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안 마시는 마윈이 '스타벅스 홀릭'인 이유?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부동산 경제 | 커피도 안 마시는 마윈이 '스타벅스 홀릭'인 이유?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1-13 11:21

본문

기사 이미지

 

커피도 안 마시는 제가 왜 스타벅스 교류회에 왔을까요?"


중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마윈(馬雲)회장의 말이다. 그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하지만 스타벅스에 자주 간다. 커피를 마시고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을 관찰하기 위해서다.

12일 스타벅스는 중국 청두(成都)에서 2016년 스타벅스 파트너(직원) 및 가족 교류회를 열었다.

 

기사 이미지

마하워드 슐츠와 마윈 [사진 출처 중국경제망]


회사 창립자이자 회장인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 차이나 직원들을 위해 초대한 연사는 바로 마윈이었다.

마윈은 강연을 통해 스타벅스가 알리바바의 경영에 영감을 준 내용을 소개했다고 중국경제망이 13일 보도했다.

기사 이미지

마하워드 슐츠와 마윈 [사진 출처 중국경제망]


그는 "커피를 안 마신다고 해서 내가 커피에 관심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면서 종종 스타벅스에 가서 사람들이 무엇을 마시고 먹고 소비하는지를 지켜보는 게 즐거움이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에서 이뤄지는 사람들의 소비활동에 주목한다는 얘기다. 그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하고 있지만 나도 가끔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사면서 시장 조사를 한다"고도 소개했다.

마 회장은 "스타벅스는 진작에 알리바바 본사 건물 내에 입점했다. 근데 사업이 너무 잘 되더라. 매일 1200잔은 팔고 있을 것"이라며 스타벅스를 추켜세웠다.

마 회장은 스타벅스가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없는 중국에 진출해 2000여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면서 "스타벅스는 단순한 커피 회사가 아닌 새로운 소비경험을 파는 회사"라고 규정했다.

그가 특히 중국내 스타벅스에 주목하는 이유는 스타벅스에 오는 중국 소비자가 고급소비를 이끄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문화 향유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면서 그는 "알리바바와 스타벅스는 둘 다 책임과 신뢰, 일종의 생활방식을 파는 기업"고 말했다.

마윈이 꼽은 스타벅스와 알리바바의 공통점은 젊은 여성직원이 많다는 점이다.
 

기사 이미지

마윈은 "스타벅스는 종업원 평균연령이 낮고 여성이 많은 편인데 이 점이 알리바바와 비슷하다"고 소개했다.



알리바바 종업원들의 평균나이는 28세이며 여성이 48%다. 알리바바의 간부급 인력 33%가 여성이다. 스타벅스 차이나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에는 3만명이 일하고 있는데 이들의 평균연령 27세이며 70% 이상이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지니고 있다.

마 회장은 "스타벅스와 알리바바는 공통점도 많고 인연도 있는 기업이다"면서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번창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99년 창업했고 스타벅스는 같은 해 중국에 진출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78건 729 페이지
제목
[밴쿠버] 써리, 크리스마스 앞두고 펜타닐 경보
경찰, '불법 약물 복용하는 가족있다면 주의 기울여야'                메트로 밴쿠버에서 펜타닐(Fent...
이지연기자
12-17
[밴쿠버] 키칠라노 해안수비대, 재개장 공식 발표
함께 자리한 투투 장관(좌)과 클락 수상(중), 로버트슨 시장(우)   클락 수상, '주민들의 하버 이용 안전해져 다행'          &nbs...
이지연기자
12-17
[밴쿠버] 키칠라노 해안수비대, 재개장 공식 발표
함께 자리한 투투 장관(좌)과 클락 수상(중), 로버트슨 시장(우)   클락 수상, '주민들의 하버 이용 안전해져 다행'          &nbs...
이지연기자
12-17
[교육] 2016학년도 수능 영어, 8년來 두번째로 어…
지난달 12일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영역 난이도는 최근 8년동안 치러진 수능에서 두 번째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렉사일(L) 읽기 체계 개발사 메타메트릭스는 지난 2009학년도 수능부터 2016학년도 수능까지의 영어영역 난이도...
온라인중앙일보
12-17
[교육] 내일은 세계유산, 한양도성 이야기
‘서울 한양도성’은 현재 2017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여러 특징과 가치로 한양도성은 전 세계에 서울을 알리는 우리나라의 큰 자산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한양도성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온라인중앙일보
12-17
[밴쿠버] 버나비 자동차 반달리즘 경보, 10월부터 35…
  용의자가 포착된 CCTV 영상의 한 장면   '발표 너무 늦었다' 비난에 '조사 더디었다' 인정       &nb...
이지연기자
12-16
[밴쿠버] 버나비 자동차 반달리즘 경보, 10월부터 35…
  용의자가 포착된 CCTV 영상의 한 장면   '발표 너무 늦었다' 비난에 '조사 더디었다' 인정       &nb...
이지연기자
12-16
[캐나다] 북한, 한국계 캐나다인 목사에 종신형 선고
북한이 한국계 캐나다인 목사의 국가전복 혐의를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AP통신은 평양발로 북한 최고 법원이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60) 담임목사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중국...
온라인중앙일보
12-16
[캐나다] 연방, 입국 사전 허가제 실시
내년 3월 15일부터 본격시행 모국인 방문 영향 있을 듯 연방정부가 방문객의 입국심사 강화를 위해 내년 3월 15일 부터 모국을 포함한 모든 무비자 면제 국가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전자여행허가제를 실시한다.    eTA의 도입은 항공...
온라인중앙일보
12-16
[밴쿠버] 인종 편견 발언 계속, 트럼프 빌딩 이름 바꾸…
로버트슨 시장이 홀본 사 CEO에게 보낸 서한 전문     클락 수상정치와 비즈니스는 별개' vs 로버트슨 시장 '트럼프, 밴쿠버에서 설 자리 잃어'     &...
이지연기자
12-16
[밴쿠버] 인종 편견 발언 계속, 트럼프 빌딩 이름 바꾸…
로버트슨 시장이 홀본 사 CEO에게 보낸 서한 전문     클락 수상정치와 비즈니스는 별개' vs 로버트슨 시장 '트럼프, 밴쿠버에서 설 자리 잃어'     &...
이지연기자
12-16
[밴쿠버] 구글 2015년 검색어 순위, 1위는 토론토 …
밴쿠버 지역은 부동산 관련 검색 압도, 연방 총선도 높은 관심                구글(Google)이 2015년...
이지연기자
12-16
[밴쿠버] 구글 2015년 검색어 순위, 1위는 토론토 …
밴쿠버 지역은 부동산 관련 검색 압도, 연방 총선도 높은 관심                구글(Google)이 2015년...
이지연기자
12-16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美 금리인상 따라 금리 올리…
캐나다 중앙은행 스티븐 플로즈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에 나선다고 해도 이를 따라 금리를 올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플로즈 총재는 이날 캐나다와 미국의 금융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캐나...
온라인중앙일보
12-16
[밴쿠버] BC 교통부, 메시 터널 대체 새 다리 계획 …
스톤 장관, 'BC주 최고 규모 유료 다리 될 것'   1959년에 개통된 메시 터널(Massey Tunnel)을 대체할 새 다리 건설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16일(수), 토드 스톤...
이지연기자
12-16
[밴쿠버] BC 교통부, 메시 터널 대체 새 다리 계획 …
스톤 장관, 'BC주 최고 규모 유료 다리 될 것'   1959년에 개통된 메시 터널(Massey Tunnel)을 대체할 새 다리 건설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16일(수), 토드 스톤...
이지연기자
12-16
[캐나다] 국제유가 하락 불구 국내 기름값 ‘요지부동’
가격반영에 업계 ‘늑장’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휘발유값은 내릴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국제 유가는 1년전 배럴당 미화 62 달러에서 ...
온라인중앙일보
12-15
[밴쿠버] 칠리왁 RCMP, 업무 중 성희롱 혐의 내부 …
본인은 혐의 부인, 피해자에 언론 관심 집중                칠리왁 RCMP가 소속 경찰에 대한 직권 남용죄(Misc...
이지연기자
12-15
[밴쿠버] 칠리왁 RCMP, 업무 중 성희롱 혐의 내부 …
본인은 혐의 부인, 피해자에 언론 관심 집중                칠리왁 RCMP가 소속 경찰에 대한 직권 남용죄(Misc...
이지연기자
12-15
[밴쿠버] 4년 만에 밴쿠버 찾는 영국 아티스트 아델, …
  17일(목)부터 예매 시작                지난 14일(월), 영국의 팝가수 아델(Adele)이 20...
이지연기자
12-15
[밴쿠버] 4년 만에 밴쿠버 찾는 영국 아티스트 아델, …
  17일(목)부터 예매 시작                지난 14일(월), 영국의 팝가수 아델(Adele)이 20...
이지연기자
12-15
[밴쿠버] 14일(월), 91번 고속도로 사고 퇴근길 혼…
               지난 14일(월) 저녁, 한창 퇴근길 러쉬아워인 5시 즘 91번 고속도로에서 중형 트럭 한 대가 뒤집...
이지연기자
12-15
[밴쿠버] 14일(월), 91번 고속도로 사고 퇴근길 혼…
               지난 14일(월) 저녁, 한창 퇴근길 러쉬아워인 5시 즘 91번 고속도로에서 중형 트럭 한 대가 뒤집...
이지연기자
12-15
[밴쿠버] 밴쿠버 공원 위원회, 공원 경비소 난민 제공
라일리 파크(Riley Park)의 경비/보호소 건물   에반스 위원, '생활 필수 시설 갖춰져 있어'            &n...
이지연기자
12-15
[밴쿠버] 밴쿠버 공원 위원회, 공원 경비소 난민 제공
라일리 파크(Riley Park)의 경비/보호소 건물   에반스 위원, '생활 필수 시설 갖춰져 있어'            &n...
이지연기자
12-1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