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타 전 UBC 대학 총장, 사임을 후회한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굽타 전 UBC 대학 총장, 사임을 후회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1-28 12:20

본문

AG3030C-770.jpg

 

이사회와의 갈등 담은 내부 문서 유출 설명

"이사회의 지지 받지 못했다" 

"싸워보지 않고 사임한 것 후회"

 

지난 해 8월, 갑작스러운 사임 이후 여러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아빈드 굽타(Arvind Gupta) 전 UBC 대학 총장이 “사퇴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CBC의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나는 더 싸웠어야 했다. 그리고 나로 인해 논쟁에 휘말린 제니퍼 버달(Jennifer Berdahl) 교수에게 미안하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굽타 전 총장은 사퇴 당시 별다른 이유 없이 “교수로서의 직분으로 돌아간다”고만 밝혔다. 이에 버달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백인 남성들이 UBC를 지배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후 논란이 시작되었다.

 

그 과정에서 존 몬탈바노(John Montalbano) 이사장과 마찰을 빚었으며 이는 ‘학문적 자유 침해’ 논쟁으로 이어졌다.

 

이 논쟁은 지난 10월, UBC 대학으로부터 자체적인 조사와 판단을 의뢰받은 전 BC 고등법원 판사 린 스미스(Lynn Smith)가 버달의 손을 들어주고, 몬탈바노가 이상장직에서 사퇴하면서 마무리된 바 있다.

 

굽타 전 총장은 갑작스러운 사퇴의 배경에 대해 “이사회가 나를 지지하지 않았다. 나는 총장에 임명되며 진정한 21세기형 대학을 꿈꾸었다. 학생들을 직장 생활에 대비시키기 보다는 교육 과정 그 자체가 우리 사회의 일부가 되기를 바랬다. 교수들로부터는 지지를 얻었지만 이사회는 나에 대한 신뢰와 확신이 부족하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사임을 결정하는 것은 무척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당시로서는 달리 선택지가 없었다. 많이 혼란스러웠고 이사회와 직접 대화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가 무려 반년만에 갑자기 입을 열게 된 것은 이번 주, 그의 사임 당시UBC 상황에 대한 대학 측의 내부 문서가 유출되었기 때문이다. 이 문서는 굽타와 이사회 사이의 갈등과 몬탈바노 전 이사장이 이사회의 불만족을 굽타에게 전달한 정황 등을 담고 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367건 695 페이지
제목
[밴쿠버] 트루도 총리, 본격 일정에 앞서 헤프너 써리 …
헤프너 시장, '써리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총리 모습 인상적'                  오늘 3일...
이지연기자
03-02
[밴쿠버] 트루도 총리, 본격 일정에 앞서 헤프너 써리 …
헤프너 시장, '써리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총리 모습 인상적'                  오늘 3일...
이지연기자
03-02
[밴쿠버] 스쿼미쉬 뮤직 페스티벌, 올해 행사 취소
주최 측, '모든 사람에게 죄송' 그러나 취소 이유 안밝혀     밴쿠버의 여름을 대표하던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인 스쿼미쉬 페스티벌(Squamish Valley Music Festival) 주최즉이 올...
이지연기자
03-02
[밴쿠버] 스쿼미쉬 뮤직 페스티벌, 올해 행사 취소
주최 측, '모든 사람에게 죄송' 그러나 취소 이유 안밝혀     밴쿠버의 여름을 대표하던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인 스쿼미쉬 페스티벌(Squamish Valley Music Festival) 주최즉이 올...
이지연기자
03-02
[캐나다] 캐나다 , 난민 2만5000명 수용 약속 이행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약속했던 2만5000명 규모의 시리아 난민 수용 계획을 이행했다고 AFP통신이 지난 28일 보도했다.  존 맥칼럼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이날 시리아 난민이 탑승한 전세기가 몬트리올에 도착한 후 자신의 ...
온라인중앙일보
03-02
[캐나다] 한·캐나다, 셰일가스 등 청정에너지 분야 기술…
'한·캐나다 클린에너지 비즈니스 포럼'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캐나다 천연자원부와 '한·캐나다 클린에너지 비즈니스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 에너지...
온라인중앙일보
03-01
[밴쿠버] 포인트 그레이의 낡은 고가 주택에 언론 주목
관리 부족 상태로 비어있는 집, 평가 가치보다 1백만 달러 비싸게 매물로 나와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 과열 문제가 연일 언...
이지연기자
03-01
[밴쿠버] 포인트 그레이의 낡은 고가 주택에 언론 주목
관리 부족 상태로 비어있는 집, 평가 가치보다 1백만 달러 비싸게 매물로 나와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 과열 문제가 연일 언...
이지연기자
03-01
[밴쿠버] 빅토리아 대학, 교내 성폭행 혐의로 남학생 체…
장기간에 걸친 여러 번의 폭행 끝에 피해자들 경찰에 도움 요청                지난 2월, BCIT 대학의 버나비 캠퍼스에서 ...
이지연기자
03-01
[밴쿠버] 빅토리아 대학, 교내 성폭행 혐의로 남학생 체…
장기간에 걸친 여러 번의 폭행 끝에 피해자들 경찰에 도움 요청                지난 2월, BCIT 대학의 버나비 캠퍼스에서 ...
이지연기자
03-01
[밴쿠버] 4월 8일부터 컴퍼스 카드 시스템 전환 완료
기존 교통 티켓, 그 이전 모두 사용해야     지난 2월 첫 날에 교통 할인티켓 페어세이버(Faresaver) 판매를 전격 중단했던 트랜스링크가 페어세이버를 비롯한 기존 교통 티켓들을 사용할 수 있...
이지연기자
03-01
[밴쿠버] 4월 8일부터 컴퍼스 카드 시스템 전환 완료
기존 교통 티켓, 그 이전 모두 사용해야     지난 2월 첫 날에 교통 할인티켓 페어세이버(Faresaver) 판매를 전격 중단했던 트랜스링크가 페어세이버를 비롯한 기존 교통 티켓들을 사용할 수 있...
이지연기자
03-01
[밴쿠버] BC주 곰 주의보, 예년보다 빨리 겨울잠 깨어…
전문가, "여름 가뭄 탓으로 영양소 부족했기 때문"   3월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봄 날씨로 접어들고 있다. BC주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예년보다 곰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
이지연기자
03-01
[밴쿠버] BC주 곰 주의보, 예년보다 빨리 겨울잠 깨어…
전문가, "여름 가뭄 탓으로 영양소 부족했기 때문"   3월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봄 날씨로 접어들고 있다. BC주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예년보다 곰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
이지연기자
03-01
[밴쿠버] 트루도 총리와 수상들, 밴쿠버에 모인다
'총리의 리더쉽 시험 무대 될 것'   이번 주, 캐나다 정계 시선이 밴쿠버를 향하고 있다.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 총리와 각 주 수상들이 밴쿠버에서 모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자원 활용과 환경 문제...
이지연기자
02-29
[밴쿠버] 트루도 총리와 수상들, 밴쿠버에 모인다
'총리의 리더쉽 시험 무대 될 것'   이번 주, 캐나다 정계 시선이 밴쿠버를 향하고 있다.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 총리와 각 주 수상들이 밴쿠버에서 모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자원 활용과 환경 문제...
이지연기자
02-29
[밴쿠버] BC주 북부 보건부, '1989년 이전 집들,…
옛날식 수도 파이프 때문, 보건소에서 안전성 검사받을 수 있어                지난 주말, BC주 북부 보건부...
이지연기자
02-29
[밴쿠버] 트왓센 고등학생, 백악관에서 봉사활동 공로장 …
(나탈리 버트-캐롤 양(왼쪽에서 두번 째)) (백악관에서 수여한 봉사활동 공로장)   해외 파병 미군들에게 편지와 선물 보낸 학생, "그들에게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     ...
이지연기자
02-29
[밴쿠버] 트왓센 고등학생, 백악관에서 봉사활동 공로장 …
(나탈리 버트-캐롤 양(왼쪽에서 두번 째)) (백악관에서 수여한 봉사활동 공로장)   해외 파병 미군들에게 편지와 선물 보낸 학생, "그들에게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     ...
이지연기자
02-29
[밴쿠버] RCMP, '캐나다 데이 테러' 추적에 90만…
배심원단 유죄 판결 후 담당 판사는 경찰 과오 지적, 최종 판결은 아직                2013년 7월 1일, &lsq...
이지연기자
02-29
[교육] [총영사관] 제19기 재외동포재단 초청장학생 …
오는 3월 30일까지 모집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이기천)이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하는 '제19기 재외동포재단 초청장학생'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지원신청은 만 40세 미만의 ▲캐나다 국적 보유자 ▲캐나다 ...
조현주기자
02-29
[캐나다] 캐나다 의회서 울린 "대한민국 만세"…3·1절…
캐나다  연방의원인 알리 에사시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연방의회에서 한국의 3·1절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유튜브 캡처) © News1 ...
온라인중앙일보
02-29
[이민] 홍석현 회장 "송무백열…중국의 부상, 미국이 …
홍석현 중앙일보ㆍJTBC 회장이 25일(현지시간) 태평양세기연구소(PCIㆍPacific Century Institute)로부터 ‘PCI 빌딩 브릿지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시상식은 이날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
dino
02-26
[밴쿠버] 인종차별 욕설, 여성 체포
밴쿠버 경찰(VPD)이 찾던 여성 용의자, 코퀴틀람 거주자로 밝혀져     지난 해 가을, 밴쿠버 다운타운의 스카이트레인 역에서 인종차별 욕설과함께 타인을 폭행한 여성들의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본지 2...
이지연기자
02-26
[밴쿠버] 인종차별 욕설, 여성 체포
밴쿠버 경찰(VPD)이 찾던 여성 용의자, 코퀴틀람 거주자로 밝혀져     지난 해 가을, 밴쿠버 다운타운의 스카이트레인 역에서 인종차별 욕설과함께 타인을 폭행한 여성들의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본지 2...
이지연기자
02-2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