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라인 찬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파이프 라인 찬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1-30 09:04

본문

1.jpg

 

 

BC주가 파이프라인 확장 공사로 인해 찬반이 엇갈리며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저스탱 트뤼도 연방 수상이 29일 BC 주의 파이프라인 확장, 또는 건설 계획 안 중에 2건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허가 받은 안은 버나비를 지나는 파이프라인을 현재의 세 배로 확장하는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의 프로젝트와 엔브릿지(Enbridge) 사의 라인3(Line-3) 등이다. 반면 노던게이트(The Northern Gateway)는 불허되었다.

 

트뤼도 수상은 "두 건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캐나다인의 안전을 위협했다면 허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안전성이 확보되었고 설득력이 있기에 허가했다. 여러 제안 중 이 두 가지가 캐나다에 옳은 선택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파이프라인 확장에 반대해 온 BC 주 정치가들이 실망감을 표했다.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킨더 모르간의 파이프라인이 지나는 버나비다.

데릭 코리건(Derek Corrigan) 시장은 "버나비 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우리는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주의를 지지하며 기후변화 대책을 논의하는데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온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밴쿠버 시장은 이번 발표를 두고 "캐나다의 환경보호가 퇴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퍼 정부에 이어 연방 정부가 또 다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버나비와 뉴 웨스트민스터를 대변하는 피터 줄리안(Peter Julian, 신민당) MP(연방하원의원)도 "파이프라인 확장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있는데 트루도 정부가 이를 무시했다"며 "우리는 BC 주의 미래와 아이들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정부 발표에 격하게 반응한 것은 정치인들 뿐만이 아니었다. 파이프라인에 반대해 온 시위자들이 발표 당일 바로 밴쿠버 다운타운에 결집했다. 언론 인터뷰에 응한 시위자들의 입장은 정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밴쿠버 출신으로 앨버타 주의 에너지자원 개발 업계에서 오랜기간 일해 온 버나드 한콕(Bernard Hancock) 씨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이번 발표를 축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유가 폭락의 영향을 받고 있는 해당 업계 종사자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콕의 말과 같이 연방 정부의 이번 결정은 국제 유가 폭락에 이어 올 여름 대화재까지 겪어 침체의 늪에 빠진 앨버타 경제를 구제하기 위함으로 여겨진다. 트루도 총리 역시 "앨버타의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822건 631 페이지
제목
[밴쿠버] 캐나다 공무원도 신의 직장
공공분야 직장인이 민간 분야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는 조사연구가 나왔다.  프레이저 연구소가 8일 발표한 공공-민간 직장인 수입 비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공공분야가 더 많은 임금과 다양한 복리후생을 받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
표기자
12-08
[밴쿠버] 캐나다 공무원도 신의 직장
공공분야 직장인이 민간 분야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는 조사연구가 나왔다.  프레이저 연구소가 8일 발표한 공공-민간 직장인 수입 비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공공분야가 더 많은 임금과 다양한 복리후생을 받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
표영태
12-08
[밴쿠버] 여행사 불공정 행위, 공정거래 위원회에 불만 …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캐나다인들이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각종 서비스 가격이 인상되는 시기인 만큼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끼려는 사람들이 휴가 날짜보다 한 발 앞서 비행기 티켓이나 숙소를 예약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은 여행 패키지 상품이 많이 제공되는...
표기자
12-08
[밴쿠버] 여행사 불공정 행위, 공정거래 위원회에 불만 …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캐나다인들이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각종 서비스 가격이 인상되는 시기인 만큼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끼려는 사람들이 휴가 날짜보다 한 발 앞서 비행기 티켓이나 숙소를 예약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은 여행 패키지 상품이 많이 제공되는...
표영태
12-08
[밴쿠버] 반려동물과 함꼐 할 수 있는 쉼터 개설
  40명 수용할 수 있는 새 쉼터, 다운타운에 문 열어 예년보다 추운 겨울, 노숙인 정서 고려한 다양한 장치 돋보여     예년보다 더 추운 날씨가 예보된 밴쿠버 겨울이 시작되었다. 홈 리스(homeless)에게 ...
dino
12-07
[밴쿠버] 반려동물과 함꼐 할 수 있는 쉼터 개설
  40명 수용할 수 있는 새 쉼터, 다운타운에 문 열어 예년보다 추운 겨울, 노숙인 정서 고려한 다양한 장치 돋보여     예년보다 더 추운 날씨가 예보된 밴쿠버 겨울이 시작되었다. 홈 리스(homeless)에게 ...
dino
12-07
[밴쿠버] 12월은 자선 시즌, 그러나 낭비되는 성금도 …
  "기부하기 사전 조사 필요...프로젝트 경제성 고민해봐야"   12월 시작과 함께 거리 곳곳에 자선 냄비를 비롯한 모금함과 자선 단체 판촉물이 눈에 띄고 있다. 또 많은 ...
이지연기자
12-07
[밴쿠버] 12월은 자선 시즌, 그러나 낭비되는 성금도 …
  "기부하기 사전 조사 필요...프로젝트 경제성 고민해봐야"   12월 시작과 함께 거리 곳곳에 자선 냄비를 비롯한 모금함과 자선 단체 판촉물이 눈에 띄고 있다. 또 많은 ...
이지연기자
12-07
[밴쿠버] 캐나다 차량 6대 중 1대, 심각한 결함 안고…
  제조사 리콜 발표 후에도 계속 판매되는 모델들...판매 차량에 대한 조치도 미흡     최근 몇 년 동안 유명 차종에 대한 대규모 리콜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안전을 위협하는 결함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지연기자
12-07
[밴쿠버] 캐나다 차량 6대 중 1대, 심각한 결함 안고…
  제조사 리콜 발표 후에도 계속 판매되는 모델들...판매 차량에 대한 조치도 미흡     최근 몇 년 동안 유명 차종에 대한 대규모 리콜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안전을 위협하는 결함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지연기자
12-07
[밴쿠버] 관광업계, 연방 정부 킨더 모르간 허가에 우려…
      투어리즘 밴쿠버, "대규모 누출 사고 발생 시 관광업계에 큰 타격"     캐나다 연방 정부가 지난 주 BC 주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
이지연기자
12-07
[밴쿠버] 관광업계, 연방 정부 킨더 모르간 허가에 우려…
      투어리즘 밴쿠버, "대규모 누출 사고 발생 시 관광업계에 큰 타격"     캐나다 연방 정부가 지난 주 BC 주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
이지연기자
12-07
[이민] 마린보이 박태환, 캐나다에서 부활했다
    온타리오 윈저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 그동안 부진 극복하고 부활의 움직임 보여   박근혜 게이트의 또 다른 체육계 ...
표영태
12-07
[밴쿠버] 캐나다 기준금리 0.5% 동결
  캐나다 중앙은행(The Bank of Canada, 이하 BOC)은 지난 7일(수),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은행금리( The Bank Rate)는 0.75% 그리고 ...
표기자
12-07
[밴쿠버] 캐나다 기준금리 0.5% 동결
  캐나다 중앙은행(The Bank of Canada, 이하 BOC)은 지난 7일(수),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은행금리( The Bank Rate)는 0.75% 그리고 ...
표영태
12-07
[밴쿠버] 외국 자본, 캐나다 경제 동력 담당
국제무역 중 55%를 외국계 회사가 차지 고용분야에서도 캐나다 전체에서 12 % 점유     외국인 소유 기업들이 캐나다 투자는 물론 국제 교역 증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7일 발표...
표기자
12-07
[밴쿠버] 외국 자본, 캐나다 경제 동력 담당
국제무역 중 55%를 외국계 회사가 차지 고용분야에서도 캐나다 전체에서 12 % 점유     외국인 소유 기업들이 캐나다 투자는 물론 국제 교역 증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7일 발표...
표영태
12-07
[이민] 시대 변천 보여주는 우표, 아카이브 생겼다
해방 이후 발행된 우표와 포스터, 한 눈에 볼 수 있어     우표 수집에 관심있는 교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모국 대한민국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상진 원장)은 지난 5일(월), "아카이브를 통해 해방 이후...
dino
12-06
[밴쿠버] 빅토리아에서 사망 남성 발견, 검시청 조사 중
    광역 빅토리아 지역 산책로에서 시신이 발견되어 검시청(BC Coroners Office)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일(금), 빅토리아 랭포드(Langford)의 산책로를 걷던 주민이 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
이지연기자
12-06
[밴쿠버] 빅토리아에서 사망 남성 발견, 검시청 조사 중
    광역 빅토리아 지역 산책로에서 시신이 발견되어 검시청(BC Coroners Office)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일(금), 빅토리아 랭포드(Langford)의 산책로를 걷던 주민이 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
이지연기자
12-06
[밴쿠버] 노틀리 앨버타 수상, "킨더 모르간 파이프라인…
  BC주민 설득에 나선 앨버타, 그러나 현지 반응은 냉담     지난 주, 캐나다 연방 정부가 BC 주에 설치될 두 건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허가한 바 있다. <본지 1일(목) 기사 참조> 그러자 B...
이지연기자
12-06
[밴쿠버] 노틀리 앨버타 수상, "킨더 모르간 파이프라인…
  BC주민 설득에 나선 앨버타, 그러나 현지 반응은 냉담     지난 주, 캐나다 연방 정부가 BC 주에 설치될 두 건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허가한 바 있다. <본지 1일(목) 기사 참조> 그러자 B...
이지연기자
12-06
[밴쿠버] 미 대선 영향과 루니 약세, 캐나다 그로서리 …
  핼리팩스 연구팀이 전망한 식품의 종류별 예상 가격 상승률     핼리팩스 연구팀, "가정의 식품 지출 비중, 420 달러 더 늘어날 것"     올해,...
이지연기자
12-06
[밴쿠버] 미 대선 영향과 루니 약세, 캐나다 그로서리 …
  핼리팩스 연구팀이 전망한 식품의 종류별 예상 가격 상승률     핼리팩스 연구팀, "가정의 식품 지출 비중, 420 달러 더 늘어날 것"     올해,...
이지연기자
12-06
[캐나다] 캐나다 가상현실 시장 노려 볼만
  (사진=한 행사장에서 캐나다 아이스하키 경기 3D 가상현실 영상을 관람하는 어린이들.)   관련 장비 외에 콘텐츠도 가능성 커   스마트폰의 원조인 블랙베리를 최초 개발한 캐나다가 향후 ICT와 엔터테인먼...
표영태
12-0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