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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트럼프 승리에 캐나다 반응, 대부분 부정적 그러나 지지층은 환호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6-11-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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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트럼프의 공약 접한 10대들, '나쁜 사람'으로 인식하는 아이들 특히 충격

 

미 대선이 있었던 지난 8일(화), 많은 캐나다 사람들이 그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공화당)가 꾸준히 주장해 온 미국의 자국우선주의가 캐나다인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앞선 여론 조사에서는 응답자 90%가 '트럼프가 당선되면 캐나다에 악영향'이라고 답한 바 있다.

 

트럼프의 다소 과격한 언사와 극단적인 성향을 띈 공약, 그리고 언론이 이를 크게 다룬 탓에 그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인사가 되었다. 다만 트럼프에 대해 '나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 아이들이 많고, 특히 그의 여성 비하 발언을 직접 본 여자 아이들도 있는데, 이들 역시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퀘벡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대선 다음 날, 일부 아이들이 충격과 공포를 안고 등교했다. 마치 9/11 테러 다음 날과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되었다"며 "아이들을 어떻게 다독이고 어떻게 현 상황을 설명할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포트 코퀴틀람의 한 중학교에서는 결과에 크게 실망한 한 학생이 욕설을 몇 차례 내뱉은 후 교장 선생님에게 주의를 받기도 했다. 이 학교 교장은 "아이들이 SNS를 통해 트럼프에 대해 접했을 것"이라며 "SNS와 현실의 차이를 구분하는 법을 배워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는 캐나다 사람들도 있다. 주로 보수당 진영과 그 지지층이다. 온타리오 지역의 하원의원 켈리 리치(Kellie Leitch)는 트럼프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지지자들에게 "이번 미 대선 결과는 캐나다의 보수층에게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캐나다에서도 트럼프와 같은 성향의 총리 후보, 또는 지도자가 나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UBC 대학의 정치공학 교수 데이비드 모스크롭(David Moscrop)은 "당장은 가능성이 낮지만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캐나다는 중도에 가깝지만, 극단적인 발상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 그 파급력이 세다"며 "사실 극단적인 성향은 빠르게 인기를 얻고 또 빠르게 식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수시로 대두되면서도 또 어느새 사라져 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에서 이미 일어난 비슷한 예로 80년대와 90년대에 일부의 지지를 얻었던 개혁당(Reform Party, 또는 개화파)을 꼽았다. 그리고 "그와 같은 현상이 다시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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