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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메이플 릿지, 노숙인 보호 시설 반대 대규모 시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3-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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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의견 듣지 않고 추진, 약물 중독도 문제"

 

지난 19일(토), 메이플 릿지에서 주민 백 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BC 주정부가 추진 중인 노숙인 보호 시설 프로젝트 반대 시위다.

 

프로젝트는 로히드 하이웨이(Lougheed Hwy.)와 217번 스트리트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호텔(Quality Inn Hotel) 건물을 주정부가 5백 5십만 달러에 구매해 노숙인 보호소로 운영하는 것이다. 

 

시위에는 현직 시의원 등 정치계 인사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어니 데이킨(Ernie Daykin) 전 시장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에 대해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노숙인 보호 시설을 갖추는 것은 메이플 릿지 뿐 아니라 메트로 지역 전체에서 매우 중요하면서도 해결이 어려운 문제다. 최소 25년 동안 갈등을 일으켜 왔다. 지난 2012년에 리버뷰 병원(Riverview Hospital)이 문을 닫은 후 더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새 시설의 수용 대상에 노숙인 중 불법 약물에 중독된 사람들도 포함된다는 점이다. 또 이 시설은 이들로 하여금 시설 내에 한해 문제의 약물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 주민들이 화가 난 것이다.

 

시위에 참여한 한 여성은 “사회의 보호를 받으면서 불법 약물을 계속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결코 좋은 결정이 아니다. 문제의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주민과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았다. 인근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조사하지 않았다”며 분개했다.

 

주정부 측은 “공개 간담회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으나, 자세한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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