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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밀레니엄 세대들, '집 장만, 아련한 꿈'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2-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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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집값, 소비성향이 주된 배경

지난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북미의 ‘밀레니엄 세대’가 주택가격 폭증과 취업난으로  집장만의 꿈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캐나다의 밀레니엄 세대는 부모세대에 비해 규모가 훨씬 작은 일명 ‘쪽방’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고 미국 밀레니엄 세대는 아예 ‘아메리칸 꿈인 집장만'을 포기하고 있다. 특히 치솟은 집값에 더해 소유보다는 삶을 즐기려는 이 세대의 사고방식과 소비 성향도 이같은 추세를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국영 C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20~30세 나이또래가 콘도나 아파트를 렌트해 함께 거주하며 집세를 아끼는 ‘공동주거 ’가 미국에서 밀레니엄 세대의 새 풍조로 자리잡고 있으며 캐나다로 확산되고 있다. 토론토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모세대와 같은 큰 규모의 집을 구입한다는 꿈을 접고 직장에서 가까운 작은 콘도를 사거나 렌트로 거주하는 젊은 층 커플이 눈에 띠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한 이들은 취업난과 연봉이 크게 줄어든 일자리 질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결혼을 미루고 내집 마련에도 적극적이지 않다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차나 집을 사기보다는 차라리 돈을 모아 여행을 즐기는 성향이 두드려지며 미국 뉴욕 등에 이어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 등 주요 도시에서 여러명이 젊은이들이 모여사는 공동거주 현상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의 25~35세 연령층중 집 소유율이 50%에 이르며 미국(36%)에 비해 높으나 이 세대가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에서 집값 폭증에 따라 소규모 콘도로 몰리며 콘도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레니엄 세대 등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거주지 알선을 주창하고 있는 ‘캐나다 공동거주연맹(CHFC)’측은 “젊은층을 위한 민간과 정부차원의 주택 개발 프로젝트를 찾아 보기 힘들다”며 “수요에 비해 물량이 턱없이 모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은퇴연련층에 들어선 베이비 부머 세대도 기존 주택을 팔고 다운 사이징에 나서 저비용, 소규모 주택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시장에 나온 물량을 밀레니엄 세대에 앞서 흡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거래된 캐나다 기존주택의 평균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7%나 뛰어오른 47만 달러선을 넘어섰다.

 

특히 평균 1백만 달러와 2백만 달러를 호가하고 있는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의 집값은 각각 14%와 31%나 폭등해 밀레니엄 세대의 집 장만 꿈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론토 중앙일보 임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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