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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다양한 민족 의견이 반영된 공공 정책 제안"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12-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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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쇼어뉴스에 실린 김철수 민간자문위원 ((North Shore News 사진기자 ‘Paul McGrath, 제공) 

 

김철수 노스밴 디스트릭트 민간자문위원

백인 중심 시정을 다문화에 맞도록 보완

 

한국과 달리 캐나다에서는 기초자치단체의 독립성이 강하지만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등 중앙정부의 권력이 강한 국가 출신들이 많은 메트로밴쿠버 지역, 특히 노스밴쿠버와 웨스트밴쿠버 등 백인 위주의 오랜 정착민의 텃세가 강한 노스쇼어 지역에서 소수민족의 존재감은 미미해 보였다.

 

그러나 캐나다 전체적으로 불고 있는 인종적 다양성의 변화에 따라 이제 노스쇼어에도 점차 소수민족의 인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2016년도 인구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노스쇼어 지역의 소수민족 인구 비율이 36%로 나타났다.

 

이런 민족의 다양성을 반영하자는 움직임이 최근 노스쇼어 지역에 불었으며 마침내 노스쇼어 디스트릭트의 비영리 단체(non-profit organization)에 대한 시 예산 배정을 심의하기 하기 민간자문위원으로 한인 이민자인 김철수 씨가 선정됐다.

 

무보수인 민간 자문위원은 비영리 단체가 예산 지원을 요청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책정된 예산을 어떻게 각 신청 단체에 배분할 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관리책임자(Managing Director, MD)에게 제출하는 일을 한다.

 

김 자문위원은 세계적인 회계금융자문기업인 KPMG의 금융 컨설턴트, 미국의 백화점 전문그룹인 JCPENNEY의 계열사 금융회사 한국 대표 등, 금융경영 컨설팅 경력을 갖고 있다. 2년 전 한국 기업에서 은퇴한 후 캐나다 영주권을 다시 획든한 김 자문위원은 이런 오랜 외국계 민간기업의 금융 자문 전문 경력을 살려 이번에 노스 밴쿠버 디스트릭트의 자문위원으로 신청을 했고, 시로부터 경력을 인정 받아 자문위원으로 선임되게 됐다. 

 

김 자문위원은 "자기가 거주하는 지역의 지방정부가 주민의 세금을 효율적으로 잘 배분해서 사용하도록 주민이 적극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런 부모의 모습을 볼 때 한인 등 이민 2세들도 적극적으로 주류사회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자문위원은 "위원회 활동을 위해 영어 구사보다 생각에 담길 메시지와 컨텐츠가 더 중요하다"며 "새로운 이민자가 캐나다와 다른 곳에서 더 높은 교육을 받거나, 직장 경력, 그리고 국제적 마인드를 갖고 왔기 때문에 이런 유용한 자산이 지역 정부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스쇼어 지역의 백인들이 전혀 모르는 환경 속에 살아온 경험치를 나누고 반영할 가치가 있다는 점이다.

 

현재도 토론토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금융상품 개발 기업의 아시아 지역 자문 중역을 맡고 있는 김 자문위원은 "한인사회가 점점 커지지만 주류 사회, 특히 지방정부에 소통 채널이 부족한 것 같다"며 "한인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명예직이던 선출직이던 한인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북미 사회에서는 돈보다 사회봉사 정신이 더 존중을 받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바쁜 가운데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를 해야 존중 받는 한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자문위원은 "노스쇼어에서 소수민족의 지방정부 예산 배분에 소외되지 않고 투명하고 옳바른 곳에 시민 세금이 쓰여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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