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의원 “재외한글학교 교사 중 비전문교사 75.3%”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교육 | 박주선 의원 “재외한글학교 교사 중 비전문교사 75.3%”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10-16 11:28

본문

"각 재외한글학교의 수업의 질 저하가 우려" 

현장, "현실 모르는 주장, 자원봉사 의욕 꺾어" 

 

한국 국회의원이 재외한글학교 교원의 비전문교원 비율이 높아 수업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주장에 대해 재외한글학교는 현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말이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국민의당, 광주 동남을)이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15일 받은 ‘재외한글학교 교원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재외한글학교에 있는 총 1만 5천877명의 교원 중 비전문교원은 1만 1천948명으로 75.3%였다.

 

대륙별로, 교원자격증을 가지지 않은 비전문교사의 비율은, 중남미 80.4%(738명중 593명), 북미 79.3%(9,951 중 7,896명), 아중동 73.9%(364명 중 269명), 유럽 71.5%(944명중 675명), 대양주 69.8%(896명 중 625명), 러시아CIS 68.5%(648명중 444명), 아주 61.9%(2,336명중 1,446명)순이었다.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재외한글학교에서 교원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비전문교사 비율이 매우 높아 각 재외한글학교의 수업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재외한글학교 교사들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재단이 현재 운영 중인 한글학교 교사 인증과정의 이수가능자 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교육현장에 적용해야 하는 표준적인 지식과 정보들을 홍보·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재단에서는 “2017년부터 ‘스터디 코리안넷’ 웹사이트에서 시범운영기간동안 인증과정 이수를 통해 한글학교 교사로서의 자질 향상, 이수증 발급으로 대한민국 재외동포재단에서 인증한 교사라는 사실을 입증하도록 제공할 것”이라며, “2017년도는 시범운영기간(4~5월) 및 준비기간을 고려하여 1천명을 목표로 정하였으나, 차기년도에는 금년도 결과를 분석하여 1천5백명~2천명 수준으로 목표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 의원의 이런 주장은 해외의 한글학교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비전문교사로 수업이 질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펴 해외 한글학교 교사의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반응이다. 현재 세계에 1,800여 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부분의 한글학교는 각 재외동포 사회에서 자녀 세대에게 한인으로 자부심과 동질성을 가르치기 위해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학교들이다. 밴쿠버 내 한 한국학교 관계자는 "거의 모든 교사가 한글학교에서 자원봉사자로 무보수나 낮은 보수로 일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한국의 교사자격증을 갖고 교민사회에 들어오는 이민자 수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북미나 일본이 아닌 러시아CIS는 한국과 무관하게 해당 지역사회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국어를 가르쳐 온 상황이다.

한국 학교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한글학교를 위해 심사를 통해 일부 교자재 등 운영 비용을 지원하지만 전혀 교원 임금 등은 지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이렇게 각 한인사회에서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이끌어 온 한글학교를 마치 교원자격이 없으면 자질도 낮기 때문에 한국의 기준에 맞춘 인증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에 대해 다소 불쾌감을 표했다.

 

결국 국회차원에서 재외동포재단에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교원자격에 준하는 예산을 배정하지 않는다면  수업의 질을 언급하는 것은 연목구어와 같은 말이 될 수 밖에 없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64건 514 페이지
제목
[세계한인] 경기교육청–동포재단 교육협력 모색
재외동포 교육지원 위한 협력 기반 강화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과 12월 29일 오전 남부청사에서 재외동포 교육지원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의 네트워...
밴쿠버 중앙일보
12-28
[밴쿠버] 새해맞이 대중교통 무료 이용
31일 오후 5시부터 1일 새벽 5시까지 트랜스링크가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시민의 편의를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무료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랜스링크는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5시부터 내년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5시까지 모든 대중교통 서비...
표영태
12-27
[밴쿠버] BC 의료보험료 절반만 낸다
NDP(신민당) 정부가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BC주 의료보험료 반값 공약이 새해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 코렐 제임스 재경부 장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BC주 의료보험인 MSP(Medical Services Plan) 프리미엄을 50% 할인한다고...
표영태
12-27
[밴쿠버] 새해 들뜬 기분 속 음주 운전 조심
새해를 앞두고 모두 들 떠 있는 상황에서 항상 음주운전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ICBC와 경찰은 연말연시 파티 행사가 많아짐에 따라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며 운전자들이 절대로 음주운전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주에 눈 또는 비가 메트로밴쿠버 ...
표영태
12-27
[밴쿠버] 밴쿠버 전철서도 휴대폰 OK
스카이트레인 지하구간 한국의 지하철에서 인터넷 연결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밴쿠버에서 스카이트레인의 지하 구간으로 가면 인터넷은 물론 전화도 터지지 않는다. 그런데 이제 밴쿠버에서도 지하 구간에서 인터넷이 연결된다. 단 일부 통신사만이 가능하다. 트...
표영태
12-27
[밴쿠버] 연말까지 눈비 오는 궂은 날씨 이어져
27일 노스로드 한인타운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상)포트만 브릿지 위의 고드름을 제거하기 위해 작업을 하는 다리 관리 전담 직원의 모습(하) 새해 전후 밤 영하 7도까지 내려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친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 오전에 눈이 내리는 것을 시작...
표영태
12-27
[세계한인] 박주선 의원, 민주평통 해외위원 관련 개정발…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지난 11월 7일 밴쿠버에서 밴쿠버 협의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수했다.  국가별 최소 3인 이상지역회의 대륙별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재외동포 자문위원이 특정국가에 편중되고 해당 국가 위주로 지역회...
표영태
12-27
[세계한인] “달라지는 재외한인 정책 확인하세요”
보유주식 국외전출세 신설‘해외체류에 관한 신고제’ 시행  내년도에 재외국민이나 동포의 경우 한국의 새해 달라진 정책에 따라 영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내년 외교부는 국민외교센터를 출범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외교 정책 ...
표영태
12-27
[밴쿠버] 한인단체 마지막 송년 행사는 코윈 디너파티
축하케익 커팅식을 가진 코윈 회원들 모습(상) 코윈에 대한 소개와 2017년 활동보고를 하는 김보성 부회장(하) 밴쿠버 전문직 한인여성 단체인 코윈밴쿠버(회장 장남숙)의 송년가족 디너파티 행사가 지난 22일(금)일 밴쿠버에 위치한 캐나다평화기념센터(C...
표영태
12-27
[밴쿠버] 밴쿠버 아일랜드, 4살, 6살 여아 살해
크리스마스날 살해된 4살 6살 여자 자매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어린 여자아이 두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밴쿠버 아일랜드 주요범죄 합동수사팀은 오크베이 경찰서와 함께 오크베이의 비치 드라이브에서 지난 25일 발생한 살인 사건에...
표영태
12-27
[캐나다] 300달러라는 '금괴', 원가는 25센트
[사진=CTV뉴스 캡처] 금괴를 싼값에 판다는 인터넷 거래 시도에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온타리오주 배리시 경찰은 최근 Kijiji 등 인터넷거래사이트에 골드바 거래 희망 글이 올라온다며 이 금괴가 정교하게 제작됐고 캐나다화폐주조국 이나 호주화폐주조국 명의의...
밴쿠버 중앙일보
12-22
[캐나다] "총리, 갑부 친구 별장에서 휴가 부적절"
11월 30일 GE 존 플래너리 최고경영자와 대화하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 [사진=총리실]윤리위 "가까운 사이어도 이익 충돌 가능성 있다"  트뤼도 총리가 이해 관계자로부터 받는 특혜를 금지하는 원칙을 어겼다는 의회 결정이 내려졌다. &nbs...
이광호
12-22
[밴쿠버] "어디서 태어났든 누구든 교육받을 권리 있습니…
​11월 30일 열린 UBC동문회 '동문회 밤'에서 업적상 수상자들과 UBC 산타 오노 총장(사진 뒷줄 오른쪽 두번째)이 한자리에 모였다.UBC동문회 100주년 기념식서 업적상 받은 박경애 교수캐나다-북한 지식교류협력프로그램 7년째 이끌어 11월 30일 저녁 ...
밴쿠버 중앙일보
12-22
[밴쿠버] "다양한 민족 의견이 반영된 공공 정책 제안"
노스쇼어뉴스에 실린 김철수 민간자문위원 ((North Shore News 사진기자 ‘Paul McGrath, 제공)  김철수 노스밴 디스트릭트 민간자문위원백인 중심 시정을 다문화에 맞도록 보완 한국과 달리 캐나다에서는 기초자치단체의 독립성이 ...
표영태
12-22
[부동산 경제] 10월 GDP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
캐나다의 국민총생산(GDP)가 작년에 비해서 증가세를 보이지만 최근 들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GDP 통계에 따르면 1년 전에 비해 3.4%나 증가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전달 대비 성장률에서...
표영태
12-22
[캐나다] 짜고 매긴 '빵값'...처벌 수준은?
대형 슈퍼 빵값 담합 파문정부, 7개 업체 조사중소비자 10억달러 집단소송 제기 연방공정거래국이 로블로(Loblaw)를 비롯한 국내 슈퍼마켓 체인의 빵값 담합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0억 달러 배상금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이 제기되며 파문이 ...
토론토 중앙일보
12-22
[세계한인] 아내 시신 찾았다…집에서 15마일 거리 협곡서
미국 중가주 홀리스터에서 아내 신윤희(49)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지상림(49·왼쪽)씨와 지씨의 내연녀 최정(45)씨가 21일 샌베니토카운티법원 3호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프리랜서 존 채드웰 제공]  남편·내연녀 공모 살해사건"한국 갔다" 남편...
미주 중앙일보
12-22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캐나다 브랜드…
  밴쿠버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유학생들이라면 아웃도어 브랜드 ‘캐나다 구스’를 알고 있을 것이다. ‘캐나다 구스’는 한국에서도 최근 열풍을 불러 일으켰는데 캐나다를 대표하는 의류 업체이다. 또 다른 캐나다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맥(M.A.C)’이다....
이지아 인턴
12-22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 커뮤니…
‘레인쿠버’가 시작됐다. 한 달 평균 20일가량 눈이나 비가 오는 겨울 밴쿠버는 우울증에 걸리기 딱 좋은 환경이다. 두꺼운 점퍼와 젖은 신발, 4시만 되면 지는 해는 유학생들을 ‘집순이’로 만든다. 이때 집 주변에 있는 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커뮤니티...
이지아 인턴
12-22
[밴쿠버] BC주 올해 무슨 일 있었나
2017년 분야별 주요 뉴스사건·사고 관심 가장 높아 격동이라는 표현으로 부족한 2017년이었다. 건국 150주년을 맞은 캐나다는 전국이 흥겨운 축제의 마당으로 변했다. 반면 동부의 홍수와 BC주 산불 등 자연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도 많았다. BC주에서는 ...
이광호
12-22
[밴쿠버] H-Mart Express UBC점 오픈
12월 29일 유니버시티 플라자 H-Mart는 오는 12월 29일, 제 8호점인 H-Mart Express UBC점을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UBC 캠퍼스 초입(#106 5728 University Blvd.)에 위치하고 있는 UBC점은 UBC 인...
밴쿠버 중앙일보
12-22
[이민] 부모초청 이민 내년 신청 접수
제기된 문제점 개선 없어  연방이민부가 올해 처음 도입했던 부모초청 신청 제도에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음에도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
표영태
12-22
[세계한인] 북핵, 평화적·외교적 해결 공감대 형성
2017년 재외공관장회의 폐막 이번주에 진행된 재외공관장회의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북핵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하자는 의견을 나누며 마무리 됐다. 외교부는 2017년 재외공관장회의 마지막 날인 22일(금)에, 공관장들은 '문재인의 한반도정책'...
표영태
12-22
[세계한인] 해외안전여행 대학생들이 발로 뛴다
외교부는 지난 22일(금) 오후 4시 30분에 한동만 재외동포영사대사 및'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스' 120여명이 참석하는 제 14기 수료식 및 15기 발대식을 동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스' 14기 수료식에서는...
밴쿠버 중앙일보
12-22
[세계한인] "재외동포 어떻게 도울까" 숙제 낸 이낙연 총…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월 22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외동포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제18차 재외동포정책위원회 개최이 총리 재외동포 보호와 지원 약속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재외동포정책위원회'...
표영태
12-2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