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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매번 반복되는 밴쿠버 새내기 한인 대상 수표사기·성폭력 피해

표영태 기자 입력22-11-17 13:44 수정 22-11-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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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새로 온 한인대상으로 매번 수표 사기를 벌이는 용의자로 알려진 최 모씨의 체포당시 사진 


수표 입금 후 통장 잔고에 금액 표시 되는 것 악용

해당 계좌 잔액부족하면 부도 처리 되는 사실 몰라

자신에게 호감 보인 남성과 단둘이 방에 있다 피해 


매번 같은 수표 사기가 밴쿠버나 캐나다에 오는 한인들에게 반복해서 일어나지만, 새내기들이 캐나다 체류를 위한 안전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해 속절없이 당하고 있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지난 9일자로 가짜수표 사기 주의 안내 공지문을 통해 한인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환기시켰다.


총영사관이 밝힌 사기 수법은 피해자가 잘 알지 못하는 용의자(한인)가 피해자에게 접근하여 지갑을 분실했다며 피해자의 계좌에 수표로 입금을 할테니 그 금액만큼 현금으로 인출해달라고 요청한다.  피해자는 수표 입금을 확인하고, 입금된 금액만큼 용의자에게 현금으로 전달. 그런데 며칠 후 은행을 통해 입금된 수표가 부도 수표라는 통보를 받게 된다.


이렇게 피해를 당하는 이유는 캐나다에서 수표를 입금할 때 해당 계좌의 잔고에는 수표 금액 만큼 입금된 것으로 나오지만 이는 바로 인출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고 실제 은행에서 해당 수표의 진위와 수표를 발행한 계좌의 잔고 여부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 보통 영업일 기준으로 3일에서 5일이 확인 기간 후에 돈을 보내줘야 할 계좌에 잔고가 없을 때 피해자의 계좌에 입금 되었던 금액이 다시 차감된다. 수표가 바운스됐다고 표현한다.


이와 같은 사고는 이미 2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2000년 초 한인 유학생들이 대거 밴쿠버로 몰려 왔을 대 캐나다 국적의 최 모씨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표 사기 범죄를 저질렀다. 용의자인 최 씨는 마빈이나 이선우 등 다양한 가명을 써왔고 그의 사기 수법은 10년 넘게 동일한 수법으로, 지갑을 분실했다며 한인 유학생에게 접근해 개인수표를 주면서 유학생 계좌에 입금을 하고 대신 현금으로 돌려 받는 방식이다.  


최 씨는 2008년과 2009년에 캐나다 경찰에 의해 체포되기도 했다. 최 씨는 2006년 밴쿠버에서 2008년 몬트리올에서, 이후 토론토, 캘거리 등 캐나다 대도시를 순회하며 유학생들을 상대로 수표 사기 등을 벌였다. 


이렇게 2년마다 전국을 돌면서 다시 밴쿠버에 나타나기를 반복하며 2018년에도 또 밴쿠버 유학생을 대상으로 수표 사기 범죄를 저질러 당시 한동수 경찰 영사가 안전공지에 이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최씨는 174cm 정도의 키에 통통한 체격이고 가장 특징적으로는 앞 아랫니가 빠져 있다. 그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수표 사기와 함께 캐나다에 막 온 한인들이 당하는 범죄 피해 중 하나가 바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이다. 


도서관이나 카페 같은 장소에서 밴쿠버에 도착한지 얼마 안 된 한인 여성을 상대로 백인 등 타민족 남성이 접근해 영어를 가르쳐 준다거나 인상이 좋다는 등 입에 발린 말을 한다. 막 해외에 나온 여성들은 해당 남성의 호감 표시를 사실로 받아 들이고 설레기도 한다는 글을 페이스 북 등에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의 여성이 혼자 있는 숙소나 자신의 숙소로 데려가 원하지 않는 성폭력을 저질르기도 한다. 이런 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총영사관에서는 각종 세미나 등을 통해 낯선 사람과 절대로 아무도 없는 집에 상대를 초대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기도 했었다.


메트로밴쿠버의 다양한 형태로 경찰에 복무하고 있는 한인, 특히 여성 경찰관들은 문화가 다르다는 인식이나 창피한 일이라고 성폭력을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범죄자에게 반복적으로 같은 범죄를 저지르도록 충동하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파티 등의 장소에 갔을 때 마시던 음료수를 두고 화장실 등을 가느라고 자리를 비운 경우 절대로 마시던 음료수를 다시 마시지 않는 것이나 낯선 사람이 권하는 음료수를 마시지 않는 것이 이곳 캐나다 여성들의 안전 규칙 중의 하나다.


한편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오는 26일(토) 오전 11시에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2022 밴쿠버지역 워킹 홀리데이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서는 김성훈 경찰영사가 나와 재외국민 사건사고시 영사조력 등에 대해, 그리고 김지훈 자문변호사가 나와 현지 노동법, 민사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 또 저스틴 심 이민 컨설턴트의 LMIA 비자, 영주권 취득, 유투버/에니메이터 GOMNA의 선배 워홀러가 알려주는 꿀팁 등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워홀러, 유학생 등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가능하지만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지원방법은 kcultureinvan@mofa.go.kr로 이름과 연락처를 보내면 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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