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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 "손준호, 전화해서 울더라" 박문성이 전한 '중국 석방' 속사정

임성빈 기자 입력24-03-26 09:01 수정 24-03-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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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구금됐던 축구선수 손준호가 약 10개월 만에 풀려나 한국에 도착했다. 사진은 2022년 11월 카타르 월드컵 당시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하는 손준호. 연합뉴스


중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32)가 약 10개월 만에 풀려난 가운데,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손준호와의 통화 사실을 밝히며 “이제 모든 과정은 끝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26일 박 위원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 따르면 전날 박 위원은 “전화 한 통이 왔다”며 “모르는 번호여서 받았는데 손준호 선수였다”고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손준호의 결혼식 사회를 봤을 정도로 친분이 있다는 박 위원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 자체도 굉장히 긴박했던 것 같다”며 “지난주에 이미 석방이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내리기 전까지는 누구에게도 알릴 수 없었다고 한다”며 “본인에게 물어보니까 이제 모든 과정은 끝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하고 얽혀있던 것이 다 정리가 되고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하더라”라며 “그런데도 일종의 트라우마 같은 것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은 “많은 사람이 신경 써주고, 관심 가져주고, 잊지 않아줘서 돌아올 수 있었다고 고맙다고 울더라”라며 “지금 거의 1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건데, 전화를 받고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라서 고생했다고, 다 잘 될 거라고 얘기해 줬다”고 밝혔다.


또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며 “먼 곳에서 누구도 만날 수 없고,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으니까 한순간에 모든 게 무너져버린 거였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박 위원은 “손 선수가 고맙다고 울기만 하는데, 오히려 큰 문제 없이 우리 곁으로 잘 돌아와 줘서 우리가 고맙다”며 “지나간 일을 잊고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내디딜 수 있도록 옆에서 잘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계속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시고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손준호가 우리 곁으로 돌아온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귀국한 손준호는 중국 프로축구팀에서 활동하던 지난해 5월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려다 연행된 뒤 형사 구류돼 공안의 조사를 받았다.


중국이 손준호에게 불법 재물 수수 혐의인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를 적용하면서 손준호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소속팀이었던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손준호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해 왔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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