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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메트로 밴쿠버 주민 절반, 타 지역 이주 고민 중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4-21 13:46 수정 24-04-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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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조사 "5년 내 이주 계획 1/4에 달해"


최근 레제르(Leger)의 조사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의 주민 절반이 지역을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 중 24%는 향후 5년 내에 실제로 이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거나" "다소 높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5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주를 고려하는 주요 목적지로는 "세계 다른 지역"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앨버타주가 바짝 따랐다. 주된 이유로는 높은 생활비와 주택 가격이 꼽혔다.


스티브 모솝 레제르 집행 부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고려하고 있지만 이것이 일시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응답자의 4분의 1이 실제로 향후 5년 내에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점이다. 특히 5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이주 의사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연령대에서는 20%가 이주를 고려하고 있었다.


이주를 고려하는 주된 이유로는 메트로 밴쿠버의 높은 부동산 가격과 생활비가 지목되었다. 오드리 막 씨와 남편은 이미 캘거리로 이사를 고려 중이며 이사 결정의 결정적인 계기는 그들의 모기지 갱신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우리의 모기지가 2년 후에 갱신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다른 가능성을 모색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크 부부는 이번 여름에 캘거리로 집을 보러 갈 계획이다. 이들은 주택 가격과 이자율 상승에 직면하여 밴쿠버에서 동쪽 프레이저 밸리까지 1~2시간의 출퇴근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까지 고려하고 있다.


스테이시 로드리게스 씨 부부 역시 비슷한 이유로 캘로나로 이주를 고려 중이다. 그들은 이사를 통해 약 1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처럼 메트로 밴쿠버를 떠나려는 주민들 대부분은 지역 내 높은 생활비와 주택 비용을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


또한, 이와 같은 이동 추세는 캘거리와 같은 도시에서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과 이사 업체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있다. 에드먼턴 지역의 부동산 중개인인 에이드리언 칼튼씨는 최근 메트로 밴쿠버에서 앨버타로 이주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여러 문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이들이 높은 생활비로 인해 자녀들이 집을 마련할 수 없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조사는 최근 레제르가 전국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 중 하나로,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불만족" 수준이 지난 35년 간 조사를 수행한 이래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 정부에 대한 불만, 사회에 대한 환멸" 등이 사람들이 거주 지역에 대해 재고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모솝 레제르 집행 부회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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