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민가면 병역기피자, 입양가면 한국인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세계한인 | 자유한국당, 이민가면 병역기피자, 입양가면 한국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5-15 10:51

본문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이민을 가서 외국 국적을 얻으면 병역기피자고, 외국인에 입양을 가면 한국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성찬 의원(경남 창원시진해구)를 비롯해 경대수, 김규환, 박성중, 성일종, 이명수, 이양수, 이완영, 임이자, 그리고 조경태 등 자유한국당 의원은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안했다.

 

제안배경으로 우리나라(한국)에서 태어나 성년이 되기 전에 외국인에게 입양되어 외국국적을 취득한 자의 경우에는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한 것이 아닌 만큼 병역의무 이행 유무를 이유로 재외동포체류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민법'상 성년이 되기 전에 외국인에게 입양되어 외국국적을 취득한 자의 경우에는 병역의무 이행 여부를 불문하고 재외동포체류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부분만 읽으면 해외 입양 한인들도 동족으로 끌어안으려는 좋은 취지로 보인다.

 

하지만 제안이유의 첫 머리를 보면 현행법에서는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였던 자 또는 그 직계비속으로서 외국국적을 취득한 자를 외국국적동포로 정의하고, 대한민국 안에서 활동하려는 외국국적동포에게 법무부장관이 재외동포체류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으나,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채 국적을 이탈한 경우에는 41세가 되는 해 1월 1일까지 재외동포체류자격이 부여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에 '민법'상 성년이 되기 전에 외국인에게 입양되어 외국국적을 취득한 자의 경우에는 병역의무 이행 여부를 불문하고 재외동포체류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여 해외입양인에 대한 규제 완화 및 보호에 충실하려는 것(안 제5조제2항 단서)이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자발적으로 해외 이민을 가고 이를 통해 외국국적을 취득하면 병역기피자이고 해외에 입양되면 병역기피자 아니라는 논리를 재확인시켜준 것이다. 

 

김 의원은 2016년 9월 26일에도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며 해외이민자들이 국적이탈은 내심 병역기피를 위한 것이라고 단정한 적이 있다. 그때 제안 이유로 해당 법률의 ‘병역기피 목적’은 내심의 주관적인 사안이란 점에서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기가 곤란하여 제재수단으로써 실효성이 낮을 뿐 아니라, 국적이탈ㆍ상실자는 연령상 입영 등 의무가 소멸되지 아니한 37세 이전에도 국내에서 재외동포체류자격을 취득하여 내국인과 동일하게 체류할 수 있어 국내 병역의무자와의 형평성 등의 문제가 있으므로 이를 제도적으로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에, 병역을 마치거나 면제(제2국민역 포함)받지 아니한 상태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 또는 상실한 사람에 대하여는 37세까지 재외동포체류자격을 제한함으로써 국적변경을 통한 병역면탈 악용 소지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결국 이 제안이 기점이 되어 올해 5월 1일 이후에는 한국 국적자였던 남성은 병역을 마치기 전까지는 재외동포체류자격비자(F-4)를 받을 수 없게 됐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232건 458 페이지
제목
[밴쿠버] 써리 학부모들은 갱단과의 전쟁 중
 최근 10대 두 명 총격 사망14일 길포드쉐라톤 사건까지 메트로밴쿠버의 한인 주요 거주 도시 중의 하나인 써리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학부형들 중심으로 갱단으로부터 써리를 안전하게 지켜달라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nbs...
표영태
06-14
[밴쿠버] 노스밴 화재사건 한인 3가구도 부상 등 큰 피…
 지역사회 피해자들에 도움의 손길라이온스클럽과 성금 사이트 오픈 지난 11일 노스밴쿠버의 렌트아파트에서 모자가 사망한 화재사고로 인해, 같은 아프트에 살던 한인들도 큰 고통을 받고 있어 한인사회의 관심이 요구된다.  마운틴 하이웨이와...
표영태
06-14
[세계한인] 만 18세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이탈 족쇄 풀…
법무부 국적제도개선 자문 TF 출범국적이탈시기 놓쳐 현지 활동 불편   선천적 복수국적 한인남성이라면 반드시 잇지 말아야 할 숫자 중 하나가 만 18세 3월 31일이다. 이 숫자의 의미를 놓치면 한국에 가서 생활을 하지 않아도 만 3...
표영태
06-14
[캐나다] 주택가격 안정 강력 정책 주택대출 감소로 가…
주택시장이 둔화되면서 대출도 따라 줄어들면서 캐나다 가계의 부책상황이 2분기 연속 좋아지는 양상을 보였다.연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분기 가계부채 관련 통계에 따르면,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170.2%로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아졌다. 또 국민총생산 ...
표영태
06-14
[부동산 경제] 밴쿠버 신축주택 가격 제자리 걸음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신축주택 가격 상승세도 멈추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연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4월 신축주택가격지수(New Housing Price Index)에 따르면, 27개 대도시 중 19개 도시에서 신축주택지수가 제자리 걸음이나 하락했다....
표영태
06-14
[캐나다] 1분기 말 기준 캐나다 인구 3706만 701…
이민자가 인구 증가 주도BC 3월까지 0.27% 증가캐나다 인구 증가가 해외에서 온 이주자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연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분기 인구추산 자료에 따르면 4월 1일 현재 캐나다 전체 인구는 3706만 7011명이다. 이는 ...
표영태
06-14
[밴쿠버] 오늘은 브라운백 세미나 - '명성황후 시해사건…
  주밴쿠버총영사관이 밴쿠버 한인사회의 지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개최하고 있는 브라운백 세미나에서 이번에는 한일관계를 알아보는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주밴쿠버총영사관(김건 총영사)는 오는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표영태
06-14
[밴쿠버] BC NDP・녹색당 연정 집권 지켜낼까
NDP 주의원 나나이모 시장 출마자유당 당선되면 여야 의원 동수BC NDP 소속 의원이 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당선 결과와 이에 따른 보궐선거 향배에 따라 BC NDP와 녹색당의 연정이 계속 이어질지도 주목된다.출마한 레너드 크로그(Kro...
밴쿠버 중앙일보
06-13
[캐나다] 2026 캐나다 월드컵 개최
캐나다-미국-멕시코사상 첫 3개국 공동개최2026년 월드컵이 캐나다에서 개최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가 2026년 공동으로 개최를 희망한 월드컵 대회를 승인했다. 한국과 일본 등 2개 국가가 공동주최한 적은 있지만 3개국이 함께 월드...
밴쿠버 중앙일보
06-13
[이민] 연방 EE 3750명에게 초청장 발송
 CRS커트라인 451점으로 상승초단기 취업비자직군 3개 추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의 연방 EE(Express Entry) 초청장이 발송됐지만 통과점수는 직전보다 크게 상승을 해 점차 한국인에게 힘들어지고 있다. 연방이민부(Im...
표영태
06-13
[밴쿠버] 2018년도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
 광역밴쿠버한국어학교 45주년 기념 콘서트 모습(밴쿠버 중앙일보 DB) (사진을 클릭하면 고해상도의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서부캐나다 27개교 주밴쿠버총영사관(김건 총영사)는 서부캐나다의 한글학교 27개에...
밴쿠버 중앙일보
06-13
[밴쿠버] 주말 브로드웨이 차량 통제
커머셜-빅토리아 드라이브 구간 차량 진입 금지스카이트레인 샤퍼스드럭마트 출입구 폐쇄버스 정거장도 이동밴쿠버시 브로드웨이와 커머셜 드라이브 일부 구간이 공사로 주말 동안 교통이 통제된다. 차량과 버스, 스카이트레인 모두 통제에 포함돼 우회해 통행하거나 정거장 위치가 변경...
밴쿠버 중앙일보
06-13
[캐나다] 트럼프, 연일 트뤼도 공격
북-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서도 캐나다에 관세 폭탄 언급“에어포스원서 기자회견 지켜봐” 트뤼도 총리 비꼬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때리기는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싱가포르에서도 멈추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
밴쿠버 중앙일보
06-12
[밴쿠버] 북미정상 회담에 대한 캐나다의 반응
   이번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 지지를 보내고 향후 합의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최대 언론사인 토론토스타(The Star)는 북미정상...
표영태
06-12
[밴쿠버] UBC 인근 공원 해안가에서 시신 발견
UBC RCMP는 지난 11일 패시픽스피리트지역공원(Pacific Spirit Regional Park)안 속한 렉 비치(Wreck Beach)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RCMP에 따르면, 캐나다 해안경비대가 11일 오후 3시에, 인근을 지나던 ...
표영태
06-12
[밴쿠버] 주정부, BC하이드로 자세히 들여다본다
두 단계로 나눠 운영상태 점검전기료 동결은 어려울 듯BC주정부가 공기업 BC하이드로 운영 상태를 자세히 파악하기로 했다. 주정부는 11일 BC주에 전력을 공급하는 BC하이드로의 경영 및 운영 상태를 점검하기로 하고 두 단계로 나누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첫 단계는 비용 ...
밴쿠버 중앙일보
06-12
[캐나다] 트럼프에 맞서 간만에 한목소리낸 캐나다 정계
보수당 “캐나다의 이익 앞에 우린 자유당과 한 뜻"주요 이슈마다 날카롭게 대립하던 오타와 정가가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내며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대통령이 가장 가까운 동맹 캐나다에 관세 폭탄을 투하하자 이를 비판하며 저스틴 트뤼도 총리를 지지하는 것이다.11일 ...
밴쿠버 중앙일보
06-12
[밴쿠버] 로히드몰 밀리니엄라인 탑승장 맞바꿔
6월 25일부터 변경시행동향과 서향, 남북으로  로히드몰 스카이트레인역에서 밀레니엄 라인을 이용할 때 탑승장이 조만간 정반대로 바뀌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트랜스링크는 오는 25일부터 로히드몰역의 밀레니엄라인에서 서향인 VCC-Clark역...
표영태
06-12
[캐나다] 캐나다 한국에 대한 직접 투자 크게 늘려
   전년대비 35.3% 급증 작년도에 캐나다가 외국에 대한 직접 투자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도 말 기준 해외투자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액은 289억 5500만 달러이...
표영태
06-12
[밴쿠버] 정원섭 회계사 '세무감사' 로 세미나 강연
지난 8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영리 투자금융 주최로 정원섭 회계사(CPA, CA)를 강사로 초대해 '세무감사'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를 주관한 영 리 회계사는 "정 회계사가 은퇴를 했지만, 영원한 CA-CPA로, 어려운 한인들을 무료로 도...
밴쿠버 중앙일보
06-12
[이민] 한국 새 이민자 4월 누계로 1840명
 국가 순위에서 한국 10위작년 동기대비 115명 증가EE 카테고리 한인 BC 선호한국 국적 이민자 수가 4월까지 누계에서 작년 동기 대비 수로는 증가했지만 전체 이민자 수가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부가 발...
표영태
06-11
[밴쿠버] 한글의 소중함과 한국 문화 우수성 확인
광역밴쿠버 한국어학교 45주년 기념 콘서트 공연 모습(사진을 클릭하면 고해상도의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광역밴쿠버 한국어학교 45주년 기념 콘서트유엔젤보이스, 뮤지컬, 오케스트라 공연까지 밴쿠버지역 차세대의 한국...
표영태
06-11
[밴쿠버] 종이 한 장으로만 접어서 만든 경이로움
 한인의 종이접기 작품을 보고 마치 동물들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감탄을 한 백인 관람객들.(사진을 클릭하면 고해상도의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수학과 물리 능력도 배양한인 실력에 타민족 감탄 캐나다 케이 오리...
표영태
06-11
[밴쿠버] 북미 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 변화를 한 눈에 …
 정세현 전 장관 강연회평통 밴쿠버협의회 개최  12일 사상처음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린 이후 그 결과가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강연회가 밴쿠버에서 열릴 예정이다.  민주평화통...
표영태
06-11
[밴쿠버] 일요일 밤 노스밴쿠버 덮친 화마... 2명 사…
(노스밴쿠버 RCMP 제공)린밸리 부근 아파트 단지주민 수십 명 병원에 후송노스밴쿠버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노스밴쿠버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마운틴 하이웨이와 E. 24 스트리트 인근 저층 아파트 단지에서 11일 오전 2시 30분께 발생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06-11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