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에 캐나다 반응, 대부분 부정적 그러나 지지층은 환호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트럼프 승리에 캐나다 반응, 대부분 부정적 그러나 지지층은 환호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6-11-10 12:0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untitled.png

 

child-in-front-of-tv-clinton-trump.jpg

 

SNS 통해 트럼프의 공약 접한 10대들, '나쁜 사람'으로 인식하는 아이들 특히 충격

 

미 대선이 있었던 지난 8일(화), 많은 캐나다 사람들이 그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공화당)가 꾸준히 주장해 온 미국의 자국우선주의가 캐나다인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앞선 여론 조사에서는 응답자 90%가 '트럼프가 당선되면 캐나다에 악영향'이라고 답한 바 있다.

 

트럼프의 다소 과격한 언사와 극단적인 성향을 띈 공약, 그리고 언론이 이를 크게 다룬 탓에 그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인사가 되었다. 다만 트럼프에 대해 '나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 아이들이 많고, 특히 그의 여성 비하 발언을 직접 본 여자 아이들도 있는데, 이들 역시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퀘벡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대선 다음 날, 일부 아이들이 충격과 공포를 안고 등교했다. 마치 9/11 테러 다음 날과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되었다"며 "아이들을 어떻게 다독이고 어떻게 현 상황을 설명할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포트 코퀴틀람의 한 중학교에서는 결과에 크게 실망한 한 학생이 욕설을 몇 차례 내뱉은 후 교장 선생님에게 주의를 받기도 했다. 이 학교 교장은 "아이들이 SNS를 통해 트럼프에 대해 접했을 것"이라며 "SNS와 현실의 차이를 구분하는 법을 배워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는 캐나다 사람들도 있다. 주로 보수당 진영과 그 지지층이다. 온타리오 지역의 하원의원 켈리 리치(Kellie Leitch)는 트럼프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지지자들에게 "이번 미 대선 결과는 캐나다의 보수층에게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캐나다에서도 트럼프와 같은 성향의 총리 후보, 또는 지도자가 나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UBC 대학의 정치공학 교수 데이비드 모스크롭(David Moscrop)은 "당장은 가능성이 낮지만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캐나다는 중도에 가깝지만, 극단적인 발상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 그 파급력이 세다"며 "사실 극단적인 성향은 빠르게 인기를 얻고 또 빠르게 식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수시로 대두되면서도 또 어느새 사라져 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에서 이미 일어난 비슷한 예로 80년대와 90년대에 일부의 지지를 얻었던 개혁당(Reform Party, 또는 개화파)을 꼽았다. 그리고 "그와 같은 현상이 다시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304건 605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뉴웨스트민스터 경찰, 교통 사고 목격자 제보 요청
    뉴웨스트민스터 경찰(NWPD)이 지난 19일(월) 오후에 발생한 교통사고 목격자를 찾고 있다. 사고는 2시 5분 경, 6번가와 6번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했다. 사고 차량이 은행을 들이받았고, 차량 운전자와 행인 두
12-20
밴쿠버 뉴웨스트민스터 경찰, 교통 사고 목격자 제보 요청
    뉴웨스트민스터 경찰(NWPD)이 지난 19일(월) 오후에 발생한 교통사고 목격자를 찾고 있다. 사고는 2시 5분 경, 6번가와 6번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했다. 사고 차량이 은행을 들이받았고, 차량 운전자와 행인 두
12-20
밴쿠버 트루도 지지율 하락, 파이프라인 허가와 고가 행사 참석 원인
    BC주 가장 높은 하락율 - 파이프라인 허가 주 요인   지난 해 가을, 연방 총선에서 승리한 후 줄곧 고공행진하던 저스틴 트루도 총리와 연방 자유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포럼 리서치(
12-20
밴쿠버 트루도 지지율 하락, 파이프라인 허가와 고가 행사 참석 원인
    BC주 가장 높은 하락율 - 파이프라인 허가 주 요인   지난 해 가을, 연방 총선에서 승리한 후 줄곧 고공행진하던 저스틴 트루도 총리와 연방 자유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포럼 리서치(
12-20
밴쿠버 페리, 완전 금연 지역 선포
내년부터 BC 페리를 탈 경우 크게 바뀐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BC 페리는 페리 내 전체 지역 금연, 그리고 운항 도중 주차장 접근 금지 규정을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BC페리에는 흡연 구역이 별도로 정해져 있어 끽연가들은 이곳에서 흡
12-20
밴쿠버 ICBC 보험료 인상, 밴쿠버 주민 설상가상
    높은 집 값에 이사 고민하는 밴쿠버라이트, "이사하려니 각종 교통 비용이 부담"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인구 증가와 함께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면서 ICBC 보험료가
12-20
밴쿠버 ICBC 보험료 인상, 밴쿠버 주민 설상가상
    높은 집 값에 이사 고민하는 밴쿠버라이트, "이사하려니 각종 교통 비용이 부담"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인구 증가와 함께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면서 ICBC 보험료가
12-20
밴쿠버 1인용 아파트 임대료 소폭 하락, 2인용은 상승세 계속
    전문가, "임대료 하락 원인 아직 불분명...하락에도 불구 캐나다에서 가장 높아"   올 12월, 밴쿠버가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임대료를 기록했다. 그러나 침실이 1개 있는 1인 아
12-20
밴쿠버 1인용 아파트 임대료 소폭 하락, 2인용은 상승세 계속
    전문가, "임대료 하락 원인 아직 불분명...하락에도 불구 캐나다에서 가장 높아"   올 12월, 밴쿠버가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임대료를 기록했다. 그러나 침실이 1개 있는 1인 아
12-20
밴쿠버 10월 EI 수령자 전달대비 증가
BC주 전달 대비 2.1% 늘어나   연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10월 실업보험급여EI)를 받는 수령자 수가 전달 대비 0.5%, 2,700명 늘어난 총 57만5,2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I 수령자가 늘어난 주는 5개 주로 사스카
12-20
밴쿠버 10월 EI 수령자 전달대비 증가
BC주 전달 대비 2.1% 늘어나   연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10월 실업보험급여EI)를 받는 수령자 수가 전달 대비 0.5%, 2,700명 늘어난 총 57만5,2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I 수령자가 늘어난 주는 5개 주로 사스카
12-20
밴쿠버 월요일 출근길, 메트로 밴쿠버 아수라장
18일 하루종일 내렸던 눈이 녹으면서 19일 출근길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다<사진-표영태 기자>   버스 운행 중단 등 도로 마비, 스카이트레인 총격사건도 발생 뒷북 치는 제설 대책, 시민들 비판 목소리 높아 &n
12-19
밴쿠버 월요일 출근길, 메트로 밴쿠버 아수라장
18일 하루종일 내렸던 눈이 녹으면서 19일 출근길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다<사진-표영태 기자>   버스 운행 중단 등 도로 마비, 스카이트레인 총격사건도 발생 뒷북 치는 제설 대책, 시민들 비판 목소리 높아 &n
12-19
밴쿠버 총선 앞두고 MSP 격돌하는 자유당과 신민당
자유당, 내년 2월 MSP 변경 예고 vs 신민당, 믿지 못할 자유당 정책 비난     내년 5월에 있을 주총선을 앞두고 자유당 주정부와 제 1 야당 신민당(NDP)이 의료보험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먼저 여당인&nb
12-19
밴쿠버 총선 앞두고 MSP 격돌하는 자유당과 신민당
자유당, 내년 2월 MSP 변경 예고 vs 신민당, 믿지 못할 자유당 정책 비난     내년 5월에 있을 주총선을 앞두고 자유당 주정부와 제 1 야당 신민당(NDP)이 의료보험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먼저 여당인&nb
12-19
밴쿠버 캐나다 경제 활성화 기대, 소비자 신뢰지수 향상
알버타와 사스카치완 등 자원주, 크게 향상 BC주 하락, 풀타임 잡 감소 추세 영향인 듯     올 12월, 캐나다의 소비자 신뢰지수(Index of Consumer Confidence)가 또 한 차례 상승했다. 캐나다 컨퍼런스보
12-19
밴쿠버 캐나다 경제 활성화 기대, 소비자 신뢰지수 향상
알버타와 사스카치완 등 자원주, 크게 향상 BC주 하락, 풀타임 잡 감소 추세 영향인 듯     올 12월, 캐나다의 소비자 신뢰지수(Index of Consumer Confidence)가 또 한 차례 상승했다. 캐나다 컨퍼런스보
12-19
밴쿠버 캐나다 청소년들, 인터넷 폭력 무방비 노출
           연령 낮을 수록 피해 빈도 높아, 폭력 겪은 후 사회에 대한 신뢰 상실 야기      캐나다 통계청(Statis
12-19
밴쿠버 캐나다 청소년들, 인터넷 폭력 무방비 노출
           연령 낮을 수록 피해 빈도 높아, 폭력 겪은 후 사회에 대한 신뢰 상실 야기      캐나다 통계청(Statis
12-19
밴쿠버 석세스 기금 마련 복권 판매
석세스 2017년도 기금마련 갈라쇼에 출연할 리타 카피오와 페데리코 푸오코<사진-석세스 재단 제공>     새 이민자 지원 및 여성 및 노인 봉사 활동 펼쳐 복권 판매금액만 3만 4천 달러, BC주 대표
12-19
밴쿠버 석세스 기금 마련 복권 판매
석세스 2017년도 기금마련 갈라쇼에 출연할 리타 카피오와 페데리코 푸오코<사진-석세스 재단 제공>     새 이민자 지원 및 여성 및 노인 봉사 활동 펼쳐 복권 판매금액만 3만 4천 달러, BC주 대표
12-19
밴쿠버 <국제 이주민 날>, 존엄성과 인권 보호 공통 가치 추구해야
이민부와 외교부, 국제발전부 장관 공동 성명서 발표     지난 18일(일)은 UN이 정한 <세계 이주민의 날>이었다. 이 날을 맞아 캐나다 이민부와 외교부, 그리고 국제 발전부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존 맥컬룸(
12-19
밴쿠버 <국제 이주민 날>, 존엄성과 인권 보호 공통 가치 추구해야
이민부와 외교부, 국제발전부 장관 공동 성명서 발표     지난 18일(일)은 UN이 정한 <세계 이주민의 날>이었다. 이 날을 맞아 캐나다 이민부와 외교부, 그리고 국제 발전부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존 맥컬룸(
12-19
부동산 경제 2017년도 일본 예산안, 980조원 대로 사상 최대 전망
일본 정부는 2017년도(2017년 4월~2018년 3월) 일반회계 세출 총액을 97조4000억~97조5000억엔(980조원대)으로 편성할 방침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채 상정금리를 역대 최저인 1.1%로 설정
12-19
부동산 경제 "일본 경제, 성장 궤도에 진입" WSJ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미국이 빠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11월 일본 수출 성장률
12-19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