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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포코서 십 대 소년 쿠거 추격받아...관계당국 생포 후 안락사

C.V. Lee 기자 입력21-02-18 02:18 수정 21-02-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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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dar Dr 따라 밤길 걷다...당국 어미 추격 중

“으르렁 소리에 돌아보니 긴 꼬리 번쩍 올려”



포트코퀴틀람에서 쿠거 한 마리가 밤길을 걷는 한 십 대 청소년의 뒤를 밟아 쫓아오다 출동한 관계당국에 의해 생포돼 안락사 처리됐다. 당국은 이어 어미로 보이는 다른 한 마리의 행방을 쫓고 있으나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14세 소년 코너 시브룩(Connor Seabrook)군은 16일 밤 시더(Cedar) Dr를 따라 귀가하던 중 뭔가가 자신의 뒤를 밟는 것을 느꼈고, 처음에는 개인 줄로만 알았다고 밝혔다. 소년은 그러나 “수상하게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긴 꼬리가 번쩍 들어 올려지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쿠거 한 마리가 자신의 뒤를 쫓는 것을 알아차린 시브룩 군은 천천히 뒷걸음치면서 “동네 그로서리 가게로 들어갈 수 있는 최단 코스를 생각해내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뛰면 쿠거를 자극할 것 같아 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시브룩 군은 다행히 그로서리 가게에 도착한 뒤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고 그사이에 다른 행인이 길 건너 산책로에 웅크려 있는 쿠거를 사진으로 찍어 911에 알릴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BC자연보호국(Conseration Officer Service) 요원이 현장에 출동한 시각이 9시경. 보호국 관계자는 “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어린 쿠거 한 마리를 발견했고 이어 생포해 안락사시켰다”고 밝혔다.


보호국 요원들은 이어 인근을 돌며 죽은 쿠거의 어미로 추정되는 다른 한 마리를 쫓아 추격에 나섰다. 지역 주민들은 자정께 총성이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그 시간까지 추격은 계속됐으나 끝내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국은 이 두 마리가 지난주 코퀴틀람 주택가에서 애완견을 습격한 쿠거 중 일부로 추정했다. 지난 9일 이글 릿지 한 집 정원에서 쿠거가 세 살 난 애완견을 습격해 물어가다 주인의 집요한 추적에 노친 채 도망쳤다. 또 14일에는 같은 도시 버크 마운틴 한 주택에서 담장을 뛰어넘어 들어온 쿠거가 집주인과 함께 정원에서 놀고 있던 애완견을 물어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보호국은 해마다 이 시기에 쿠거 출몰 신고가 늘어나지만 이런 공격적 행태는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보호국은 쿠거와 만났을 때는 눈을 똑바로 쳐다본 채 손발을 최대한 벌려 몸집을 키우고 큰소리로 고함을 치라고 조언했다. 또한 절대로 뒤돌아서서 도망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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