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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주정부, '학교 정원 95% 이상 채워진 지자체에만 시설 개선 예산 지원'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1-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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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위험성 높은 밴쿠버 시는 85%, 학부모들 분개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이 ‘재해에 취약한 학교 시설들의 개선을 위해 신입생 등록이 저조한 학교를 폐쇄시킨 후 주정부의 예산을 받아 나머지 학교의 개선 작업에 착수할 것’ 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오는 25일(월)에 이 안건을 두고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러한 교육부의 방침에 대해 밴쿠버 시 학부모들이 반대 여론을 높이고 있다.

            

방침을 밝힌 다음 날인 20일(수), 교육부는 ‘시설 개선 지원은 학생 수가 학생정원의 95% 이상에 해당하는 학교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밴쿠버 시는 해안가에 인접해있어 메트로 밴쿠버에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그러나 많은 학교들은 현재 정원의 85%만 채워져 있는 상태다.

            

UBC 대학 교수이자 학부모 의회연합(BC Federation of Parent Advisory Councils)의 부대표인 파라 슈로프(Farah Shroff) 씨는 “학교 안전 예산을 가지고 주정부가 말장난 하지 말라”며 분개했다. 그는 정부가 위험한 짓을 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앞으로 100년 내에 큰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지금의 대처는 너무 안일하지 않냐고 질책했다. 그는 "같은 학부모인 내 친구는 이번 사안을 가지고 ‘정치인들은 지옥에 가야 한다’고까지 말했다”고 토로했다.

 

슈로프 교수는 “위험성이 매우 높은 시설들은 차라리 폐쇄하겠다는 교육청 의견에 동의한다”며 “학교 정원의 95%를 채우라는 주정부의 조건은 학생 수를 무리해서 늘리라는 것이며, 이는 학생 한 명에게 주어지는 교내 공간이 좁아지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지난 해 큰 논란이 되었던 밴드부 폐지와 같이 여러가지 부가적 교육 과정들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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