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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50대가 막내 회원'…송년회 고령화 심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12-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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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랑·막말에 젊은층 외면
"간극 좁힐 중간 세대 육성해야"

학연 및 지연들과 뜻 깊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의 밤' 행사에서 젊은 회원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대형 연회장을 갖춘 미국 LA한인타운의 식당과 호텔은 12월 중순까지 송년의 밤을 보내려는 각종 단체들의 예약으로 연일 만원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송년의 밤을 준비하는 단체들은 젊은층 회원 유입이 어려워 매년 70년~90년대 학번들만 참석하는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대학 동문회의 신문 광고에는 '최연소 회원'이 50대로 올려져 있다.

한국의 A대학 동문회 부회장 강모(64)씨는 "대학 졸업생은 매년 나오는데 젊은 동문을 찾기 어렵다"며 "2000년대 학번부터는 참가비를 면제해 주는 등 동문회 활동에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이어 "최고참 선배들과 막내급 후배들 간의 세대격차가 크다"며 "그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중간 세대 후배들을 잘 끌어들이지 못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학을 졸업한 한인 동문 모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B대학 동문회원 김모(32)씨는 "한국 대학 동문회는 그나마 우리보다 나은 편"이라며 "1세, 1.5세, 2세가 섞여 있기 때문에 공통 주제를 찾기 어려워 소모임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자기 자랑에 급급한 일부 선배들 때문에 동문회에 오기 싫다는 젊은 후배들도 있다"며 "갓 졸업한 후배들이 동문회 참석에 대해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젊은 회원들은 송년회 참석을 꺼리는 이유들로 ▶신규회원들에게 동문회 업무 부담을 주기 때문 ▶일부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야' 또는 '너'와 같이 하대하거나 막말을 하기 때문 ▶먹고 마시는 파티로만 끝나 행사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서 등을 꼽았다.

LA한인타운에서만 연말마다 100여 개 이상의 송년의 밤 행사가 치러지고 있으나 모임별 참석 인원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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