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고기맛을 살리는 화로와 그릴이 만드는 고품격 퓨전 레스토랑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최고의 고기맛을 살리는 화로와 그릴이 만드는 고품격 퓨전 레스토랑

표영태 기자 입력18-07-26 14:17 수정 18-07-28 07:0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한국 전통의 고기구이집과 서양 레스토랑의 분위가 물씬 풍기는 최고급 품격과 합리적인 가격을 표방한 화로의 모습

 

화로 Korean Steakhouse & Raw Bar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 출신 대표

호텔의 품격과 합리적 가격의 조화

 

ab2d0dd1e2b46beb871b84faca802e5a_1532643341_0936.jpg
ab2d0dd1e2b46beb871b84faca802e5a_1532643341_7908.jpg (화로 Korean Steakhouse & Raw Bar​ 홈페이지 메뉴 사진)

 

 

추운 겨울이면, 안방에 화로를 피워놓고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추위를 피하던 시절이 그리 먼 과거의 이야기는 아니다.

최근 한국의 맛집들은 고기를 구워 먹기 위한 최상의 도구로 화로를 이용있다.

이렇게 화로가 고기를 굽는데 유용하게 쓰인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가까운 조선시대 문원들을 보면 화로에 고기를 구워 먹던 풍속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우선 조선시대 양반들 사이에서는 화로에 숯불을 피워놓고 소고기를 구워먹는 ‘난로회’가 유행이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 시절 가난한 선비들이 어쩌다 화로에 고기를 구워먹는 광경을 그린 그림에 제화시를 남긴 한방소육도라는 작품을 남겼다.

단원 김홍도의 '행려풍속도 8폭 병풍'에는 겨울에 양반과 기생들이 화로를 피워놓고 모여 앉아 소고기를 구워 먹고 있는 풍경이 담겨있다.

19세기 초에 나온 '동국세시기'도 ‘설하멱적’(雪下覓炙, 눈 아래에서 구해 찾는 소고기구이)이란 풍속을 소개하고 있다.  

화로는 한인에게는 난방도구이자, 가장 맛있게 고기를 구워 먹는 음식 문화의 주요 요리 도구인 셈이다.

 

메트로밴쿠버의 한인 중심 도시인 코퀴틀람에 '화로'라는 이름이 들어간 음식점이 지난 7월 9일부터 문을 열었다. 정식 명칭은 'Hwaro Korean Steakhouse & Raw Bar(www.hwarokoreancuisine.com)이다.

 

그냥 한국전통음식점이 아니라 스테이크와 서구식 음식점을 뜻하는 Raw Bar를 사용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냥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식 고기구이 음식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주 쉽게 '화로'를 표현한다면, 호텔식 스케이크 레스토랑과 고급 한국 고기 전문점의 퓨전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아주 비싸서 식사하러 가기에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의 최고급 호텔 식당은 아니다. 한국과 서양 고기 요리의 장점을 살린 고품격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우선 화로의 사장이자, 주방을 책임지는 이영근(Ray Lee) 대표의 요리와 관련된 경력부터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이 대표는 세계 3대 요리학교로 불리는 르 꼬르동 블루(Cordon bleu)의 시드니에서 전문적인 프랑스 요리를 배웠다. 남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이 대표는 르 꼬르동 블루에서 수학을 하기 전에 나름 강남에서 유명한 일식집을 경영하며 나름 음식 솜씨에 자신감을 가졌었다. 2년 6개월간 르 꼬르동 블루에서 요리과정과 MBA까지 마친 후 시드니 힐튼 호텔을 비롯해, 밴쿠버의 메트로폴리탄 호텔, 팬패시픽 호텔 등을 거쳐, 그라우스마운틴 부주방장, 코스트쿨하버 호텔 연회부 부주방장, 쉐라톤밴쿠버 길포드 호텔의 연회부 부주방장 등 화련한 이력을 쌓았다.

 

그리고 마침내 코퀴틀람 센터 핸더슨 몰 안의 구 코리아나 자리에 호텔의 감각과 한국과 프랑스의 최고급 고기 요리의 실력과, 소기에 최고의 불맛을 살리는 화로와 그릴이라는 도구와, 그리고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최고급 재료로 손님들의 오감을 사로 잡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화로에서 선보이는 주 메뉴를 보면, 우선 트리플 A의 쇠고기를 숙성시킨 꽃생갈비살과 꽃등심 스테이크, 그리고 꼴갈비 주물럭, 숙성 양념통갈비 등 한식과 서양식의 최고급 고기 요리가 어우러진 프리미엄 비프 콤보(PREMIUM BEEF COMBO)를 꼽을 수 있다. 한식과 서양식으로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이 대표만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세트이다. 화로 콤보 A는 꽃갈비살주물럭과 돼지갈비, 숙성항정살과 소불고기로 이루어진 나름 한국적인 솜씨가 발휘된 메뉴다. 화로 콤보 B는 차돌박이와 숙성삼겹살, 소불고기 그리고 레몬허브닭으로 이루어져 있다. 점심 조금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특별메뉴도 마련돼 있다.

 

이런 고기류의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서 특별히 한국에서 제작된 개량형 화로와 그릴판을 이용한다. 바로 고기에 최고의 불맛을 낼 수 있는 궁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화로는 고급 호텔에서 재료의 영양소를 보호하고 최고의 식감을 살려주는 쿠킹 장비인 수비드머신도 준비했다.


이외에도 단호박퓨렛갈비찜, 갈비에그베네딕트, 까르고나라 떡볶이나 초장을 이용한 새우 칵테일 요리 등 한식과 서양식 요리의 조화를 이룬 다양한 메뉴를 새롭게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최고급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인테리어도 나무 분위기로 새롭게 단장을 했고, 고급 레스토랑의 칵테일바도 위치시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함께 르 꼬르동 블루에서 요리를 배운 아내이자 홀 매니저인 윤지영 씨의 손길이 들어간 디저트도 화로의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데 일조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386건 43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꼭 한 표 모자라 떨어진 현직 시장
20일 치러진 BC주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근소한 표 차로 당락이 결정된 지역이 상당수 나왔다. BC주 내륙 오카나간호수 인근
10-22
밴쿠버 캐나다포스트 배달 중단
빅토리아 등 네 곳 시작24시간 순환 파업  캐나다포스트 노동조합이 결국 파업을 시작했다. 조합원 약 5만 명이 가입한 캐나다 우편노조는 사용자
10-22
캐나다 토론토 총영사관, 마리화나 합법화 관련 유학생/청소년 관계자 간담회 개최
토론토총영사관이 개최한 마리화나 합법화 관련 주의사항 홍보를 위한 유학생/청소년 관계자 간담회 현장 모습(사진출처: 토론토총영사관 홈페이지)밴쿠버 총영사관, 유학원협회도 모색 중 지난 17일부터 캐나다가 세계에서 2번째로 오락용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화된 가운데
10-22
캐나다 캐나다, 사우디 언론인 살인 비난 성명 발표
 연방 크라스티아 프리랜드 외교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언론이 살해에 대해 공식적인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탄불의 자국 공관에서 살인이 이루어졌다고 발표한 자국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건에 대해 캐나다는 규탄한다
10-22
밴쿠버 제5회 열린문학회 및 작품전 개최
 (사)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이하, 협회, 회장 임현숙)는 지난 20일(토) 오후 2시에 한인회관에서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열린문학회 및 작품전을 개최했다. 협회는 매년 가을에 열린문학회를 열어왔었고, 옿래는 한인의 서정을 모국어로
10-22
부동산 경제 뉴질랜드, 외국인 주택 구입 금지 시행…신축 아파트만 허용
​10년간 60% 상승…"외국인 투기자, 젊은층 구입 기회 빼앗아"뉴질랜드에서 외국인들의 주택 구입을 대폭 규제하는 조치가 22일(현지시간) 시행에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과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다.이 조치에 따르면 뉴질랜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니라면 주택을 사들일
10-22
캐나다 포브스 세계 500대 최고 고용주 캐나다 고작 1개
 한국 기업 9개 포진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가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2018년도 세계 최고의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 500개 명단에 캐나다는 고작 1개가 포함됐고, 한국 기업은 9개나 들어
10-22
밴쿠버 BC 기초자치단체 선거 최초 한인 시의원 탄생
 포무 박 위원 한인 적극 지원 감사 표명 코퀴틀람 한인 인구 대비 초라한 결과대중교통 개선사업, 재개발 변화 예상 BC주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한인 당선자가 2명 나왔지만, 메트로밴쿠버에서 한인들의 위상에 비해서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둔 결과
10-22
밴쿠버 21일 밤 밴쿠버섬 앞바다 진도 6도 이상 지진 3건 연이어 발생
올해 전국 최대 규모, BC주에지난주 18일 지진 훈련이 현실 지난 18일 BC주에 대규모 지진을 예상한 대비 훈련이 주 전역에서 실시됐었는데 공교롭게도 지난 21일 밴쿠버섬 앞바다에서 올해 전국 최대규모의 지진이 3번 연달아 발생해 빅원이 곧 도래할 징후로
10-22
밴쿠버 (잠정결과) 포트 무디 박가영 위원 재선 성공, 스티브 김 근소한 차로 시의원 …
20일 치러진 기초단체 선거에서 박가영 교육위원은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을 했다. 박 위원은 4398표로 두 명을 뽑는 포드 무디 선거구 교육위원 중 1등으로 당선이 됐다. 코퀴틀람 시의원으로 나온 스티브 김은 잠정적으로 8516표로 8명의 시의원을 뽑는데 8위
10-20
밴쿠버 캔남사당 제2회 세계전통예술 축제 준비 위한 구슬땀
  캐나다 한국전통문화의 길라잡이24일 오후 7시 마이클 J.팍스극장다양한 장르 한국전통·5개 다문화 캐나다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교육시키기 위해 새 둥지로 이사를 한 대표적인 한국전통문화단체의 하나인 캔남사당이 야심차게 다문화와 어우
10-19
밴쿠버 재향군인회 제 66회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 거행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이상진)는 19일 오전 11시 노스로드의 한 식당에서 제 66회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 겸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이 회장이 김진호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을 대신해 읽은 기념사를
10-19
밴쿠버 창궐 11월 2일 북미 개봉 확정!
 <부산행>을 잇는 역대급 신드롬!세계 4대륙 19개국 동시 개봉 화제작!초대형 생존 액션 블록버스터!현빈 VS 장동건 첫 스크린 만남! <공조>김성훈 감독! <부산행>제작진!    
10-19
밴쿠버 올해 독감 백신은 효과 있을까
지난해 독감 백신주사를 맞고도 여전히 독감에 전염된 경우라면 올해 다시 독감 백신을 접종하기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돈과&n
10-19
밴쿠버 마리화나 소매점 대신 온라인으로 몰려
1분에 100건 이상 주문 마리화나 합법화 후 이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넘쳐 온라인 상점에서의 거래 건수가 폭발적인 것으로 집계됐다.&n
10-19
밴쿠버 20일, BC 한인사회를 위해 새로운 역사를 쓰는 투표일
  코퀴틀람, 스티브김·이제우 후보 동시투표  포트무디, 박가영 교육위원 재선 여부 주목버나비, 코리건 수성이냐, 헐리로 교체냐?   20일 기초단체선거에서 한인사회가 가장 초미의 관심을 보이는 선
10-19
밴쿠버 포코, 고압선 전신주를 전기톱으로 자른 황당 사건 발생
4500명 주민 4시간 단전으로 고통 수 만 볼트가 흐르는 전선을 받치고 있는 나무 전신주들을 전기톱으로 자르는 위험한 짓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애먼 시민들이 단전의 피해를 입는 사건이 포트 코퀴틀람에서 발생했다. BC 하이드로는 지난 16일 오전 4
10-19
밴쿠버 트랜짓경찰이 누구인지 맞혀 보세요?
트랜짓경찰은 일부 경찰들이 유니폼을 입지 않고 사복으로 항상 대중교통 수단이나 지하철 역과 같은 시설, 그리고 시설 인근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Not every Transit Police officer wears a uniform. Some of our
10-19
캐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해외통신원 모집
대한민국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해외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및 보건의료 복지 분야의 정책동향을 신속하게 수집하고 파악하여 국내 정책 결정 및 제도 발전에 활용하고자 건강보험 해외통신원을 모집 한다고 공고했다. 모집국가에는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10-19
밴쿠버 총영사관, 11월 캘거리 에드몬튼 순회영사 민원 일정 나와
 주밴쿠버 총영사관은 11월 알버타주 캘거리와에드몬튼 지역 순회영사 일정을 공지했다. 우선 캘거리는 11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캘거리 한인회관(#9-7008 Farrell Road. SE. Calgary)에서 영사 민원서비스를
10-19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크랩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The Buff…
  리치몬드에 위치한 River Rock Casino Resort의 2층에 The Buffet라는 뷔페식당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경우에는 Canada Line인 Bridgeport역 바로 앞에 위치해있고 역과 이어져있어서 식당을 찾아가기엔
10-19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일상생활에 지친 우리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 D…
   Deer Lake((디어 레이크)를 아시나요?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땐 디어 레이크로 떠나는 건 어떨까? 이곳은 크게 알려진 호수는 아니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만약 당신이 이곳에 가게 된다면 이곳을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람은 때
10-19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 만나기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 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강산에-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누구나 한번쯤 이 노래 소절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노래로 인해 연어는 힘든 고난과 역경
10-19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UBC 캠퍼스에 놀러가볼까?
 지난 5월부터 UBC에서 ESL을 공부한 나는 지난 4개월동안 UBC 캠퍼스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UBC의 재학생만 이 아름답고 넓은 캠퍼스를 즐기라는 법은 없다. 대부분의 대학교는 규모가 크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다. 따라서 재학생들뿐만 아
10-19
밴쿠버 정병원 신임 총영사 한인사회 첫 인사
  16일 한인단체 대표들과 오찬 지난 15일자로 부임한 정병원 신임 주밴쿠버 총영사가 16일 오후 12시에 한인단체 대표들을 초청한 오찬 행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한인사회와 대면을 했다. 이날 오찬모임에는 최금란 노인회와 한인회 겸임
10-18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