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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제 | 유가 하루 만에 12% 급등, 美 증시 환호···국내 경제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2-1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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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악재로 휘청이던 세계 증시에 처음으로 호재가 나타났다. 연초 이후 끊임없이 하락하며 불안감을 키웠던 국제 유가가 반등한 것이다.

 

이달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3.23달러(12.32%) 오른 배럴당 2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동안의 상승률로는 7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산유국들이 공급 과잉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가 국제 유가를 끌어올렸다. 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독일의 코메르츠뱅크는 앞으로 미국의 원유생산까지 감소하면 연말엔 배럴당 50달러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WTI 하루에 12% 올라 30달러 눈 앞
"감산 가능성…연말 50달러 간다"

 

유가 급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증시도 덩달아 뛰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 올랐다. 6일만의 반등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 이상 올랐다. 이어 열린 유럽 증시는 더 달아올랐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3.08% 급등했고, 독일(2.45%)·프랑스(2.52%)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1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값은 전날보다 8.4달러(0.7%) 떨어진 온스당 1239.4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하락에도 지난주 전체로는 7.1% 올라 7년 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은 언제든 돈으로 바꿀 수 있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금값 상승은 금융시장을 그만큼 불안하게 본다는 의미다.

유가 상승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반등한데다 유럽 정부가 은행 위기설을 적극 진화하고 나서면서 투자 불안감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며 “국내증시에도 반등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증시는 북핵 같은 지정학적 변수보다 글로벌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유가는 단기적으로 호재"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학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세계 주요 증시가 올들어 지난해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호재에 반응해 반등한 것일 뿐"이라며 "경기회복 둔화 우려를 한국만 피해갈 수 없어 코스피 저점이 더 낮아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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