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을 태운 첫 항공기가 지난 10일 캐나다에 도착했다. 

163명의 난민을 태운 항공기는 이날 자정 직전 토론토 공항에 착륙했다. 

난민들을 직접 맞이하기 위해 공항에 나온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비행기를 가득 채운 새로운 캐나다인들에게 캐나다가 어떤 곳인지를 보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에 우리 가슴이 얼마나 열려있는지를, 또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서 도망친 사람들을 어떻게 환영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놀라운 밤"이라고 말했다. 

이들을 태운 항공기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출발한 뒤 독일을 경유해 토론토에 도착했다. 

추가 난민들을 태운 두 번째 항공기는 12일 몬트리올에 도착할 예정이다. 

캐나다 정부는 이달 31일까지 1만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자 한다는 방침을 앞서 밝힌바 있다. 

당초 트뤼도 정부는 총 2만5000명의 시리아 난민을 캐나다에 재정착시키겠다고 발표했지만 안보 우려로 인한 반대여론이 커지자 이를 1만명으로 하향했다.

캐나다 정부는 내년 2월 말까지 1만5000명을 추가로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초 이후 지금까지 캐나다에 입국한 시리아 난민은 3500명으로 집계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