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A 보궐선거, 신민당(NDP) 대승으로 마무리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MLA 보궐선거, 신민당(NDP) 대승으로 마무리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6-02-03 11:56 수정 16-02-03 19:4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melanie-mark-and-jodie-wickens.jpg

신민당 소속의 새 MLA, 멜라니 마크(좌)와 조디 위킨스(우)

 

낮은 투표율 다시 도마 위, 녹색당 약진도 눈에 띄어

            

지난 2일(화)의 MLA 보궐선거에서 BC 신민당(NDP)이 대승을 거두었다. 밴쿠버의 마운트 플레전트(Mt. Pleasant) 선거구에서는 멜라니 마크(Melanie Mark) 후보가 과반인 61%의 득표율로 당선되었고, 녹색당(Green)의 피트 프라이(Pete Fry)가 26%로 뒤이었다.

 

코퀴틀람의 버크 마운틴(Burke Moutain)에서는 조디 위킨스(Jodie Wickens) 후보가 46%의 득표율로 당선되었으며, 자유당의 존 이삭(Joan Isaacs)이 38%로 패했다.

 

마크 당선자는 역대 두 번째로 원주민계 여성으로서 BC 주의원에 당선되었다. 선거구인 밴쿠버 이스트 지역에서 성장한 그는 그 동안 여러 지역 활동을 통해 꾸준히 주민들과 소통해 온 것을 바탕으로 대승을 거머쥐었다.

 

지역의 가장 큰 문제인 부동산 과열과 빈곤 퇴치 역시 직접 겪으며 자랐다. 그는 “우리 부모님은 공공지원주택(Social Housing)에서 나를 기르셨는데, 성장 중 이사만 서른 번 정도를 했다.

 

아버지는 약물 중독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도 그와 같은 시기를 겪으셨으나 지금은 치료가 되셨다”고 말했다.

 

마운트 플레전트의 투표 결과가 나오자 많은 사람들이 녹색당의 선전에 주목했다. 두 선거구 모두 신민당과 자유당의 싸움이 될 줄 알았던 예상을 뒤엎었기 때문이다.

 

앤드루 위버(Andrew Weaver) BC 녹색당 당수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는 숫자이고 미래의 약진을 위한 도약”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표율이 저조했던 것은 실망스러운 점”이라며 “이 선거구 유권자 중 22%만이 참여했다. 당선자가 득표율 과반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전체 주민의 13%에 불과하다.

 

이는 BC주의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중 교통 증진과 학교 건립이 가장 큰 선거 이슈였던 버크 마운틴에서는 비교적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위킨스와 이삭 후보가 비슷한 득표율을 기록하다 개표 후반에 이르러서야 위킨스 당선자가 확연히 앞서나갔다.

 

위킨스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나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며 대중교통과 학교 건립 공약을 다시 강조했다. 또 그는 “이 지역을 잘 보살피지 못한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은 BC주 전체를 보살피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존 호건(John Horgan) 당수가 BC 주의 새 수상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BC 자유당의 패배를 두고 “원래 보궐선거에서는 현 여당이 승리하기 어렵다. 주총선 승리 후 보여준 행보들에 대한 실망이 두드러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한 관계자는 “마운트 플레전트는 전통적으로 신민당 강세 지역이지만 득표율이 너무 낮게 나왔고, 기대가 높았던 버크 마운틴에서는 거의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이번 선거 결과에서 배우는 것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378건 68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교육 “한국서 일하고 싶은데…그런데 한국말…”
    재외 한인 청소년 58% 한국 취업 희망 언어문제가 최대 걸림돌 캐나다를 포함한 재외한인 청소년 중 차세대일수록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희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한국어 부족을 한국 취업의
04-10
부동산 경제 [비즈니스 단신] 합법 방송 서비스, <우리 쿨리> 밴쿠버 교민 찾아와
우리 쿨리를 시청하는 간단한 방법, 스틱만 HDMI 단자에 꽂으면 된다   와이파이 연결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라도 한국 방송 볼 수 있어 지상파 방송 포함해 골프와 바둑, 종교 등 다양한 채널 서비스   한국의 방송국
04-08
밴쿠버 올해 불꽃축제 일정 발표, 캐나다 팀은 참여 안해
혼다(Honda) 사가 주최하는 올해의 불꽃축제(Celebration of Light) 일정이 발표되었다.   예년과 같이 밴쿠버의 잉글리쉬 베이(English Bay)에서 열리며 세번의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개최 날짜는 7월 23일과 27
04-08
밴쿠버 올해 불꽃축제 일정 발표, 캐나다 팀은 참여 안해
혼다(Honda) 사가 주최하는 올해의 불꽃축제(Celebration of Light) 일정이 발표되었다.   예년과 같이 밴쿠버의 잉글리쉬 베이(English Bay)에서 열리며 세번의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개최 날짜는 7월 23일과 27
04-08
밴쿠버 조직 폭력 책 집필 인도계 작가, "갱 부모에게도 총격 책임 물어야"
 "부모에게 받은 용돈도 범죄 행위에 사용, 부모에게도 책임 있어"     지난 주말부터 이주 초까지 써리에서 총격이 끊이지 않은 바 있다.   인도계 조직 폭력배들에 대한 책(Da
04-08
밴쿠버 조직 폭력 책 집필 인도계 작가, "갱 부모에게도 총격 책임 물어야"
 "부모에게 받은 용돈도 범죄 행위에 사용, 부모에게도 책임 있어"     지난 주말부터 이주 초까지 써리에서 총격이 끊이지 않은 바 있다.   인도계 조직 폭력배들에 대한 책(Da
04-08
이민 퀘백주 투자 이민 재개
부부 총자산 160만 달러, 필요 투자금 80만 달러 이상    퀘벡주 정부가 투자 이민을 재개했다. 오는 5월 30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투자이민 모집 인원은 1, 900명이며, 기간은 내년 2월 17일까지이다.
04-08
캐나다 加, 에너지社 투자 62% 줄어…예상된 감소
저유가로 캐나다 에너지 업체들이 투자를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자본지출이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캐나다 원유 및 천연가스 업계의 지난 2년간 자본지출은 500억캐나다달러(약 44조1925억원) 줄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캐나다오일생산자협회(C
04-08
캐나다 2015년 TV (케이블방송) 중단 캐나다 가구, 전년대비 80%
  최근 발표된 새로운 보고서는 TV(케이블방송)수신을 중단하는 캐나다인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컨버전스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2015년에 전통적인 TV 수신상태 방식을 19만명의 캐네디언들이 포기했다. 그것은 전
04-08
이민 미 사우스 다코타주 캐나다 송유관서 원유 대량유출
미 사우스다코타를 지나는 트랜스캐나다회사의 키스톤 송유관에서 약 1만6800갤런의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나 주 정부가 조사중이다.    이 회사는 7일(현지시간) 약 400배럴에 달하는 원유가 유출된 사실을 국가대응센터와 송유관및 위험
04-07
밴쿠버 오소유스 고등학교, 반대 시위 불구 폐교 확정
교육 위원회의 결정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 강당을 찾은 학부모들   맥코토프 시장, "사립학교 전환 방안 고려"   BC주 53번 교육청이 오소유스(Osoyoos) 지역의 유일한
04-07
밴쿠버 오소유스 고등학교, 반대 시위 불구 폐교 확정
교육 위원회의 결정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 강당을 찾은 학부모들   맥코토프 시장, "사립학교 전환 방안 고려"   BC주 53번 교육청이 오소유스(Osoyoos) 지역의 유일한
04-07
밴쿠버 총선 앞둔 자유당 vs 신민당, 이번에는 인도 영화제 놓고 논쟁
인도 안무가 시아막 다바(Shiamak Davar)와 함께 무대에 오른 클락 수상의 모습   "인도계 표 얻기 위한 꼼수" VS "인도에 밴쿠버 알리기 위한 노력"   BC주 주
04-07
밴쿠버 총선 앞둔 자유당 vs 신민당, 이번에는 인도 영화제 놓고 논쟁
인도 안무가 시아막 다바(Shiamak Davar)와 함께 무대에 오른 클락 수상의 모습   "인도계 표 얻기 위한 꼼수" VS "인도에 밴쿠버 알리기 위한 노력"   BC주 주
04-07
밴쿠버 밴쿠버 시의회, 에어비앤비 영향 조사해 규정 정비하기로
주민들 목소리, "마치 호텔에 사는 것 같다" VS "덕분에 모기지 갚고 있다"   밴쿠버 시의회가 에어비앤비(Airbnb) 등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거래되는 단기 임대 시장을 자세히 조사해 이와 같은 서비스에 대
04-07
밴쿠버 밴쿠버 시의회, 에어비앤비 영향 조사해 규정 정비하기로
주민들 목소리, "마치 호텔에 사는 것 같다" VS "덕분에 모기지 갚고 있다"   밴쿠버 시의회가 에어비앤비(Airbnb) 등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거래되는 단기 임대 시장을 자세히 조사해 이와 같은 서비스에 대
04-07
밴쿠버 리치몬드 교육청, 2017년 5개 학교 폐교 예정
청장, "지진 '매우 취약' 학교만 21곳, 예산 받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지난 4일(월), 리치몬드 교육청(Richmond School Board)이 ‘폐교 가능성이 높은
04-07
밴쿠버 리치몬드 교육청, 2017년 5개 학교 폐교 예정
청장, "지진 '매우 취약' 학교만 21곳, 예산 받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지난 4일(월), 리치몬드 교육청(Richmond School Board)이 ‘폐교 가능성이 높은
04-07
캐나다 “탈세는 절대로 용납 못한다”
연방 국세청, 조세회피 자료 조사착수 국내인 350여명 연루  일명 ‘파마나 페이퍼스’라고 불리는 사상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가 유출돼 전세계적인 탈세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를 포함해 각국 정부가 속속 조사에 착
04-06
이민 샌프란시스코, 미국 첫 유급 출산휴가 도입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청사 앞에서 킴 터너가 딸 애들레이드를 안고 유급 출산휴가 찬성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시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아기를 출산하거나 입양한 부모에게 최소 6주간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내용의 조례를 만장
04-06
밴쿠버 휘슬러 블랙콤, 대규모 연중 리조트 프로젝트 발표
BC 주를 대표하는 스키 리조트인 휘슬러-블랙콤(Whistler Blackcomb)이 겨울 뿐 아니라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리조트 환경을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리조트 지분을 보유한 회사 중 한 곳이 3억 4천 5백만 달
04-06
밴쿠버 휘슬러 블랙콤, 대규모 연중 리조트 프로젝트 발표
BC 주를 대표하는 스키 리조트인 휘슬러-블랙콤(Whistler Blackcomb)이 겨울 뿐 아니라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리조트 환경을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리조트 지분을 보유한 회사 중 한 곳이 3억 4천 5백만 달
04-06
밴쿠버 4일 동안 총격 사건 4건 발생, 써리 헤프너 시장 화났다.
  "써리 평판 나빠진다" 견해에 "젊은 인구 많은 지역은 같은 문제 있다" 응답   메트로 밴쿠버에서 총격 발생사건이 유난히 높은 써리에서 지난 2일(토)부터 5일(화)까지
04-06
밴쿠버 4일 동안 총격 사건 4건 발생, 써리 헤프너 시장 화났다.
  "써리 평판 나빠진다" 견해에 "젊은 인구 많은 지역은 같은 문제 있다" 응답   메트로 밴쿠버에서 총격 발생사건이 유난히 높은 써리에서 지난 2일(토)부터 5일(화)까지
04-06
밴쿠버 펨버튼 뮤직 페스티벌, 올해 일정 및 출연자 공개
  지난 해 관객 11만 5천여 명, 올해도 성공적인 행사 기대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펨버튼 뮤직 페스티벌(Pemberton Music Festival) 주최 측이 올해 출연 아티스트 명단을 공개했다. &nb
04-0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