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한인, 3.1 운동 100주년 기념식 성대하고 엄숙하게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밴쿠버 한인, 3.1 운동 100주년 기념식 성대하고 엄숙하게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3-01 16:55

본문

밴쿠버의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진욱 한인회비상대책위원장의 선창으로 최금란 노인회장, 정병원 총영사 등 참석자들이 일제히 만세를 외쳤다.

 

최금란 노인회장 독립선언문 전문 낭독

3.1절 기념 '황어장터' 연극 심금 울려

3월 2일 한인차세대 특별토론회 홍보


한반도의 진정한 주인은 일제도 아니고 이씨 왕조도 아닌,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임을 알리기 위한 첫 시발점이 됐던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밴쿠버 한인사회도 좀더 깊이 있게 기념식을 거행했다.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정병원), 밴쿠버한인노인회(회장 최금란), 밴쿠버한인회, 그리고 민주평통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가 주최하고 거의 모든 한인단체들이 후원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한인회관에서 1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됐다.

 

엄정본 노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최금란 노인회장이 독립선언문 전문과 공약3장을 모두 낭독했다.

 

다음으로 정 총영사가 나와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또 정 민주평통 협의회장은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을 계기로 자주독립을 향한 우리민족의 일치된 여망을 다시 확인하였고, 민주공화제를 근간으로 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며, "임시정부는 엄혹한 일제의 탄압에 맞서 27년간 해외 근거지를 옮겨 다니면서, 한반도에 자유와 정의, 평화가 보장되는 자주적 민주국가를 건설하고자 분투했다. 1945년의 해방은 결코 외부의 힘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민주 평화통일 자문을 위한 기관의 실질적인 대표직을 맡고 있는 김 부의장은 " 남과 북, 주변 국가들이 서로 갈라져 대립했던 적대의 시대와 결별하고 우리가 주도하여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애국선열들이 우리에게 독립된 터전을 물려준 것처럼 우리는 평화와 번영의 터전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일절 노래 합창을 하고 광역밴쿠버한국어학교 뮤지컬팀이 박혜정 단장의 지휘 아래 박 단장이 작곡한 독립군의 후손, 자랑스런 한국인 등 5개의 노래를 통해 밴쿠버 한인 어린이들로 3.1정신을 되새기고 어떻게 자라나야 할 지 각오를 다지는 뮤지컬 공연을 보여줬다.

 

공식 행사 마지막으로 30년 된 태극기를 들고 나온 김진욱 한인회 비상대책위원장의 선창으로 만세 3창을 했다.

 

이번 기념식의 피날레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밴쿠버 한인 연극단체인 하누리 극단의 황어장처 공연이 펼쳐졌다.

이를 통해 일제의 통치초기의 무단통치 하에 맨손 밖에 없는 민초들이 군복과 일본도로 무장한 일본경찰에 맞서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초개와 같이 희생했던 100년 전 3.1운동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문대현 작사 작곡의 '광야에서'의 음악에 맞춰 이육사의 '광야'의 시를 읊으며, 먼 타지에서 독립을 위해 고난의 시간을 보냈을 애국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행사를 마친 후 점심식사 시간에는 한인차세대 위주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조직한 100주년팀의 강형구 UBC 학생이 나와 2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한인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대해 홍보했다. 

홍보를 하고 내려온 강형구 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100일 전부터 준비를 했는데,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참석할 지 걱정"이라면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기 때문에 많이 안 와도 후회는 안 하지만, 그래도 한인으로 과거 100년, 앞으로 100년 어떤 의미로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79건 393 페이지
제목
[밴쿠버] 아들은 여자친구 살해, 엄마는 살인범 은닉
여자친구를 살해한 써리 남성이 살인범으로 검거된 후 범인의 어머니도 함께 처벌받을 신세가 됐다.  연방경찰은 2017년 8월&...
밴쿠버 중앙일보
05-22
[밴쿠버] 밴쿠버시 마리화나 판매점 신규 승인
밴쿠버시는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점 2곳에 대해 새로 사업허가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밴쿠버시에는 모두 5곳의 합법적인 ...
밴쿠버 중앙일보
05-22
[세계한인] 한국 경찰 물리력 행사 기준 캐나다 기준 참조
경찰위원회는 지난 20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경찰 물리력 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 제정안’을 심의·의결하였다.   이 제정안은 캐나다와 미국 경찰에서 주로 사용하는 물리력 기준을 참고하여 물리력 행사 기준이 마련됐으며, 경찰청 예규로 ...
밴쿠버 중앙일보
05-22
[캐나다] BC 소방관 267명 알버타산불 진압 위해 …
Alberta Wildfire  페이스북 사진최장 19일까지 현지 파견 예정BC주 산불진압 상호 협조따라알버타주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해 BC주 소방관들이 알버타주로 향했다.BC주산불방제청(BC Wildfire Service)은 267...
표영태
05-21
[밴쿠버] 22일 써리-랭리까지 과속 집중단속
써리 RCMP 페이스북에 올라온 도로단속 사진 써리 RCMP는 22일 랭리, 화이트락 RCMP와 아보츠포드 경찰, ICBC 그리고 과속감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프레이저하이웨이에서 16번 에비뉴/노스블러프(North Bluff) 구간 곳곳에서 대대적인 과속 단속...
표영태
05-21
[밴쿠버] 주정부, "BC주만 유독 비싼 유가 원인 철…
북미의 실시간 휘발유 가격을 알려주는 개스버디 트위터 이미지 사진   BCUC 8월 30일까지 최종 보고서 제출 밴쿠버 정유마진 전국평균 2배 이해불가   북미에서 BC주의 휘발유가격이 가장 높아 주민들이 ...
표영태
05-21
[캐나다] 고유가 덕분에 BC주 전기차 시장 쑥쑥
BC주에서 치솟고 있는 자동차 기름의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자체 평가가 나왔다. BC주자동차판매인연합(NCDABC)은 5월에&...
밴쿠버 중앙일보
05-21
[세계한인] 포항에서 펼쳐지는 캐나다의 화려한 불꽃쇼
 포항을 희망의 불빛으로 가득 채울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캐나다 팀도 참가한다. 포항시는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리는 올해 축제에 세계 정상급의 우리나라 한화와 캐나다, 일본 팀이 참가해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
밴쿠버 중앙일보
05-21
[밴쿠버] 밴쿠버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지난 18일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를 했다.(표영태 기자)40명 명 모여 조촐하게 진행군사단체장들 왜곡된 시각 5.18민주화운동 밴쿠버기념사업회는 제 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지난 18일 오전 11시에 밴쿠버한인회관에서 거...
표영태
05-21
[세계한인] '태권 K팝' 신한류 브랜드로
K팝이 가미된 '엑스플로어 태권도 콘서트'가 화제다. 지난해 공연에서 배우들이 태권무 중 K팝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엑스플로어 네이션 제공]샌버나디노 5개 도장 합심7년째 태권도 콘서트 개최K팝·한국드라마 요소 가미매년 수백석 매진 사례 열풍"송판 깨는 무술 시범이...
미주 중앙일보 황상호
05-21
[밴쿠버] 25년 전 에어캐나다 최초 아시아태평양 취항 …
에어캐나다 한국 취항 25주년 기념식 사진(밴쿠버중앙일보 윤영옥)5월 17일 취항 25주년 기념참댄스한국전통무용 축하공연 특별할인 한국왕복권 판매도에어캐나다가 한국에 취항한 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해 이를 축하하기 위한 행사와 항공권 특별할인판매를 진행 중이...
표영태
05-17
[캐나다] BC도 휘발유가 상한제 도입 요구 높아
앵거스리드 관련 보도자료 사진 BC 북미에서 가장 비싸 고통도 커미국으로 연료 채우러 간 경험도 최고BC주민 고유가보다 주택가격이 더 고통 최근 휘발유가격이 폭등하면서 캐나다 전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북미에서 가장 비싼 휘발유를 넣고 있는 BC...
표영태
05-17
[밴쿠버] 왜 아파트를 싸게 팔고 나갈 수 밖에 없나!-…
개발업자 교묘하고 다양한 내쫓기 방법포섭된 세입자 요구 엄청난 수리보수비마약중독자 렌트 줘서 열악한 주거환경노골적으로 막말 위협으로 공포분위기 (5월 11일자 1면 기사에 이어)최근에 본사를 찾아 온 한 한인부부에 따르면 자신들의 아파트도 3년 전에는 하자보수...
표영태
05-17
[밴쿠버] 82% 캐나다인, 처방전 약 모두 무료 원해
   의료시스템 만족도는 76%대기시간도 대체로 수용 캐나다가 복지국가답게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다른 북유럽 선진국과 달리 의약품 지원이 되지 않고, 가격도 비싸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다. 설문...
표영태
05-17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가벼운 하이킹…
   캐나다 사람들은 가족끼리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날이 좋은 날에는 대부분 밖에 나가 공원을 산책하거나 하이킹을 한다. 특히 밴쿠버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하이킹하기 좋은 산들이 아주 많다. 이번에는 그 중에...
송유정 인턴
05-17
[밴쿠버] 한인 청년들이여 모여 이야기 해보자
2018년도 상반기 워홀 간담회 모습(밴쿠버 중앙일보 DB)2019 상반기 워홀 간담회Co-op 비자, 유학생 가능 주밴쿠버총영사관은 6월 19일(수)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총영사관 회의실(1600, 1090 West Georgia St. Vancouver)...
밴쿠버 중앙일보
05-17
[부동산 경제] 4월 캐나다 주택거래 증가로 반전
전달대비 3.6%, 전년대비 4.2% ↑메트로밴쿠버 집값은 8.5%가 폭락캐나다 주택시장이 과열 후 조정장세를 보이면 거래가 축소됐는데, 지난 3월 다시 반등을 하며 4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캐나다부동산협회(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
표영태
05-17
[밴쿠버] 밴쿠버 옥외 수영장 주말 개장
 온수로 수온 높이고, 무료 와이파이도9월 초 중순까지 운영, 원카드 이용 권장밴쿠버시 옥외 수영장 세 곳이 이번 주말부터 문을 연다. 세 곳 모두 온수...
밴쿠버 중앙일보
05-17
[밴쿠버] 밴쿠버서 해외문화홍보원 지원 '말모이' 상영
말모이 영화 상영에 앞서 인사말을 하는 정병원 총영사  조선어학회 사건을 모티브로 올해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 이하 해문홍)은 메트로밴쿠버의 버나비 메...
표영태
05-17
[캐나다] 한인사회 갈등 확대하는 유튜버들도 제거될까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VivaTech 컨퍼런스에 참석한 트뤼도 총리가 뉴질랜드의 아던 총리와 온라인 혐오발언 극단주의자에 대해 공동 대처하자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트뤼도 총리 페이스북 사진)트뤼도 총리, 온라인 증오발언·가짜 뉴스에 전쟁 선포새 디지털 헌장...
표영태
05-16
[밴쿠버] 핵사이다 오락영화 <걸캅스>가 밴쿠버 17일 …
  걸크러시 라미란과 이성경과 만능스타 최수영까지!한국 여성 관객, 10-20대 관객들 전폭적인 지지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
밴쿠버 중앙일보
05-16
[밴쿠버] 한인신협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위한 …
지난 15일 한인신협 본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한인 언론사와의 인터뷰 시간을 가진 제12기 청년인턴들.(표영태 기자)   인턴사원으로 9명 정예 인원만 선발8월 24일까지 5개 지점에서 근무 중  지난해 창립30주년을 ...
표영태
05-16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컵 뒤집어 안…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간식거리는 아이스크림일 것이다. 그렇다면 ‘Dairy Queen’의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Dairy Queen’은 아이스크림과 간단한 감자튀김과 같은 간단한 간식을 ...
장예슬 인턴
05-16
[밴쿠버] 관절재활치료로 개발된 '캉구점프'의 색다른 다…
  캉구클럽 밴쿠버-"살은 쏙, 건강은 쑥"밴쿠버 유일의 캉구점프 클럽 인기상승밴쿠버에서 코퀴틀람 등 다양한 장소 가능 캥거루처럼 펄쩍펄쩍 뛰지만 관절에 무리도 없고, 1시간 계속 뛰어도 지루하지 않아 최근 가장 핫하게 뜨고 있는 이색적인 다...
표영태
05-16
[밴쿠버] "이사 안 나가는 주민 때문에 도로 공사 지연…
노스밴쿠버 당국・주민 서로 갑질 주장 노스밴쿠버 지역청이 고속도로 진출입로 확장 공사 부지에서 이전을 거부하는 주택 소유주와 갈등을&n...
밴쿠버 중앙일보
05-1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