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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윤 정부 사활건 부산 엑스포 유치 폭망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3-11-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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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실패 책임 전 정부 탓으로 돌릴 가능성 높아

사우디 유치 이유 왕권강화 위한 국민 시선 돌리기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1차 투표에서 예상대로 부산이 29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의 119표 크게 뒤쳐지며 유치에 실패했다.


일부 국내 언론들은 현 정부의 말을 빌어 투표 직전까지도 1차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3분의 2 이상 득표를 저지하고, 2차 결선 투표에서 역전을 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1차 투표에서 그런 망상은 금방 깨져버렸다. 막판까지 윤 정부측은 박빙 승부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그 결과는 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처참한 29표에 불과했다. 윤 정부는 외국 96개국 정상과 한 150여 차례 만났고 밝혔지만, 오히려 기존 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참단한 결과로 오히려 한국 위상에 흠집을 낸 결과가 나온 것이다.


현 윤석열 정부가 출범 후 1년 넘게 3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이며 국민의 지탄을 받아 오는 가운데, 국면 전환용으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막대한 공을 들였지만, 역전극은 벌어지지 않았다. 


결과발표 이후에 가진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 김이태 자문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어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한 원인으로 리야드의 왕권 강화를 통한 국가이미지 쇄신과 자국 이미지 개선을 위해 경제개혁과 혁신을 하는 사우디 비전 2030 등 사우디 국민들의 시선을 엑스포 유치에, 그리고 동계 올림픽 등 여러가지 메가 이벤트에다가 그 시선을 돌려 국민의 충성과 지지확보를 노리기 위한 것이 하나"라고 가장 첫 이유로 말을 해, 뒤늦게 실정을 거듭하던 윤 정부가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이유도 가늠할 수 있는 발표를 했다.


그러나 이번 엑스포 유치 실패를 '조자룡 헌칼 휘두르듯' 모든 정책 실패와 참사를 전 정부 탓으로 돌리던 방식을 또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 27일, 국민의 힘 김기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민이 힘 최고위원회에서 '문재인정부의 무관심으로 사우디에 비해 늦게 출발하게 됐다'는 식으로 호도하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부산엑스포 유치 공식화한 사람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당시 서병수 부산시장이자 현 국민의 힘 국회의원이다.


2018년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출신 오거돈 부산시장도 2019년 국제박람회기구가 있는 파리를 찾아 유치 활동을 벌였다. 또 문재인 정부는 2019년 5월 14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계획'을 국무회의 통과시키며 국가 사업으로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또 전 정부에서 엑스포 유치의 최대 관건인 가덕도공항 건설을 위해 2021년 가덕도 신공항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때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재석 229인 중 찬성 181표로 가결했다. 반대 33표는 주로 대구·경북(TK)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에게서 나왔다.


결국 전 정부 때 2030엑스포 유치를 방해했던 '국민의 힘'의 윤 정부가 저조한 지지율과 수 많은 국정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뒤늦게 총력전에 들어갔다.


이미 대세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기울어졌다는 전망이 수없이 나왔지만, 해외순방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참사가 일어나는 국내를 외면하고 매달 해외를 돌며 막대한 혈세와 나중에 이재명에게 죄를 씌운 성남FC 불법 후원금처럼, 재벌들을 동원해 천문학적인 돈을 후원 받아 유치 홍보를 했던 윤석열 정권이 스스로 수사를 받아야 할 일을 자초한 셈이다.


한편 엑스포 유치위원회 자문교수의 발표 이후 외국인 기자가 영어로 발표 내용을 말해 달라고 했지만, 자문교수와 엑스포 유치 관계자는 거부를 하고 급하게 자리를 떴다. 국제적인 행사에 이미 유치 실패를 면피하기 위한 내국용으로 한국어 발표문만 준비하고 영어로 즉시 통역도 할 수 없거나 의도적으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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