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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새해에도 계속되는 펜타닐 사태, 과다복용 사례 증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1-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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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이스트에 최근 등장한 펜타닐 사태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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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 RCMP의 불법약물 전담팀 활동 모습

 

 

"정부가 적극 나서 캐나다 반입 막아야" 목소리 높아

 

지난 2016년의 높은 불법약물 사망률이 BC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그 위험이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전담팀을 구성해 관련 구역을 집중 순찰 중인 써리 RCMP가 '1월 10일부터 23일 사이에 총 55건의 약물 과다복용 사례가 발견되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내부 보고 내용을 공개했다. 집중 순찰 프로그램은 프레이져 보건부(Fraser Health)와 써리 소방서도 참여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불법약물 복용과 사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밴쿠버 이스트에서는 '외국에서 제조되는 불법약물의 캐나다 반입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약물 복용자들 스스로가 "펜타닐과 같은 위험한 약물은 정부가 나서서 수입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거래되는 약물류는 미국 국경을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 펜타닐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큰 제조국인 중국을 통해 주로 들어온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많이 제조하는 나라는 인도다. 모두 캐나다와 BC 주의 최대 무역 파트너라는 점이 정부를 난처하게 하고 있다. 펜타닐 반입을 엄격히 통제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와의 무역 시스템 자체에 재약을 걸어야 하는데 자칫 국제적 분쟁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UN 관련 부서(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에서 재직 중인 한 전문가는 "70년대에도 한 차례 펜타닐이 유행한 적이 있으나 각 정부의 공동 노력을 통해 해결되었다"며 "현 상황은 이 때보다 복잡하지만 분명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불법 펜타닐의 최대 제조국이 중국이라는 점에도 다시 한번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해 12월에는 빅토리아에서 중국발 소포 하나가 경찰에 의해 압수되었는데 그 안에는 1.45 킬로그램의 펜타닐이 들어있었다. 이는 무려 72만 5천 명을 과다복용으로 사망케 할 수 있는 양이다.

토론토 대학의 중국계 경제학 교수 니콜라스 리(Nicholas Li)는 "중국은 의료계에서 합법적으로 거래되는 펜타닐 최대 제조국이다. 그런데 그 시장이 다소 혼탁하다. 수 천여 개의 제약 회사들이 저가 상품을 대량 생산하며 경쟁하고 있다. 이들이 같은 상품으로 더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불법 시장에 물건을 대고 있다"며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수입되는 펜타닐은 캐나다 제약 수입 시장의 1% 가량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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