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2026 캐나다 월드컵 개최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8-06-13 22:26
수정 18-06-14 19:26
관련링크
본문
캐나다-미국-멕시코
사상 첫 3개국 공동개최
2026년 월드컵이 캐나다에서 개최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가 2026년 공동으로 개최를 희망한 월드컵 대회를 승인했다. 한국과 일본 등 2개 국가가 공동주최한 적은 있지만 3개국이 함께 월드컵을 치러낸 적은 과거에 없다. 캐나다에서의 월드컵 경기 역시 처음으로 치러진다.
3개 나라가 공동 개최국이지만 미국이 중요한 역할을 맡아 결승전 등 대부분 경기를 치러낸다. 2026 월드컵에서 모두 48개 국가가 출전한다. 올해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의 32개국에서 참가국 수가 늘었다. 48개 참가국은 모두 80경기를 치른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 중 10경기씩을 주최하며 나머지 60경기는 미국 내 경기장에서 열린다. 조별 리그에서 이겨 결선 토너먼트까지 진출해 열리는 16강전 이상의 경기는 모두 미국에서 주최한다.
북미 3개국에서 모두 16개 도시가 경기가 치러지기를 희망했다. 캐나다에서는 토론토, 몬트리올, 에드몬튼이 신청했다. 세 도시 각각 토론토에서는 BMO필드에서 열리고 몬트리올에서는 올림픽 스타디움, 에드몬튼에서는 코먼웰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그러나 세 도시 모두에서 경기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경기장 결정 권한이 피파 위원회에 있기 때문이다. 앞선 언급된 미국 60경기, 캐나다 10경기, 멕시코 10경기도 잠정적인 계획일뿐 이 역시 피파에 결정권이 있다.
역대 개최국은 모두 본선 진출권이 주어졌다. 그러나 2026 월드컵 개최국 3개국 모두에 본선 진출 자격을 줄지도 의문이다. 현재까지의 관측으로는 캐나다에 본선 진출권을 주는 방안이 피파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다.
경기 개최권은 획득했지만 가장 중요한 비용 문제가 남아있다. 바로 이 때문에 BC주와 밴쿠버시가 경기 개최를 포기하기도 했다. 2026 월드컵 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유치위원회는 월드컵으로 인한 단기적 경제 효과가 미화 50억 달러에 달하며 고용도 4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개최에 드는 비용이 정확히 산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치위원회의 분석은 단지 장밋빛희망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