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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밴쿠버 신년 축제, 후원 예산 부족으로 취소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0-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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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사람들에게 대형 규모의 신년 축제를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만든 재단인 ‘New Year's Eve Celebration Society’가 “후원사와 예산 부족으로 인해 2015년 1월 1일로 예정했던 첫 축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성공적인 축제 진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총 3십만 달러였으나, 올 8월까지 모아진 후원 기금은 2십만 달러에 불과했다.

찰스 고티어(Charles Gauthier) 재단 대표는 “축제 규모를 줄이는 것도 고려했으나, 다음 2016년으로 첫 행사를 연기하는 것을 택했다”고 말했다.

초기에 후원을 확정짓고 거액의 예산을 지원한 곳은 투어리즘 밴쿠버(Tourism Vancouver)와 컨벤션 센터(Convention Centre), 그리고 스타벅스(Starbucks)였다. 그러나 고티어 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위험 부담을 느꼈는지 첫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꺼렸다”고 말했다.

자금 부족으로 발생하고 있는 곤란한 상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뒤늦게 새로운 후원자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고티어는 “오늘 당장 새로운 후원자가 유치된다 해도 이미 2015년 행사를 준비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2016년에는 반드시 진행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다음 해 8월까지 필요한 예산이 갖춰지지 않으면 또 다시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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