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제 | 12월까지 캐나다 주택거래 4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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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달대비 2.5% 매매 줄어
실 평균거래가 1년간 4.9%하락
작년 캐나다 전체적으로 주택거래시장이 위축되면서 한 해를 마감한 통계가 나왔다.
캐나다부동산협회(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 CREA)가 15일 발표한 작년 12월 Canadian MLS® Systems 를 통한 주택거래 자료에 따르면 전달에 비해 2.5% 거래가 감소했다. 이는 2012년 이후 연간 매매로 가장 약세를 보인 셈이다.
전달대비 감소세는 9월 이후 4개월 연속 이어졌다. 여름 약간의 반등이 이루어졌으나 이내 모멘텀을 읽고 2013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매매 감소는 전체 지역 시장의 60%에서 나타났는데, 메트로밴쿠버, 밴쿠버섬, 오타와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12월이라는 계절 요인을 감안하지 않은 실거래 건 수만 두고 보면, 2017년도 12월과 비교해 19%나 하락했고, 10년간 12월 평균 거래에 12%나 아래에 머무는 수준이었다. 이런 연간 감소세도 메트로밴쿠버와 오카나간지역, 그리고 캘거리, 에드몬튼, 광역토론토 등이 주도했다.
하지만 연간 하락세는 2017년도의 높은 거래량에 따라 상대적인 요인도 작용했다고 CREA는 해석했다. CREA의 밥 수카우 회장은 "2017년 12월에 연방정부가 모기지 강화 정책을 시행한다는 발표에 서둘러 주택을 구입하면서 주택거래가 급증했다가 이후 모기지 대출 강화와 기준 금리 인상 등으로 구매가 줄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2월 거래 대비 새 매도주택 비율은 53.3%로 11월의 54.8%보다 낮아졌다. 주택이 매물로 나와 매도가 되는 기간을 의미하는 재고기간은 5.6개월이었다. 장기적 평균 기간은 5.3개월이어서 다소 평균보다 긴 셈이다.
이런 거래약세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CREA는 Aggregate Composite MLS® Home Price Index (MLS® HPI) 에서 연간 기준으로 12월에 1.6%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7년 이후 하락세에서 작년 7월 이후 다시 반동을 하고 있는 모양세다.
주택형태별로 MLS® HPI 연간 가격 상승률을 보면 아파트는 4.9%가 올랐으며, 타운하우스가 3.1% 상승했다. 이층 단독주택은 0.4% 상승한 반면, 1층 단독주택은 0.3%가 하락했다.
메트로밴쿠버는 연간 주택가격이 2.7% 하락했으나, 프레이져밸리는 2.5% 상승을 기록했다. 광역토론토도 3% 상승을 기록했다.
캘거리는 3.2%, 에드몬튼은 2%, 리자이나는 5.2% 각각 하락했다.
2018년 12월 실제 전국 평균 거래가격은 47만 2000달러로 2017년도에 비해 4.9%가 하락했다. 메트로밴쿠버와 광역토론토를 제외한 전국 평균 거래 가격은 37만 5000달러로 나타났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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