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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최 "두 재단, 차은택·고영태가 주도" 檢 "최, 지주회사 만들어 회장될 계획"

JohnPark 기자 입력17-01-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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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기업들로부터 강제로 출연금을 모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순실(사진) 씨가 재단 개입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또,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재단 출연금 모금은 대통령의 지시가 아닌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사이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檢 "최씨, 미르·K스포츠 재단 계열사로 두는 지주회사 회장 맡으려한 정황 포착" 반박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서 최씨측 변호인은 "최씨의 개입이나 역할은 애초부터 없었다"며 "미르재단 주역은 차은택의 지인들이고 차은택이 추천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K스포츠재단에 대해서도 "고영태의 추천으로 한국체육대학 선후배인 노승일, 박헌영 등 실무진이 꾸려졌다"며 "최씨는 인사결정권자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최씨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차은택과 고영태 모두 각 재단에서 직책은 없었지만 측근들을 통해 일을 도모하려 했다"며 최씨는 책임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날 최씨측은 기업들을 상대로 한 출연금 강제 모금 혐의도 부인했다.

청와대의 지시를 거절하지 못 하고 돈을 냈다는 검찰측 주장에 대해 이 변호사는 "한국 대표 기업의 성숙도를 이해하지 못 한 치졸한 비약 논리"라고 반박했다. 청와대의 정책 선도에 기업들이 거절을 못 하는 것은 "군부독재 시절의 동굴에 갇힌 논리"라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기업들이 돈을 낸 것은 각 회사 내부의 의사결정을 거친 결과"라며 "사회 공헌 차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것이 강요에 의한 출연·뇌물 등이었다면 회계처리를 할 수 없어 비자금으로 해결해야 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또 "대통령이 출연기업에 직접 출연하라고 말한 아무런 근거도 없다"며 검찰측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류상영 더블루K 과장이 제출한 문서를 공개하며 최씨가 미르·K스포츠재단 모두를 아우르는 지주회사를 설립해 '회장'직을 맡으려고 계획한 정황을 지적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두 재단을 지배하는 지주회사의 법인명으로 '위드블루', '인투리스', '세움블루' 등 3개 명칭이 후보로 올라있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더블루K 등을 계열사로 둔 이 지주회사의 회장을 최씨가 맡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류씨는 최씨로부터 지주회사 설립과 관련한 지시를 받아 이러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재단을 사유화하려 하지 않았다"는 최씨측 주장과는 상반된 자료라며 두 재단과 더블루K를 통해 최씨가 이권을 챙기려 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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