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최근 도심 외곽 정주 경향 높아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이민자, 최근 도심 외곽 정주 경향 높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5-08 08:45

본문

밴쿠버 교외 거주 이민자 72%

이민자 지역사회와 잘 동화

 

이민자들이 주로 대도시에 거주하는 경향이 높은데 최근들어 도심보다 외곽지역에 정착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진다는 통계가 나왔다.

연방통계청이 이민자의 정착 패턴과 사회동화 'Centre and peripheries: Settlement patterns and social integration of the population with an immigrant background in the Toronto, Montréal and Vancouver metropolitan areas' 분석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2011년 인구센서스 조사 기준으로 63%의 이민자가 토론토, 몬트리올 그리고 밴쿠버 등 3대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통계분석 자료에서는 이민자들이 대도시의 어디에 정착하는 지에 대해 초점을 뒀다. 

이를 통해 최근 이민자들은 도심보다는 대도시 외곽지역에 정주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을 이민자의 교외화(suburbanization)라고 명명했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이민자들이 3대 도시에 정착하는 비율을 분석한 결과 밴쿠버의 경우 2001년 66%였던 교외화가 2011년 72%로 높아졌다.

토론토는 40%에서 51%로 과반수를 넘겼다. 몬트리올은 27%에서 33%로 높아졌다.

결국 대도시 도심이 더 이상 이민자들이 지배적으로 정착하는 지역이 아니게 됐다. 

특히 아시아 이민자 비율이 높은 밴쿠버는 대도시 중 가장 높은 이민자의 교외화 현상이 나타난 도시로 기록됐다.

이번 조사에서 이민자 교외화에 따른 사회 융화라는 문제에 있어, 새 이민자들은 옛날 도심에 정착할 때와 같은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을 했다. 

이를 통해 이민자의 교외화 경향성은 캐나다 지역사회와의 동화(통합)에 대한 내용에서도 변화를 일으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통적으로, 도시 외곽으로 분산된 이민자들은 (동료 이민자들 비율이 낮기 때문에) 해당 사회에 더 깊이있게 융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도시 외곽지역에 정착하는 이민자들은 이전보다 지역사회에 완전히 동화될 필요가 없어 보인다. 그 이유는 도시 외곽지역에 이민자들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사회-경제적 위상이 이전보다 비교적 이질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고 또 도심 속에 이민자들이 집중돼 살던 때와 같은 조건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민자는 전통적인 현지 지역사회에 깊게 동화되기 보다는 각기 주변에 있는 다양한 사회 속에 폭 넓게 동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결론이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90건 592 페이지
제목
[밴쿠버] 주말 밴두센 공원, 사쿠라 일본 축제
한인사회도 주류사회와 어우러지는 축제 만들어야 메트로 밴쿠버에서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봄꽃 축제인 사쿠라데이일본축제(Sakura Days Japan Fair)가 밴두센 가든(VanDusen Botanical Garden, 5251 Oak Street,...
표영태
04-07
[캐나다] 현대ㆍ기아 140만대 차량 리콜
캐나다 현대차 5월 19일부터 개별 연락 엔진 결함이 발견된 현대와 기아의 총 140만 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이 확정됐다. 이들 차량은 대부분 북미와 한국에서 판매되었다.리콜 대상은 세타 2엔진을 장착한 차량들로 산타페와 소나타, 그랜저, 그...
이지연
04-07
[밴쿠버] 재난 후 복구를 위한 대책이 중요
지난 7일(금) 광역밴쿠버 상공회의소(Greater Vancouver Board of Trade)의 회의에서 '각종 재난에 대한 사전예방과 복구를 위한 대비책'이 논의되었다.세계 곳곳에서 지진 등의 재난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밴쿠버의 상업계...
이지연
04-07
[밴쿠버] 주총선 1개월 앞, NDP 박빙 우세 유지
총선이 정확히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현재, 여론 조사 결과 4년 전과 같이 신민당(NDP) 지지율이 자유당을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격차가 매우 적어 누구도 신민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이번 주 메인스트리트(Mainstreet Re...
이지연
04-07
[밴쿠버] 밴쿠버시리아사회 미국 미사일 환영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공습에 항의 하는 밴쿠버 시리안계 사회 [사진=밴쿠버 중앙일보 자료사진] 밴쿠버의 시리아 난민사회가 미국의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 환영의 뜻을 보였다.지난 4일(화) 시리아 정부군이 생화학 무기로 분류되는 독가...
이지연
04-07
[밴쿠버] 1분기 캐나다 고용시장 쾌청
BC주 취업률 최고, 실업률 최저 올 1분기의 캐나다의 고용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BC주가 여전히 고용 관련 지표에서 선두를 보이고 있다.연방통계청이 7일 발표한 고용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3월 신규 고용자가 전달 대비 0.1% ...
표영태
04-07
[밴쿠버] 김 총영사, 뉴웨스트민스터 시장 면담
김건 총영사는 지난 4일 조나단 코트 뉴웨스트민스터 시장을 만나 한인사회의 권익신장과 상호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김총영사는 상당수 한인들이 뉴웨스트민스터시에 거주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코트...
안슬기 수습
04-07
[밴쿠버] BC 독거노인 년 2만 5천달러 이하로 생활
최근 캐나다정책대안센터(Canadian Centre for Policy Alternatives)의 보고서에 따르면,  BC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빈곤과 경제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는 대부분 노인의 평균 수입이 빈곤선 바로 위에 걸쳐져 있...
안슬기 수습
04-07
[밴쿠버] BC 한인국궁회 창립 준비
비씨한인사격협회의 장암용 회장의 사격 모습 [사진제공: 장암용 회장] 비씨한인사격협회 회원들 [사진제공: 장암용 회장] 7월 발족 목표, 지덕을 갖춘 선비사상 고대 중국인들은 우리 민족을 일컬어 동이족(東夷)이라 하였다. ‘이(夷)’는 ‘大’...
표영태
04-07
[밴쿠버] 주정부, 공립교육기관 단기 코딩 교육 재정지원
BC주정부는 UBC를 포함한 10개 공립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단기 코딩 교육에 5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ICT 업계의 요구에 따라 3년 전부터 UNBC(University of Northern British Columbia)...
안슬기 수습
04-07
[밴쿠버] 뉴웨스트민스터 주택 투자 관심 지역 부상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집 값이 절정기에 비해 서서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외곽 지역들에서 집 값 상승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밴쿠버와 버나비 등 중심 지역의 집 값이 평균 소득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자 많은 사람들이 외곽으로 이주하고 있기 때...
이지연
04-06
[밴쿠버] 메시터널 착공식, 반대 시위
  메시 터널(Massey Tunnel) 다리 프로젝트를 두고 찬반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5일 토드 스톤(Todd Stone) BC교통부 장관이 참석하는 프로젝트 착공 행사에 반대 진영의 시위로 정상 진행되지 못하는 일이 있었다.'메시 터널 다리...
이지연
04-06
[밴쿠버] BC RCMP 도청 사실 인정
지난 해 BC시민인권협회(BCCLA)가 '밴쿠버 경찰(VPD)이 일 회이상 스팅레이(Stingray)기술을 사용해 핸드폰 도청을 한 사실 확인'했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또 이번 주 RCMP가 스팅레이 사용을 시인해 더 큰 논란이 예상된다.스팅레이는 나무...
이지연
04-06
[밴쿠버] RCMP, 밴쿠버 시청 불공정 부동산 거래 조…
RCMP가 밴쿠버 시청이 불공정한 부동산 거래에 연루된 혐의를 포착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지난 8월 시청 소유의 예일타운 건물이 재개발사에  '시가보다 많이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밴쿠버 시가 소유했던 건물은 헴켄 스트리...
이지연
04-06
[부동산 경제] 주정부, 에너지 고효율 창문 개발에 50만불 …
주정부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창문 개발과 제조를 독려하기 위해  5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주정부는 에너지 고효율  창문 개발로 개인주택이나 사업자들에게 난방비 절약 등의 경제적 이익을 줄 ...
안슬기 수습
04-06
[밴쿠버] 밀알런 준비완료, 4월 8일 오전 10시 30…
오는 4월 8일(토) UBC에서 개최될 제2회 밀알런 행사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4월 1일 마지막 행사 준비 모임을 가졌다. 밴쿠버밀알선교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UBC NEST 앞에서 10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안슬기 수습
04-06
[부동산 경제] 2월 주택허가액 1.5% 감소
단독 주택 하락, 다세대는 증가 무섭게 치솟은 단독주택 가격으로 구매 여력이 부족해지면서 주택건설 허가액도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연방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주택허가액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달에 비해 1.5%가 줄어들었다.주택건설액이 줄어든 가장 큰 요인은 ...
표영태
04-06
[부동산 경제] 개인소득세가 정부 세수의 절반
100년 전, 작은 전시 세수원으로 시작  캐나다 국민이 개인적으로 세금을 내기 시작한 지 100년이 지난 지금, 개인소득세가 캐나다 정부의 51%를 감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레이져 연구소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0년 전인 1917...
표영태 기자
04-06
[이민] 양당의 상원의원 아동시민권법 대안찾기
연방 자유당과 보수당, 양당의 상원의원들이 미성년자 어린이가 보다 쉽게 캐나다 시민권 취득할 수 있도록 손을 잡았다. 이들 상원의원들은 이민법 C-6의 수정을 통해 부모의 시민권 취득 여부와 상관없이 미성년자 어린이가 시민권...
안슬기 수습
04-06
[이민] 연방, 새 이민자 신속 자격 인증 예산 편성
국제적 인증 교육자 고임금 취업 보장 목적   연방정부가 국제적으로 필요한 전문 자격을 가진 새 이민자들이 캐나다에 빨리 취업을 하고 제대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아메드 D. 허센 연방 이민부 장관은 6일...
표영태
04-06
[부동산 경제] ‘오븐에 빠진 닭’ 캐나다 진출 계약
  ㈜에땅의 ‘오븐에 빠진 닭’(이하 오빠닭)이 토론토를 시작으로 밴쿠버 등 캐나다 대도시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오빠닭’은 지난 4일 오빠닭캐나다(OPPADAK CANADA Toronto. INC) 이재현 대표와 함께 캐나다 토론토가 속...
안슬기 수습
04-06
[밴쿠버] 한복의 미를 현대적 재해석
 (최우리 양이 한복의 아름다움과 도안에 관한 지식을 동료 졸업생들과 공유하고 있다.) (최우리 양의 한복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입고 나온 모델들) (모델이 런웨이를 걸으며 한복을 모티브로 한 옷을 선보이고 있다.) 콴틀란 ...
표영태
04-06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ESTA 비자…
스페이스 니들 꼭 가볼 만한 시애틀 관광지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는 캐나다와 달리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미국은 발전된 도시의 미를 지니고 있다.이 때문에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종종 도시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쉽고 간편하게 미국으로 여...
노태경 인턴
04-05
[캐나다] 캐나다 사회성취 B등급
16개 선진국 중 10위 기록  캐나다가 빈곤율을 낮추고 소득불균형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캐나다컨퍼런스보드가 5일 발표한 사회성취도 보고서( How Canada Performs: Society)에 따르면 주요 16개 선진국 중...
표영태
04-05
[부동산 경제] 메트로밴쿠버 3월 주택거래 전년대비 30.8%…
부동산 과열에 따른 조정국면프레이져밸리 주택거래는 26.4% 감소 주택 투기세력 부동산 안정화 대책 흔들기작년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주택경기 과열로 인해 올해 부동산 거래지표가 전년과 비교할 때 극히 부진한 것으로 보이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메트로밴쿠...
안슬기 수습
04-0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