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사태, 연방 정부 늑장 대응 비난 이어져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펜타닐 사태, 연방 정부 늑장 대응 비난 이어져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7-01-08 23:4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status-of-women-fry-20090609.jpg

 

 

밴쿠버 대변하는 여당 MP, 연방정부 "서부보다 동부에 더 민감" 지적

 

지난 2016년, BC 주를 강타한 주요 이슈 중 하나는 불법 약물 과다복용이었다. 신종 약물인 펜타닐(Fentanyl)과 사망 위험성이 더 높은 약물이 섞여 판매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크게 증가했다.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374 명이며, 앨버타에서는 9월까지 총 193명이 같은 이유로 사망했다.

캐나다 집권 여당인 자유당 소속 하원의원(MP)이 연방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난하고 나섰다. 하원의회에서 밴쿠버 센터(Vancouver Centre)를 대변하는 히디 프라이(Hedy Fry) MP는 "만약 펜타닐 사망자가 온타리오에서 집중 발생했다면 연방 정부가 한발 빠르게 대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연방 정부가 서부보다 동부에서 발생한 문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지적은 이전부터 있어왔다. 그러나 주로 야당들이 여당을 공격하기 위해 이와 같은 지적을 한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여당 의원이 나섰다는 점이 다르다.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펜타닐 유행을 두고 연방정부 협조를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 BC 주정부도 비슷한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테리 레이크(Terry Lake) BC 보건부 장관은 지난 해 11월, 오타와를 방문해 "연방 정부가 서부에서 발생한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고 말했다. 프라이 MP는 "온타리오에서도 펜타닐이 퍼져가는 추세라 곧 연방 정부가 본격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가 BC주 세 배에 달하는 온타리오에서 지난 2015년에 발생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는 166명이다. 2016년 집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프라이 MP 비판을 접한 제인 필폿(Jane Philpott) 연방 보건부 장관 대변인 앤드루 맥켄드릭(Andrew MacKendrick)은 "필폿 장관이 서부의 펜타닐 사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고 인정했다.

연방 정부는 최근 약물 중독자 안전을 위해 정부가 관리하며 합법적으로 불법 약물을 복용할 수 있는 전용 시설(Safe-Injection Site) 개설 조건을 완화한 바 있다. 레이크 장관은 이에 대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으나 동시에 "펜타닐 사태와 관련해 연방 정부로부터 예산 협조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378건 592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밴쿠버, 교통정체 캐나다 1위 불명예 차지
밴쿠버가 캐나다 도시 중에 교통정체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GPS 제조사인 톰톰(TomTom)은 48개국 390개 도시의 교통정체 순위보고서를 통해 밴쿠버가 전체 순위에서 34위로 캐나다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교통분석전문기업인 I
02-21
밴쿠버 레이크 장관, "현 연방 정부 협상하기 까다로운 상대"
  주정부에 불리한 협약 채결 "더 나은 조건 제시받을 가능성 없어 결단 내려"   지난 주, BC 보건부가 의료 시스템에서 주정부 역할을 강조한 연방 정부와 새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해당
02-21
밴쿠버 BC 교통부, 라이온스 게이트에 익스트림 스포츠 허가할까 ?
  다리타고 꼭대기에 오르는 '브릿지 클라이밍', 허가 여부 관건은 안전   21세기에 들어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익스트림 스포츠 중 브릿지 클라이밍(Bridge Climbing)이 있다. 말 그대
02-21
밴쿠버 밴쿠버 고등학교에서 인종차별 낙서 발견
  스와스티카와 '히틀러 만세' 등...이번에 처음 아냐   지난 20일(월), 밴쿠버 이스트 지역의 한 고등학교 벽에 독일 나치의 상징인 스와스티카와 '하일 히틀러(Hail Hitler!, 해석:히틀러 만
02-21
캐나다 <특별 기획> 트럼프 주요 정책에 따른 캐나다 경제 명암분석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보호무역주의와 미국우선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의 취임이 캐나다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최근 코트라 밴쿠버 무역관(관장 정형식)이 분석한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다.<편집자 주>
02-20
밴쿠버 밴쿠버 교통정체 세계 157위 기록
1,064개 도시 중 몬트리올 27위, 토론토 53위   (사진=INRIX 홈페이지 관련사진)  교통분석전문기업인 INRIX가 38개국 1,064개 도시를 대상으로 2016년도 교통정체 결과를 발표했다. 이것에 따르면 밴쿠버
02-20
밴쿠버 (A3) 버나비 20대, 밴쿠버에서 총상
아보츠포드에서는 20대 중반 청년 총격으로 사망     지난 19일(일) 밤 11시에 킬러니 스트리트와 유클리드 에비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2세의 버나비 거주 남성이 총상을 입었다. 버나비 경찰은 이 남성
02-20
밴쿠버 다운타운 노드스트롬 백화점, K-Beauty 매장 오픈
    노드스트롬 밴쿠버 백화점 POP-UP 매장에 전시된 한국 화장품들 <사진=표영태 기자>      최근 팝업 스토어를 한국 문화와 패션을 소개하고 있는 노드스
02-19
이민 투자이민 각 주마다 꼼꼼히 준비해야
한마음 이주공사 설명회 개최     한마음이주공사(대표 김미현)의 미국/캐나다/유럽 투자이민에 관한 설명회가 지난 18일 중앙일보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김미현 대표는 미국 투자이민, 캐나다 순수투자이민, 유럽 등 타지역
02-19
밴쿠버 밴쿠버에 퍼지는 인종차별주의, 우려 목소리 커져
                난민 수용 지지 아직 많으나, 반대 입장도 점차 많아져     선거
02-19
밴쿠버 밴쿠버와 포틀랜드 잇는 고속철도 공사 예정
              큰 기대와 더불어, 험준한 지형 때문에 난항 예상   미 워싱턴 주가 밴쿠버와 포틀랜드(Portla
02-19
밴쿠버 트럼프 타워, 명칭 변경 주장 계속 이어져
      (사진=밴쿠버 트럼프 빌딩 전경 사진)   빌딩 소유주 말레이지아 재벌, 복잡한 절차 및 비용 이유 난색 표명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민정책이 밴쿠버를
02-19
밴쿠버 BC주, 새 학기 교자재비 2,940만 달러 배정
교과서와 컴퓨터 프로그램, 운동기구 등 구입 사용   BC 자유당 정부가 올 선거를 앞두고 교육예산에 크게 선심을 쓰고 있다. BC 정부는 새 학기에 학생들을 위한 1회성 교자재보조금으로 2,940만 달러를 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보조금
02-19
캐나다 온주, 세컨더리 공립학교 성적 우수
지역적으로도 골고루 분포 된 양상 보여     온타리오주 세컨더리 학교 상위권에 공립이 사립학교에 비해 더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BC주와 정 반대 사실이다.  프레이져연구소가 19
02-19
이민 샤이니 10년 만에 북미 첫 단독 콘서트
3월 21일 밴쿠버 오퓸극장에서 열려 (사진: 샤이니 / SM 제공)   10년차 남자 아이돌 그룹 샤이니가 다음 달 21일 밴쿠버 다운타운 오퓸 극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샤이니 소속사 SM은 3월 19일부터
02-18
밴쿠버 진보는 북한독재정권을 반대한다.
오 전 유엔대사, 평통 위원 간담회 가져   (사진=오준 전 유엔대표부 대사(우측에서 두번째) 가 지난 16일 평통 밴쿠버지회와 방문교수와 특별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오준 전 유엔대표부 대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n
02-17
밴쿠버 BC 주정부와 연방정부, 별도 의료 협약 놓고 갑론을박
  예산 등 주 정부에 불리한 내용 많아 우려 커   캐나다 연방 정부가 의료 시스템운영에 주정부 역할을 강조하면서 각 주정부들과 별도 새 협약을 맺고 있다. 그러자 좌파 성향 단체인 캐나다 의료 연합(Canada&#
02-17
밴쿠버 마리화나 합법화 앞서 설문 조사 및 현황 파악 필요
  불법약물 복용 실태 및 주민 건강 미치는 영향 파악하기 위해   캐나다 연방 정부가 의학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BC 주 지자체들이 불법 운영하고 있는 판매처들을 단속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합법
02-17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개찰구 시행 이후 무단승차 크게 감소
            트랜스링크 수익, 전년 대비 7.8 % 증가   트랜스링크가 "컴퍼스 카드 시행과 함께 요금을 내지 않고 대중교통을
02-17
밴쿠버 오준,국제 제재에 북 핵 포기할 수 밖애
누적된 유엔 결의안과 제재조치로 한계 상황에 달해     오준 전 유엔대표부 한국대사는 16일 UBC에서의 특강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5번 결의한 북한에 대한
02-16
밴쿠버 컴퍼스 카드, 소외이웃 위해 기부하세요 !
            사회 취약층의 교통 비용 지원하는데 사용   사회 소회계층을 돕는 자선 단체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가 &quo
02-16
캐나다 아동폭력 심상치 않아, '3명 중 1명 학대 직간접 경험'
    청소년 범죄 피해자 중 30%가 가정폭력 경험 나중에 어른 되서도 왜곡된 시각 갖는 등 악영향 커  연방통계청이 16일(목), 가정폭력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이것에 따르면 15세 이상 캐나다인 중 아동 시기에 어떤
02-16
캐나다 12월 전국 실업보험 수급자 568,000명 기록
    전달에 비해 0.6% 감소 캐나다 전국적으로 실업보험 수급자 수가 늘어났지만 BC주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이어갔다. 연방통계청의 작년 12월 실업보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수급자 숫자는 56만 8천 명으로 전달에 비해 3,2
02-16
교육 [기고] Build Up Your Story
  남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만의 스토리(story)를 갖는 것이 중요     오늘 이 지면은 성공 스토리에 대하여 말씀드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자신만의 스토리(My Story)
02-16
밴쿠버 올 겨울 강설량 BC주 평균 79%, "눈 많이 내린 겨울 아냐"
    BC 기상청, "인구밀도 높은 지역 피해 컸으나 대체적으로 무난"   올 겨울, 메트로 밴쿠버 지역을 비롯한 BC주 곳곳에서 눈으로 인한 불편과 피해가 극심했다. 그러나 총 강설량
02-1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