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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밴쿠버 총영사관 인사는 제멋대로 인사인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10-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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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자 보도로 혼란 가중

후속 인사 없이 파행 운영

 

주밴쿠버 총영사관이 한국 외교부 차원에서 아무렇게나 인사를 해도 되는 공관으로 취급되지 않느냐는 의심이 일고 있다.

 

우선 지난 8월 30일부로 한국의 언론을 통해 주밴쿠버 총영사 내정자 인사보도가 먼저 나왔다. 외교부의 공식 발표도 되기 전에 정병원 국립외교원 경력교수가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기본적으로 3년 임기로 되어 있던 김건 전 총영사의 빠른 귀임에 대해 한인사회 내 추측성 소문이 파다했다.

 

그런데 지난 9월 28일 김 전 총영사에 대해 외교부는 국제안보대사로 외교부 인사 발표를 했다. 반면 밴쿠버 총영사로 내정이 됐다고 보도가 된지 한 달이 넘은 정병원 내정자에 대한 인사발령은 10월 1일 현재까지 공표되지 않고 있다.

 

결국 내정자가 먼저 세상에 알려지며, 김 전 총영사는 수평 이동이던, 승진 이동이던 공식적인 발표가 없어, 궁금해 하는 한인들의 질문공세로 각종 행사 자리에서 본인이 자신의 인사이동 내용을 밝혀야 하는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사실 공표 되기 전에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 언론사에 어느 시점까지 보도금지 요청인 엠바고를 요청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른 내정자 발표로 주재지역에서 혼란을 일으켰지만 외교부는 해당 언론사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의 밴쿠버총영사관에 대한 홀대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우선 취임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곽태열 전 부총영사를 아무런 큰 이슈도 없이 스페인의 라스팔마스 분관장으로 발령을 낸 일이다. 8월 중순 당시, 2명의 영사들이 임기를 마치고 귀임을 하는 반면 후임 영사가 부임하지 않아 인적 공백이 생기는 때였다. 현재 부총영사는 곽 전 부총영사가 이임을 한 후 6개월 후에나 올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4개 월 넘게 기다려야 한다. 

 

결국 부총영사 자리가 갑자기 공백이 된 상태에서 이번엔 총영사까지 바뀌고 그 공백기간도 일주일 정도 차이가 나면서 총영사관에는 정과 부 기관장이 없는 상태가 일주일 가량 발생했다.

 

또 교육영사 자리도 한 달 정도 자리가 비어 있는 등 주밴쿠버 총영사관은 마치 새벽 노동시장처럼 무작위적으로 사람이 들락거리는 모습이다.

 

현재 총영사관에는 이강준 영사가 유일하게 1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고, 전희선 문화담당영사가 올해 초 부임해 근무 중이며, 한동수 사건사고담당 영사가 8월 20일 부임해 근무 중이다. 6명이 근무하던 자리에 3명이 근무를 하고 특히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영사들이 업무 파악을 비롯해 2배 이상의 업무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 뻔히 아는 외교부가 아무 대책없이 주밴쿠버 총영사관 인사를 했다는 것은 결국 전 세계에서 한인 수가 가장 많은 도시 중의 하나인 밴쿠버에 대한 무지나, 아니면 6명이 없어도 돌아갈 정도로 필요도 없이 영사 수만 채워왔다고 보는 것이 아니냐는 반증이 될 수 밖에 없다.

 

지난 한 달간 주밴쿠버 총영사에 대한 내정자 사전 발표로 온갖 소문이 무성했던 한인사회는 이제 새로 오는 내정자가 동북아시아국장 출신으로 일본통이라는데 왜 밴쿠버로 오는 지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밴쿠버 총영사 자리가 외교부 내에서 국제적으로 큰 무게는 없지만, 그래도 주요 공관으로 보고 외교부 내 연륜이 많은 정년에 가까운 고위 외교관을 발령해 왔었다. 그러나 김 전 총영사는 50대 초로, 은퇴보다 앞으로 외교부 내에서 중요 직책을 맡을 전도유망한 외교관이어서 의외의 인사조치로 받아들여졌다. 

 

이번에 다시 북미와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이 총영사로 부임함으로써, 어떤 변화가 일 지에 대해 한인사회에 또 다른 의미에서 궁금증이 일고 있다.

 

김 전 총영사는 정 내정자가 한반도 주변의 동북아 열강 등을 담당하는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아주 유능하고, 친화력도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그런 인물이 왜 주밴쿠버 총영사로 오는 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는 부족해 보인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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