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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웨이트리스 희롱 건설회사 간부, 자진사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3-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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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레스 희롱후 쫒겨 난 남성, "지인들 앞에서 망신당했다"며 피해자 고소

 

 

지난 일주일 동안 레스토랑 체인 캐터스 클럽(Cactus Club)과 BC주에 기반을 두고 있는 건설회사 레드코어(Ledcor)가 메트로 지역 뉴스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3년 여름에 발생한 성희롱 사건의 법정 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사건은 2013년 6월 24일 저녁식사 시간에 발생했다. 레드코어 임원진과 클라이언트로 이루어진 10명 일행이 캑터스 클럽의 콜 하버 지점 야외에 자리했다. 많은 주류도 주문된 이 테이블에서 레드코어 부사장 중 한 사람인 드와잇 브리셋(Dwight Brissette)이 여성 서버 카트리나 콜리(Katrina Coley)의 몸을 더듬고 그를 ‘귀여운 고양이’라고 부른 것이다. 

 

콜리가 매니저에게 이를 보고한 후 해당 지점 매니저는 브리셋 일행에게 레스토랑을 떠나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브리셋이 ‘지인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며 매니저와 콜리 두 사람을 고소한 것이 법정 공방의 개요다. 성희롱이 있었던 것으로 판결된 현시점에서 보면 가해자가 피해자를 고소한 셈이다. 

 

지난 주에 내려진 BC 고등법원 판결은 캐터스 클럽 측 손을 들어주었다. 담당 판사 미리암 그로퍼(Miriam Gropper)는 “양 쪽 이야기를 모두 들은 후 캐터스 클럽 측의 이야기를 더 신뢰하게 되었다”며 브리셋의 소송을 기각했다.

 

이 판결이 나온 가장 큰 이유는 브리셋과 일행의 음주였다. 콜리는 당일 브리셋 일행이 애피타이저와 함께 주문한 주류의 양과 종류를 증언했으며, 브리셋 역시 당시 “와인 다섯 잔과 테킬라(Tequila, 알코올이 대략 40%를 차지하는 주류) 두 잔을 마셨다”고 인정했다.

 

그로퍼 판사는 "많은 주류를 섭취한 브리셋보다 콜리 쪽이 당시 상황을 더 정확히 기억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그의 말에 더 신뢰가 간다"고 판결을 설명했다. 

 

브리셋은 “음주를 했지만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항변했으나 받아드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21일(월), 레드코어 측은 “브리셋이 임원진으로서 부적절한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 책임지고 자진사퇴했다”고 발표했다. 또 “회사 측은 그의 사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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