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 | 한국을 떠나는 캐나다 국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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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순이동 10위권 밖
한국에 90일 이상 장기 체류 외국인이 크게 증가했는데, 캐나다 국적자들은 오히려 한국을 떠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통계청이 12일자로 발표한 '2017년 국제인구이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90일 초과 국제이동자는 총 140만 9000명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대비해서도 5만 7000명, 4.2%가 증가한 수치다.
작년 국제이동자 중 입국자는 75만 8000명으로 2000년 이후 최대이며, 전년대비 4만 4000명(6.2%) 증가했다. 반대로 출국자는 65만 1000명으로, 역시 2000년 이후 최대로, 전년대비 1만 3천 명(2.0%) 증가했다.
재외동포 입국자 전년대비 증가 500명이 늘어나 0.9%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3년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 국적 내국인은 출국(-3.5%)과 입국(-2.0%)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 순유출, 30대 이상은 순유입기록했다. 이는 유학생들이나 청년해외 취업생은 많이 떠나고, 반대로 외국에 나갔던 젊은이들이나 장년들은 귀국을 한 셈이다.
외국인은 입국(12.5%)과 출국(7.3%) 모두 증가했는데 캐나다 국적자는 유난히 출국 비중이 더 크게 나타났다.
외국인 입국자의 체류자격은 단기(38.6%), 취업(26.7%), 유학(12.8%), 재외동포(11.5%) 순이었다.
캐나다 국적자는 순이동에서 2001년 6위를 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2003년과 2004년을 제외하고 꾸준하게 10위권에 들었다. 하지만 2013년 이후 단 한 번도 10위권안에 들지 못했다. 즉 한국을 떠난 캐나다인이 한국으로 들어온 캐나다인보다 많았다는 얘기다.
이를 증명하듯 입국자 순위에서 캐나다는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0위권 안에 들었지만 2014년 10위를 한 것을 제외하고 최근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반면 출국자 순위에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0위권에 들었고 2017년도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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