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총영사관 인사는 제멋대로 인사인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밴쿠버 총영사관 인사는 제멋대로 인사인가?

표영태 기자 입력18-10-01 09:25 수정 18-10-02 07:1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내정자 보도로 혼란 가중

후속 인사 없이 파행 운영

 

주밴쿠버 총영사관이 한국 외교부 차원에서 아무렇게나 인사를 해도 되는 공관으로 취급되지 않느냐는 의심이 일고 있다.

 

우선 지난 8월 30일부로 한국의 언론을 통해 주밴쿠버 총영사 내정자 인사보도가 먼저 나왔다. 외교부의 공식 발표도 되기 전에 정병원 국립외교원 경력교수가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기본적으로 3년 임기로 되어 있던 김건 전 총영사의 빠른 귀임에 대해 한인사회 내 추측성 소문이 파다했다.

 

그런데 지난 9월 28일 김 전 총영사에 대해 외교부는 국제안보대사로 외교부 인사 발표를 했다. 반면 밴쿠버 총영사로 내정이 됐다고 보도가 된지 한 달이 넘은 정병원 내정자에 대한 인사발령은 10월 1일 현재까지 공표되지 않고 있다.

 

결국 내정자가 먼저 세상에 알려지며, 김 전 총영사는 수평 이동이던, 승진 이동이던 공식적인 발표가 없어, 궁금해 하는 한인들의 질문공세로 각종 행사 자리에서 본인이 자신의 인사이동 내용을 밝혀야 하는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사실 공표 되기 전에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 언론사에 어느 시점까지 보도금지 요청인 엠바고를 요청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른 내정자 발표로 주재지역에서 혼란을 일으켰지만 외교부는 해당 언론사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의 밴쿠버총영사관에 대한 홀대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우선 취임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곽태열 전 부총영사를 아무런 큰 이슈도 없이 스페인의 라스팔마스 분관장으로 발령을 낸 일이다. 8월 중순 당시, 2명의 영사들이 임기를 마치고 귀임을 하는 반면 후임 영사가 부임하지 않아 인적 공백이 생기는 때였다. 현재 부총영사는 곽 전 부총영사가 이임을 한 후 6개월 후에나 올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4개 월 넘게 기다려야 한다. 

 

결국 부총영사 자리가 갑자기 공백이 된 상태에서 이번엔 총영사까지 바뀌고 그 공백기간도 일주일 정도 차이가 나면서 총영사관에는 정과 부 기관장이 없는 상태가 일주일 가량 발생했다.

 

또 교육영사 자리도 한 달 정도 자리가 비어 있는 등 주밴쿠버 총영사관은 마치 새벽 노동시장처럼 무작위적으로 사람이 들락거리는 모습이다.

 

현재 총영사관에는 이강준 영사가 유일하게 1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고, 전희선 문화담당영사가 올해 초 부임해 근무 중이며, 한동수 사건사고담당 영사가 8월 20일 부임해 근무 중이다. 6명이 근무하던 자리에 3명이 근무를 하고 특히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영사들이 업무 파악을 비롯해 2배 이상의 업무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 뻔히 아는 외교부가 아무 대책없이 주밴쿠버 총영사관 인사를 했다는 것은 결국 전 세계에서 한인 수가 가장 많은 도시 중의 하나인 밴쿠버에 대한 무지나, 아니면 6명이 없어도 돌아갈 정도로 필요도 없이 영사 수만 채워왔다고 보는 것이 아니냐는 반증이 될 수 밖에 없다.

 

지난 한 달간 주밴쿠버 총영사에 대한 내정자 사전 발표로 온갖 소문이 무성했던 한인사회는 이제 새로 오는 내정자가 동북아시아국장 출신으로 일본통이라는데 왜 밴쿠버로 오는 지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밴쿠버 총영사 자리가 외교부 내에서 국제적으로 큰 무게는 없지만, 그래도 주요 공관으로 보고 외교부 내 연륜이 많은 정년에 가까운 고위 외교관을 발령해 왔었다. 그러나 김 전 총영사는 50대 초로, 은퇴보다 앞으로 외교부 내에서 중요 직책을 맡을 전도유망한 외교관이어서 의외의 인사조치로 받아들여졌다. 

 

이번에 다시 북미와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이 총영사로 부임함으로써, 어떤 변화가 일 지에 대해 한인사회에 또 다른 의미에서 궁금증이 일고 있다.

 

김 전 총영사는 정 내정자가 한반도 주변의 동북아 열강 등을 담당하는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아주 유능하고, 친화력도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그런 인물이 왜 주밴쿠버 총영사로 오는 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는 부족해 보인다.

 

표영태 기자

 

#밴쿠버 #밴쿠버소식 #캐나다이민 #밴쿠버최신정보 #밴쿠버이민 #밴쿠버유학 #밴쿠버맛집 #밴쿠버취업 #해외취업 #캐나다취업정보 #밴쿠버취업정보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454건 427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다운타운 산타퍼레이드 12월 2일 오후 12시
  2500명 이상의 마칭밴드, 합창단, 무용단 참여 메트로밴쿠버의 가장 큰 크리스마스 축제인 산타클로스 퍼레이드가 12월 2일 오후 12시부터 조지아 스트리트와 브로우톤(Broughton)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시작돼 데비스트리트까지 1.8킬
11-23
세계한인 한국도 의료용 대마 합법화법 국회 본회의 통과
희귀질환 환자 치료 가능해져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일명 ‘의료용 대마 합법화법’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은 현재 공무 또는 학술연구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11-23
캐나다 캐나다 인재 경쟁력 세계 6위
  한국 33위, 미국 12위, 일본 29위 캐나다 인재들의 경쟁력이 작년보다 5단계가 높아지며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국제경쟁력센터(World Competitiveness Center)
11-23
세계한인 한전기술 캐나다 기업과 해상풍력발전 상호협력 MOU 체결
 한전기술과 노스랜드 파워 해상풍력사업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론토 소재 노스랜드 파워국내외 부유식 행상풍력 투자 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 이하 ‘한전기술’)은 지난 21일 캐나다 노스랜드
11-23
밴쿠버 집단성폭행 토론토 고교 교장 사퇴
학생들이 집단성폭행을 저질러 최근 기소된 토론토의 사립 고등학교 최고 책임자 두 명이 사퇴했다. 가톨릭계 사립 남학교인 세인트
11-23
밴쿠버 전처에게 폭탄소포 보낸 남성에 무기징역
이혼한 전처와 그녀를 도와준 변호사 사무실에 폭탄을 넣은 소포를 보낸 남성에게 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  마니토바주 법원은&
11-23
밴쿠버 24일 토요일 코퀴틀람 불빛축제 제대로 즐기는 방법
 24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 한인중심지인 코퀴틀람에서 메트로밴쿠버 최대의 야외 불빛축제가 벌어지는데, 비가 오는 날씨 속에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알아 두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 화려한 조명이 켜지는 시간은 해가 진 4시 30분일
11-23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한식이 그리운 사람을 위한 추천 맛집 - 남한산성
 밴쿠버 다운타운에는 유명한 한식당들이 많이 있다. 떡볶이, 짜장면, 닭갈비뿐 만 아니라 삼겹살까지의 음식들을 파는 식당들을 랍슨 스트릿(Robson street)과 게스타운(Gas town)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다운타운을 벗어나 한식당을 찾아보는
11-23
밴쿠버 연말시즌 분위기를 살린 루돌프 버스를 보면 사진 찰칵
 트랜스링크의 버스들이 올해도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레인디어버스(Raindeer Bus)로 치장을 하고 메트로밴쿠버 곳곳을 달리기 시작했다. 이 버스의 장식은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를 태우고 달리던 루돌프 사슴코를 연상시키듯 큰 코가 특징이다.
11-23
세계한인 ‘해외체류신고’도 온라인으로 가능
온라인 전입신고 전후 비교.   온라인 전입신고, 23일부터 시범운영 행정안전부는 ‘정부24(www.gov.kr)’를 통한 온라인 전입신고를 개선해 23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온라인 전입신고는 공인인증서만 있으
11-23
이민 BC주 전원지역 사업이민 2년간 시범운영 발표
 2019년초부터, BC PNP 일환75000명 미만 거주 지역 대상  BC주정부가 개발과 인력이 부족한 전원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이민자를 받아들이는 시범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BC주정부는 사업이민(Entrepreneu
11-23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와 RBC의 “인생찻집”, 소통의 중요성
 학생들의 소통에 있어서 학생회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다. 사회생활에서 필수적인 정보 수집과 네트워킹을 위해,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이하 UBC)의 한인 동아리 Korean Commerce Student Association(
11-23
밴쿠버 KOTRA 밴쿠버무역관 취업 세미나 개최
 한인 구직자에게 캐나다 취업 필수 정보 제공 KOTRA 밴쿠버 무역관 K-move 센터가 주최하는 KOTRA 캐나다 취업 뽀개기 세미나가 지난 22일 밴쿠버 트럼프 호텔에서 연사 5명과 참석자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KOTRA
11-23
이민 9월말 누계 새 한인 이민자 3760명
  캐나다 전체로 24만 9945명주요 유입국 순위 한국 하락 올해 들어 새로 캐나다 영주권을 얻은 새 이민자 수가 작년동기 대비 증가했지으며, 한인 새 영주권자도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를 했다. 연방이민부가 발표한 2018년 9월까지
11-22
밴쿠버 신철희 변호사, 버나비사우스 하원 보궐선거 도전
 캐나다 최초 한인 하원의원 탄생기대보수당 후보 지명, 내년 2월 선거 예상  캐나다 한인 역사에서 아직 하원의원이 나오지 못했는데, 한인사회의 차세대 리더가 내년 초로 예정된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다시 한번 한인사회의 꿈을 위해 도전한
11-22
캐나다 "미국으로 쇼핑갈 때 이건 알아야..."
CBSA 국경 통과시 주의사항 안내원산지⋅거주지 따라 세금 차이 등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시작하는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미국으로 구매 여행을 떠나는 캐나다인들에게 
11-22
밴쿠버 올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소비자들이 역대 가장 많이 지갑을 열 것으로 관측됐다. 신용카드 지불대행사 모네리스가 분석한 자료를 보
11-22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캐나다를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로컬카페(lo…
  화창했던 여름 밴쿠버가 지나가고 소위 말하는 ‘레인쿠버’ 성큼 다가왔다. 가을 비와 쌀쌀 해진 날씨를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실외보다는 실내장소를 더 선호하게 된다. 특히 유학생인 경우 빗소리를 들으며 공부를 하고 따뜻한 커피도 마실 수 있는 카페를
11-22
밴쿠버 광역밴쿠버지역 한글학교 학예발표회 개최
  11개 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참가한글 사랑하는 아이들 화합대동의 장 광역밴쿠버지역 한글학교 학예발표회가 지난 17일‘한글학교 어울림 한마당, 학교야 놀자!’라는 부제로 11개 한글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1000여명이 참가한
11-22
캐나다 BC 전국 살인사건 증가율에 일조
    2017년 118명 희생전년 대비 30명 증가 작년에 살인사건이 10년내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BC주가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도 살인사건 통계자료에 따르면 총 6
11-22
밴쿠버 '국가부도의 날' 밴쿠버 개봉 확정!
  IMF 실화 다룬 하반기 최고 기대작 김혜수, 유아인, 프랑스 배우까지코퀴틀람 시네플렉스 12월 7일 개봉    경제 위기를 소재로 한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경제 위기 속 서로 다른
11-22
밴쿠버 토요일 한인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의미있는 행사들
 자녀 꿈찾기·취업 아카데미KCWN·KOWIN과 공동 주최 밴쿠버 한인사회의 미래 주역인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미래를 밝혀 줄 의미 있는 행사가 토요일 개최될 예정이다. 주밴쿠버총영사관(정병원 총영사)과 KCWN과 KOWIN이 24일 공동 주최
11-22
밴쿠버 실업인협회, 한인사회 송년회 첫 테이프 끊다
김영근 실업인협회장(좌)이 송년회에서 전임 전임 박진철 회장 등 전임 회장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표영태 기자) 투어클릭 한국왕복항공권 경품 제공협회설립 30주년 의미 되새기는 자리 올 한해도 한 달 여 정도 남은 가운데, 한인사회의 경제 대표단체인
11-22
밴쿠버 H-Mart BIG SALE! 코퀴틀람 개점 15주년 기념 고객 감사 특별 대세일
올해 첫 한아름마트가 후원해 열린 한인빌리지 추석맞이 행사 모습(밴쿠버 중앙일보 DB) H-Mart 코퀴틀람점이 개점 15주년을 맞이하여 그 동안의 고객들의 많은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3일동안 ‘H-Mart 15th BIG
11-21
밴쿠버 메이플릿지 로히드하이웨이 새 가로등 설치
 교통안전사고 예방 조치레이티 St.-220St.까지 메트로밴쿠버가 점차 동쪽으로 인구가 이동을 하면서, 인구유입과 통행량이 많아진 메이플릿지가 간선도로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메이플릿지는 로히드하이웨이(
11-21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