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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포트만 대교 무료화 2년, 지출 감소 대신 정체 시간 증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9-10-11 10:11 수정 19-10-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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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만 브리지의 무료화 이후 통행량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퀴틀람과 써리를 잇는 포트만 브리지는 2017년 9월부터 유료화 정책을 없앴다.

 

다리를 새로 짓고 나서 통행료를 징수하던 BC자유당 정부의 결정 때문에 프레이저 리버 위를 통과하는 운전자들은 추가 비용을 부담하거나 다른 다리로 우회해왔다. 통행료를 내지 않게 되자 운전자들의 지갑 사정은 나아졌지만 많이 몰려드는 차량으로 다리는 더욱 혼잡해졌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의 정체는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다.

 

BC교통부의 자료를 보면 평균적으로 매일 다리를 오가던 차량 수는 2017년 13만2000대에서 통행료를 없앤 이듬해인 2018년에는 15만100대로 증가했다. 정부 당국자는 로워 메인랜드를 오가는 차량이 이처럼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라면서 BC NDP 정권이 내린 통행료 철폐가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직장으로 향하거나 가족을 방문할 목적으로 또는 다른 어떤 일을 하기 위해 통행료를 내야 하는 특정 지역 주민은 매우 불공평한 처우를 받았다면서 프레이저 리버 남쪽 지역의 주민들도 다른 지역민들처럼 추가 부담 없이 자유로운 통행이 보장됐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통계를 보면 2012년 새 다리가 완공된 이후 2014년 일일 평균 통행량은 9만4000대였다. 이듬해에는 9만9000대 였고 2016년에는 11만2000대로 계속 증가했다.

 

한편 학계에서는 포트만 브리지로 차량이 몰리는 이유를 다르게 분석했다. 새로운 사회기반시설이 생기면 수요가 형성되고 그 수요를 따라 새로운 시설 설치가 필요해진다는 것이다. 많은 차로의 새 다리가 놓이자 이 다리를 건너려는 운전자가 늘어나고 증가한 차량 수에 맞게 도로 건설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학자는 포트만 브리지가 혼잡해지는 또 다른 이유로 대중교통이나 다른 도로를 선택할 여지가 별로 없고,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프레이저 밸리 등 도심과 더욱 멀리 떨어진 곳에서 통근해야 하는 상황도 지적했다. 여러 지역 중 본인의 기호에 따라 주거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경제적 형편 때문에 해당 지역을 선택하느라 교통비 부담이 증가한다는 배경 설명이다.

 

포트만 브리지는 2009년 공사를 시작해 6년 후인 2015년 7월 개통했다. 당초 2012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3년 연기됐다. 왕복 10차로로 길이는 약 2km에 달한다. 교각 사이가 가장 먼 간격은 470m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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