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줄리앙 하원의원(가운데) 트위터에 올라온 로빈슨 전 의원(좌측)의 모습(피터 줄리앙 의원 트위터)

로빈슨 전 하원의원 총선출마 불지피기

동성연애자이자 캐나다 하원의원 중 가장 오래 연임을 했다가 연인을 위해 반지를 절도한 혐의로 정계를 떠났던 로빈슨 의원이 다시 정계 복귀의사를 밝혔다.

스벤드 로빈슨 전 NDP 소속 연방하원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버나비노스-시모어 지역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로빈스 전 의원은 1979년부터 2004년까지 버나비 노스 지역에서 내리 당선 돼 하원의원으로 25년간 가장 오래 연임을 한 의원이었다.

동성애자인 로빈슨 전 의원은 2004년 총선을 앞두고, 한 공개 경매장에서 반지를 훔친 사실을 인정하고 출마를 포기하고 정계를 떠났다. 당시 로빈슨 의원은 동성인 애인을 위해 반지를 훔쳤고, 사실 많은 스트레스로 자신도 모르게 절도를 했다고 밝혔었다. 법원도 그의 과도한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문제를 인정해 결국 불기소 처분으로 끝났다.

이후 로빈슨 전 의원은 스위스의 에이즈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에서 15년 가까이 보낸 후 퇴임을 하고 귀국을 했다.

로빈슨 전 의원은 출마지역에 대해 자신이 자랐고 정치인으로 오래 활동했던 버나비 노스 지역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빈슨 전 의원은 의원시설, 소수자의 대변자로 한인사회를 비롯해 지역의 소수민족과도 소통을 하며 주류와 비주류 사회 모두에 인기가 있었던 정치가였다. 한인언론과도 소통을 하며, 뉴웨스트민스터-버나비의 피터 줄리앙 하원의원 등 NDP 소속 의원들과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