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시 '차 팝니다' 표지판에 벌금 부과...법규 논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버나비시 '차 팝니다' 표지판에 벌금 부과...법규 논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4-24 09:48

본문

시 '고속도로에 차 홍보 불법'

차 주인 '듣도 보도 못한 규정


버나비 거리에서 자신의 차량에 '판매용' 표지를 붙인 시민이 법규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2008년식 아우디 TT를 소유한 키스 핀친 씨는 자신의 집 앞 거리에 차를 주차한 채로 판매 표지를 붙였다가 65달러의 벌금 티켓을 받았다. 핀친 씨는 이 벌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시의 거리 및 교통 법규에 따르면 "누구든지 판매용 차량을 전시하기 위한 주된 목적으로 고속도로(Highway)에 차량을 주차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핀친 씨는 이 같은 법규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법규가 있다는 것을 들어본 사람이 없으며, 법규가 존재할 것이라고 의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핀친 씨는 벌금 통지서에 명시된 법규의 정확한 문구와 번호를 시의 법규 검색 도구에서 찾아봤지만 "결과 없음"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법규 사무소에 전화해 이의를 제기했을 때 사무직원은 판매 표지를 부착하기 전에 법규 사무소에 먼저 문의했어야 한다고 답했다.


핀친 씨는 이러한 대응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시의 법규 페이지에서 검색했을 때 "결과 없음"이라는 답변이 나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련 법규가 없다고 안심하고 시에 연락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법규가 자동차 판매업을 영위하는 딜러나 주민들이 도시 거리에서 차량 판매업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진 것이지 자신처럼 자가용 차량에 판매 표지를 붙이는 일반 주민을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 실제로 BC주 차량 판매 규제 기관인 차량 판매 당국에 따르면, '커빙(curbing)'이라 불리는 행위, 즉 개인적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라이선스 없이 차량 판매업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판매자가 합리적인 기간 동안 운전했던 개인 차량의 판매는 커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한다.


핀친 씨는 불법 판매행위가 아니며 벌금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 차량을 구입하기 전에 약 1년 동안 아우디를 소유했으며, 마지막으로 차량을 판매한 것은 5년 전이었다. 그는 시 당국이 법규를 검토하고 일반 주민이 자신의 사적인 차량을 판매할 때는 예외를 적용하도록 법규를 수정하기를 원했다.


또한, 시의 법규 검색 도구가 더 유용하게 작동하도록 개선 작업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의 공보 담당자 크리스 브라이언 씨는 많은 도시에서 비슷한 법규를 마련하여 사람들이 거리에서 지속적으로 차량 판매 사업을 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단속관이 티켓을 발급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집행 정책은 교육을 통해 준수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807건 6 페이지
제목
[밴쿠버] ICBC, 보험 가입자들에게 110달러 환급.…
400만 달러 규모의 환급으로 360만 명의 주머니가 두둑해진다 ICBC가 올해 보험 가입자들에게 110달러씩 환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CBC는 5월 말부터 360만 명의 보험 가입자들에게 환급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이는 ICBC에 4억 달러의 비용이 들 ...
밴쿠버 중앙일보
05-09
[밴쿠버] BC주정부 네트워크 겨냥한 '정교한 사이버 공…
데이비드 에비 주수상 "민감한 정보 유출 증거는 아직 없어"BC주 정부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한 정교한 사이버 공격이 최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비드 에비 주수상은 8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캐나다 사이버보안센터와 협력해 공격 규모...
밴쿠버 중앙일보
05-09
[밴쿠버] 구두 계약 세입자와 집주인, 퇴거 통지 기간 …
BC 임대차 분쟁, 서면 계약의 중요성 보여줘BC의 한 임대차 분쟁 사례가 서면 계약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BC 민사해결재판소(CRT)에 회부된 이 사건에서는 퇴거 통지 기간을 두고 세입자와 집주인이 맞섰다. 수백에서 수천 달러가 걸린 이 소송에서 재판소는 집주...
밴쿠버 중앙일보
05-09
[밴쿠버] 캐넉스, 3피리어드 대역전극으로 오일러스에 충…
조슈아 1골 2도움, 린드홀름-자도로프 1골 1도움씩 기록밴쿠버 캐넉스가 3피리어드에만 3골을 몰아치며 에드먼턴 오일러스를 5-4로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 승리를 거뒀다. 다코타 조슈아가 1골 2도움, 니키타 자도로프와 엘리아스 린드홀름이 1골 1도움씩 기록했...
밴쿠버 중앙일보
05-09
[밴쿠버] 주말 BC 일부 지역 기온 30도 넘어설 전망
이번 주말 내륙 지역 중심으로 기온 급등 예상환경부는 BC주 전역에 맑은 날씨와 함께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기온이 30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캠룹스의 경우 토요일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평년보다 1...
밴쿠버 중앙일보
05-09
[밴쿠버] "코퀴틀람을 31가지 맛으로 녹여" 77년 역…
이번 주말 더운 날씨가 예보된 가운데 코퀴틀람의 아이스크림 애호가들이 더위를 식힐 새로운 장소가 생겼다. 그것도 오래된 단골 가게다.바스킨라빈스(Baskin-Robbins)가 31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코퀴틀람 센터 쇼핑몰 2층에 들여왔다. 이 프랜차이즈 매장은 밴쿠버...
밴쿠버 중앙일보
05-09
[밴쿠버] '알더그로브 워터파크' 17일 개장… 10일 …
여름 성수기 전까지 사전 예약제로 운영, 하루 600명 수용알더그로브의 워터파크(Otter Co-op Outdoor Experience Waterpark)가 오는 17일부터 6월 23일까지 주말에 문을 연다. 2시간 30분씩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지난해에는 10만 명...
밴쿠버 중앙일보
05-09
[밴쿠버] ‘폭동 대비’ 캐넉스 야외 응원전에 경찰 대거…
밴쿠버 경찰, 에드먼턴과의 경기 기간 도심에 많은 인력 투입 예정밴쿠버 경찰은 캐넉스와 에드먼턴 오일러스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기간 동안 시내 곳곳에 경찰관들을 대거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내슈빌 프레더터스와의 시리즈에서 매일 밤 수십 장의 음주 및 공공장...
밴쿠버 중앙일보
05-09
[밴쿠버] 맨홀에 패인 횡단보도에서 넘어져 "시 책임 손…
BC주 고등법원에 지난주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밴쿠버에 사는 한 여성이 2년 전 버나비의 브렌트우드 횡단보도에서 발목을 다쳐 버나비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제인 베글리아 씨는 2022년 5월 11일 길모어 애비뉴와 교차하는 도슨 스트리트 북쪽의 횡단보도를 동쪽으로 ...
밴쿠버 중앙일보
05-09
[밴쿠버] 더위 대비해 밴쿠버 지역 에어컨 할인 판매 중
이번 주 메트로 밴쿠버에 올해 첫 더위 찾아와... 유통업체들 에어컨 특가 판매메트로 밴쿠버 지역에 올해 첫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러 유통업체에서 에어컨을 할인 판매하고 있어 구매하기 좋은 시기다. 이번 주에는 기온이 그리 높지 않겠지만 여름에는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
밴쿠버 중앙일보
05-09
[밴쿠버] 타임버 하우스, 퀸즈버러의 독특한 매력을 선사…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와 따뜻한 인테리어로 차별화된 주거 공간뉴웨스트민스터 퀸즈버러에 위치한 타임버 하우스는 프레이저 강가에 자리 잡은 현대적이고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 콘도, 시티홈, 로프트로 구성된 주거단지다. 입주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판매되고 있어 오늘날 부동산 ...
밴쿠버 중앙일보
05-09
[밴쿠버] FortisBC, 노스밴쿠버 가스 공급 복구 …
외부 요인으로 인한 피해 복구, 330여 가구 가스 재공급FortisBC는 노스밴쿠버 지역 약 330가구의 천연가스 공급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일찍 "외부 당사자"에 의해 발생한 피해를 수리하는 동안 시스템 일부를 일시적으...
밴쿠버 중앙일보
05-09
[밴쿠버] "엄마, 나야"…아들 목소리 닮은 AI에 당할…
"아들 목소리로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다'...의심 들자 전화 끊어"BC주의 한 여성이 인공지능(AI)으로 아들의 목소리를 모방한 전화 사기를 받았으나 간발의 차이로 피해를 모면했다. 노스밴쿠버에 사는 애넷 윌슨 블레어 씨는 일반...
밴쿠버 중앙일보
05-08
[밴쿠버] 토종벌 위협 우려 '동부 호박벌' 급증 추세
UBC 연구팀 "온타리오·유럽서 수입된 호박벌"UBC 연구진이 실시한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로어메인랜드 지역의 벌들 중 상당수가 토종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UBC 토지식품시스템학부의 리사 서전트 부교수는 동부호박벌(Bombus...
밴쿠버 중앙일보
05-08
[밴쿠버] BC주 하천, 가뭄에 물고기 떼죽음 우려
"물고기와 우리는 하나, 함께 지켜야" 목소리 높여지난해 7월 가뭄으로 고통받은 밴쿠버 아일랜드 남부 카위찬 강에서 약 8만 4천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기리기 위해 제니퍼 셰퍼드 씨가 이끄는 '프로젝트 84,000...
밴쿠버 중앙일보
05-08
[밴쿠버] 웨스턴 패밀리 '초콜릿·요거트 프레첼', 살모…
보건부 "오염 식품 섭취 시 발열·구토 등 증상 나타날 수 있어"보건부가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웨스턴 패밀리(Western Family) 사의 밀크 초콜릿과 요거트로 코팅된 프레첼에 대해 경고를 발령했다. 240g 투명...
밴쿠버 중앙일보
05-08
[밴쿠버] 밴쿠버 ‘스패니시 뱅크스 해변’ 주차, 시간당…
밴쿠버 공원위원회, 7월부터 유료화 도입 결정올여름 밴쿠버 스패니시 뱅크스(Spanish Banks) 해변을 찾는 이들은 모래삽과 함께 주차 요금도 준비해야 할 전망이다. 밴쿠버 공원위원회가 인기 여름 명소인 이곳에 시간당 1달러의 주차 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밴쿠버 중앙일보
05-08
[밴쿠버] 뉴웨스트민스터, 캐넉스 플레이오프 '거리 응원…
에드먼턴 오일러스와 2라운드 시의회에서 야외 응원 이벤트 제안밴쿠버 캐넉스가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라이벌 에드먼턴 오일러스와 맞붙게 되면서 거리 응원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뉴웨스트민스터에서는 공식적인 응...
밴쿠버 중앙일보
05-07
[밴쿠버] 더 넓고 안전해진 노스밴쿠버 피브스 버스 환승…
1,800만 달러 투입 새 편의시설 갖춰 이용객 편의 높여노스밴쿠버 지역 대중교통 요충지인 피브스 버스 환승센터(Phibbs Bus Exchange)가 약 18개월의 공사 끝에 대규모 개선을 마치고 7일 재개장했다. 3,200만 달러가 투입된 이번 공사로 환승센터는 더...
밴쿠버 중앙일보
05-07
[밴쿠버] 세입자 욕설에 고통 받는 집주인… "집주인 보…
절규하는 버나비 집주인, "인종차별 세입자 쫓아낼 길 없어"집주인 아만 사호타 씨는 세입자 트레이시 맥콘빌 씨로부터 수개월 간 끔찍한 인종차별적 괴롭힘을 당해왔다. 하지만 BC주의 임대차법 때문에 세입자를 내보낼 방법이 전혀 없어 절망에 빠졌다고 토로...
밴쿠버 중앙일보
05-07
[밴쿠버] 80대 여성 성추행한 용의자 몽타주 공개 수배
버나비 경찰은 2개월 전 시내 공원에서 80대 여성을 성추행한 용의자의 스케치를 공개했다. 피해자는 지난 2월 19일 센트럴 파크 산책로를 걸어가던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에게 접근한 낯선 남성이 피해자를 만지고 키스를 ...
밴쿠버 중앙일보
05-07
[밴쿠버] 10년 넘게 이웃과 전기 계량기 바뀐 채 요금…
빅토리아 여성, 친환경 설비 투자했지만 이웃이 혜택 봐... 하이드로에 보상 요구빅토리아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BC 하이드로를 상대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신의 계량기를 이웃 집과 바꿔 설치해 피해를 봤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리즈 비크넬 씨는 2011년 전기...
밴쿠버 중앙일보
05-07
[밴쿠버] 주정부, 브렌트우드 파크 주민 청원 일축...…
"단독주택 지역 몰락 불가피"라는 우려에도 주정부 "예외 고려 안 해"버나비 브렌트우드 파크(Brentwood Park) 주민들이 인근 브렌트우드 타운 센터 스카이트레인역 800m 이내 단독주택 지역을 대중교통 중심 지역(TOA, T...
밴쿠버 중앙일보
05-07
[밴쿠버] 인도정부 연루 의혹 써리 시크교도 살해 용의자…
캐나다 시크교 지도자 살해 사건, 인도 정부 개입설 제기돼시크교 활동가 하르딥 싱 니자르 씨가 작년 6월 BC주 서리의 한 구르드와라 주차장에서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인도 국적의 용의자 3명이 오늘 BC주 법원에 출두한다.카란프리트 싱(28), 카말프리트 싱(22), ...
밴쿠버 중앙일보
05-07
[밴쿠버] 바넷 마린 파크, 여름 성수기 주차 제한 도입
주말과 공휴일 일부 주차장 2~4시간 제한교통 혼잡 완화 및 주차 회전율 제고 기대버나비 시는 인기 있는 해변 공원인 바넷 마린 파크(Barnet Marine Park)의 주차 혼잡을 줄이고 주차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이번 달부터 새로운 주차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
밴쿠버 중앙일보
05-07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