뒤에 달고 주행 중이어서 미니밴이 입은 충격은 더욱 컸다.
사고로 워싱턴주 타코마시 인근 긱하버 주민 이연희(44) 씨 및 자녀로 추정되는 소년이 현장에서 숨졌고 한국에서 방문한 임순자(71) 씨, 이정희(39) 씨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
운전자 긱하버 주민 김용기(45) 씨는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됐고 한국에서 친지 방문차 미국에 온 이윤경(42) 씨 및 청소년 2명은 헬기 편으로 포틀랜드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목숨이 위태롭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은 한인 일가족이 해변으로 가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는 운전자 김씨의 진술을 들었다며 더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목격자를 찾고 있다.
트럭에 타고 있던 탑승자 3명 역시 가족으로 생후 1개월 된 아기도 함께 사고 차량에 타고 있었다. 워싱턴주 주민인 이들 모두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다행히 생명에 위협은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사고 여파로 금요일 한때 30번 고속도로 사고 현장 주변이 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