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곳곳 다니던 그레이하운드 멈춰선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도시 곳곳 다니던 그레이하운드 멈춰선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7-09 21:06

본문

BC주 밴쿠버-시애틀 노선 제외
10월말 서부 캐나다 전 구간 운행 중단

장거리 시외버스 회사 그레이하운드 캐나다가 서부 지역 전체 노선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그레이하운드는 9일 발표를 통해 알버타주, 사스캐치원주, 마니토바주의 모든 노선을 10월 31일 자로 중단한다고 전했다. BC주도 61개 도시를 다니는 노선 전체가 운행 중단에 포함된다. 유일하게 계속 운행하겠다고 밝힌 밴쿠버-시애틀 노선은 미국 그레이하운드 소속 차량이 다닐 예정이다.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노선은 계속 운행된다.

그레이하운드의 발표에 따라 가을이면 버스 교통편이 끊기면서 항공편이나 철도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드나들 수 없는 마을의 주민들은 불안감이 커졌다. 발표일 버스 터미널에서 만난 한 승객은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상당히 많은 캐나다인이 오로지 그레이하운드 노선만 믿고 있다”고 현실을 전했다. 이 승객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당국에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켈로나에서 BC주 내륙 소도시 트레일(Trail)로 향하던 또 다른 승객도 그레이하운드 밖에 목적지로 향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승객은 특히 저소득층에게는 그레이하운드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라고 봐야 한다며 BC주 내륙 쿠트니 지역은 정기 항공편이나 철로가 놓여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캠룹스에서 학교를 다니며 밴쿠버를 방문한 한 학생은 “노선 폐지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회사를 비판했다. 학생은 돈이 없어 아직 차를 살 수 없다며 다음번 밴쿠버행 나들이는 카풀 등의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다.

운행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그레이하운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동요도 눈에 띈다. 한 직원은 “1929년부터 승객을 실어나른 회사”라면서 BC주, 알버타주, 사스캐치원주, 마니토바주에 운전사와 정비 인력, 터미널 직원, 관리자 등 420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한다고 이들의 생계를 걱정했다.

그레이하운드는 2004년부터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 적자 상태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을 낼만한 노선이 지역 내 단 한 곳도 없는 것이다. 

회사는 민간 기업에 주민의 교통을 담당하는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주정부에 지난 5년간 협상을 요청했지만 계속 무시당했다고 견해를 밝혔다. 해당 부처인 BC주 교통부는 아직 장관이나 담당 부서에 그레이하운드의 노선 중단 소식이 전해진 바 없다며 입장 전달을 아꼈다.

이광호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822건 473 페이지
제목
[밴쿠버] 2018년도 밴쿠버한인 장학생 45명 명단 발…
2017년 장학의 밤 행사 수여식 모습(밴쿠버 중앙일보 DB)2000달러~5000달러 수여누적장학금 100만달러 돌파 밴쿠버 한인사회는 물론 캐나다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광스런 한인 차세대들이 올해도 발표됐다. 밴쿠버한인장학재단(이사장 ...
표영태
07-20
[밴쿠버] 오카나간 산불 커져 주민 대피령
(BC Wildfire Service 페이스북 사진)BC주 내륙 오카나간 지역의 산불이 크게 번져 일부 지역에 주민 대피명령까지 나왔다. 오카나간 밸리를 비롯한 BC주 내륙 남부 지역에 번개가 쳐 산불이 여러 곳에서 발생하자 당국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명령 및 대...
밴쿠버 중앙일보
07-20
[캐나다] 캐나다 물가에 빨간 비상등이 켜졌다.
6월 전년대비 2.5% 상승2012년 2월 이후 최대폭캐나다의 소비자 물가가 심상치 않게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서민 가계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연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에 따르면, 연간 물가상승...
표영태
07-20
[밴쿠버] 써리 총격 희생자, 타겟으로 잘못 지목돼
6월 13일 클로버데일 주택가 살인사건피해자 평범한 지역 주민지난달 써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숨진 남성은 범죄조직이 엉뚱한 사람을 목표로 지목하는 바람에 생긴 피해자로 밝혀졌다.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6월 23일 써리 노스 클로버데일 지역의 한적한 주택가에서 총...
밴쿠버 중앙일보
07-20
[세계한인] 본격 휴가철, 여권 분실했을 때 대처 방법
해외에서 여권 잃어버리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7월과 8월이면, 여행을 전후로 여권을 분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거나 여행 중 여권을 분실하는 경우도 증가한다. 특히 외국에서 여권을 분실하게 되면 당황을 할 수밖에 없다. 알아...
밴쿠버 중앙일보
07-20
[밴쿠버] 노익장 나가신다 모두 길을 비켜라
 80세 축구 스트라이커 -안인택젊은 마인드로 동호회 화합 주도진취적인 정신에 건강도 깃들어 월드컵 결승전이 한창 벌어지며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는 시간 밴쿠버에서도 백발의 축구 선수가 프랑스의 우승 주역인 19세의 킬리앙 음바페 못지 않게 저돌적으로 ...
표영태
07-20
[세계한인] 사물놀이 창시 40주년, 영문 소개 책자 배…
뉴욕한국문화원, 현지 학교 대상누구나 무료 책자 신청·다운로드   뉴욕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 은 2018년도 사물놀이 창시 40주년을 기념하여 한인 1.5, 2, 3세 등도 사물놀이의 기본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사물놀이 영...
밴쿠버 중앙일보
07-20
[밴쿠버] 밴쿠버 경찰, "범죄 피해, 신고, 증인은 …
 불법체류자 안심하고 경찰 조력성매매 여성도 처벌없이 도움을  범죄 피해를 당했거나 목격했어도 캐나다에 합법적인 체류신분이 아닌 상태로 거주하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을 위해 밴쿠버경찰이 통큰 결정을 했다. 밴쿠버경...
표영태
07-20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로 올 …
 밴쿠버는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한다. 그래서 인지, 많은 한국인들이 유학 이나 이민을 위해 밴쿠버를 선택한다. 밴쿠버에서 오랜 시간 머물기 위해서는 짐을 단단히 싸는 것이 중요하다. 옷, 신발, 캐나다 달러, 책 등 준비할 것이 ...
유동은인턴
07-20
[세계한인] 재외국민 위한 통합전자행정시스템 구축 사업 착…
 한국 외교부는 해외 체류 국민 보호 강화와 재외동포 지원확대라는 국정과제 이행과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재외국민을 위한 통합전자행정시스템(G4K) 구축' 1단계 사업 착수보고회를 20일 오후 4시부터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
밴쿠버 중앙일보
07-20
[밴쿠버] 랭리타운쉽 가평전투 기념석 설치 예정
랭리타운쉽의 포로에제 시장이 지난 18일 가평석이 시의 수목원에 들어서게 됐다고 공식 선언을 했다.(상)랭리타운쉽 섬머페스티발에 참가한 노름마치가 흥겨운 한국 전통 문화를 선보였다.(하)  노름마치 공연 앞서 공식 발표데렉더블데이수목원 설치 예정&nb...
표영태
07-19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안전한 밴쿠버…
홈리스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알려진 헤이스팅과 메인이 만나는 지역의 모습 (밴쿠버 중앙일보 사진DB) 유학생들이 다른 나라로 이동 하고나서, 특히나 부모님들께서 걱정하시는 것은 그 지역의 치안이다. 밴쿠버는 비교적 굉장히 안전한 지역이고 한국과 비슷하다.&n...
문선우 인턴
07-19
[밴쿠버] 트랜스마운틴 연방매입 찬반 절반으로 갈려
 (ARNIE SEKLEP facebook 사진) AB 58% 지지, BC 46% 지지자유당지지자 55%, 보수당 45% 연방 정부가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을 킨더 모건으로 매입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캐나다 국민의 찬반이 비등하게 나오고 있...
표영태
07-19
[세계한인] 밴쿠버 총영사관 23일부터 한국운전면허증 갱…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실(밴쿠버 중앙일보 DB)   갱신 운전면허증 받을 때 구 운전면허증 회수ICBC 제출로 한국면허증 없으면 불가할 듯  캐나다에서 한국 조기 유학이나 취업비자로 체류 한국인이 가장 많은 밴쿠버에서 마침내 ...
표영태 기자
07-19
[부동산 경제] 5월 신축주택 시장 여전히 BC주가 주도
  건설액 전년대비 9.4% 증가아파트 등 다세대 위주 활발 신축 주택 경기에서 여전히 BC주가 강세를 보이며, 연간 건설액 증가를 주도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신축주택 통계자료에서, BC주는 작년 동기대비 9.4%가 증가한 ...
표영태
07-19
[밴쿠버] 스트라타 숙박조례 위반 벌금 크게 올라
주 200달러서 일 1000달러로스트라타의 규칙을 어기고 집을 단기숙박업 용도로 사용하다 걸리면 내는 벌금 액수가 크게 오른다. BC주정부는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의 하나로 최근 이와 같은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주정부는 벌금 액수를 하루 1000달러로 크게 올려 규칙을...
이광호
07-18
[캐나다] 트뤼도 내각 일부 개각
주요 장관 자리 지켜5개 장관직 신설NAFTA, 지역간 현안, 내년 총선에 중점트뤼도 내각이 일부 개각을 단행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여론 환기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8일 일부 장관을 경질하고 새로운 장관직을 만들어 임명했다. 개각의 방향은 미국...
밴쿠버 중앙일보
07-18
[밴쿠버] '순하리' 처음처럼 블루베리 20일 캐나다 …
 롯데주류의 수출 전용 '순하리' 2탄, '순하리 블루베리'가 캐나다에도 선보이게 됐다  캐나다 주류 공급업체 (주) 코비스(대표: 황 선양)는 롯데주류의 순하리 처음처럼 블루베리를 20일부로 온타리오를 제외한 캐나다 전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표영태
07-18
[캐나다] 밴쿠버 한인 피가 일부 섞여 있다 답한 인구는…
 전국적으로 1만 5280명 연방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6년 인구센서스의 인종별, 출생국별, 이민 카테고리별, 연령과 성별 등에 대한 업데이트 통계자료가 나왔는데 3월과 5월 발표 때와 조금씩 다른 통계자료가 나왔다. 이번 최신 통계에 ...
표영태
07-18
[세계한인] 글로벌 세대의 모국으로의 특별한 여행이 시작된…
재외동포 중고생·대학생 모국 연수 개최 24일부터 7일간 50개국 1천여 명 모국 체험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이 오는 24일(화)부터 31일(화)까지 7박 8일간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 차세대들을 초청해 모국연수를 개최한다. 이...
밴쿠버 중앙일보
07-18
[밴쿠버] BC주 교통사고 매일 960건
지난 17일 버나비운전면허발급사무소 앞에서 교통사고 관련 서베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린제이 메튜 ICBC 부사장수리비・보험금 매일 1300만 달러 지급운전자 3명중 2명 "내 운전실력 평균 이상"2017년 BC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35만 건으로 집계됐다. 1년 내...
밴쿠버 중앙일보
07-18
[이민] 3년만에 시민권 취득 한인 4분의 1로 급감
연방이민부 페이스북에 올라온 시민권 수령 행사 모습 올 4월 누계 시민권 취득 639명학생비자 수는 증가, 비율은 감소  캐나다 영주권자에서 시민권자로 신분을 바꾸는 한인 수가 지난 3년간 급감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방이민...
표영태
07-18
[밴쿠버] 폭염 속 잇단 물놀이 사고
번츤레이크, 골든이어스 주립공원 등며칠째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놀이를 하다 발생하는 사고도 잇따라 생기고 있다.17일 코퀴틀람시에서는 호수에서 수영하던 사람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께 번츤 레이크(Buntzen Lake...
밴쿠버 중앙일보
07-18
[밴쿠버] 캠룹스 산불 500헥타르 태워
BC주 내륙 캠룹스에서 큰 산불이 일어 주변 545헥타르의 임야가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진화에 나서 어느 정도 불길을 잡고 있지만 이른 시간 내 전면 진화는 불가능하다는 태도다. 12일부터 확산된 산불은 이스트 슈스왑 지역에까지 번졌다. 100명 이상의 소방관이 출...
밴쿠버 중앙일보
07-17
[밴쿠버] BC주 남부 폭염주의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BC주 내륙과 해안 지역에 수은주가 계속 오르면서 해당 지자체가 쉼터 마련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환경부는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에서 내륙 오카나간에 이르기까지 BC주 남부 지역에 17일 된더위로 인한 피해를 주의하라는 안내를 내렸다. 해...
밴쿠버 중앙일보
07-17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