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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스타벅스에서 사망 10대, 약물 중독 앓고있던 귀네비어 양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8-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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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스테든 씨, "치료소 입원시키려 했으나 대기자 명단 길어...사설 시설은 너무 비싸"

 

지난 7일(일) 아이오코 로드(Ioco Rd.)에 있는 스타벅스 화장실에서 사망한 10대 여성 신원이 확인되었다. 다음 달 시작되는 새 학기에 12학년이 될 예정이었던 귀네비어 스테든(Gwynevere Staddon)이다.  

 

그녀는 이 날 스타벅스 화장실에서 발견된 후 구급대의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현장에서 사망했다. 발견 당시 정확한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약물과 약물 복용에 사용되는 도구들이 발견되어, 포트무디 경찰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같다"고 전한 바 있다. <10일(수) 기사 참조>

 

사건 발생 후, 귀네비어 어머니 베로니카 스테든(Veronica Staddon) 씨는 "딸이 약물 중독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딸 아이가 약물에 손을 댄 것은 몇 년 전으로 이 문제에 대해 혼내기도 했다. 하지만 사망 전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를 했을 때는 '지난 3주 동안 약물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울먹이며 이야기했다.

 

BC주 전체의 약물 과다복용 사망이 증가세를 타는 가운데, 스테든의 사망은 '치료 시설 부족' 문제를 도마 위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의 어머니는 "치료소에 입원시키려 했지만 대기자 명단이 너무 길어 끝없이 기다려야 했다. 개인이 운영하는 곳도 알아봤지만 너무 비싸 입원시킬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사설 치료소 입원비는 "5만 달러 정도"이다.

 

사망 당일 스테든이 복용한 약물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펜타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약물 문제에 대해 딸과 적극적으로 대화했던 어머니는 "아이가 펜타닐을 구입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그러나 과다복용 위험성에 대해서는 진지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펜타닐은 주로 다른 약품에 섞인 상태로 거래되기 때문에 복용자가 정확한 복용량을 확인할 수 없는 것이 위험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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