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향한 시리아 난민들, 연방 총선 이슈로 떠올라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유럽 향한 시리아 난민들, 연방 총선 이슈로 떠올라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5-09-03 12:03 수정 15-09-03 18:3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사망한 3세 소년과 가족, 캐나다 난민 거부당해

 

내전 중인 시리아 난민들이 대규모로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이민을 희망하는 이들은 터키와 그리스를 거쳐 목적지로 향하고 있다.

 

그런데 유럽 지역에 국한되었던 시리아 난민 문제가 캐나다 총선(10월 19일)에 큰 영향을 미칠 이슈로 대두되었다. 

 

그 시작은 지난 2일(수) 발생한 불행한 사건으로, 터키 해변에서 5명의 아동을 포함한 12명의 난민들이 익사한 것이다.

 

이들 중 어머니,와 형과 함께 사망한 갈립 커디(Galip Kurdi, 3세) 군의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사건은 코퀴틀람에 거주하고 있는 시리아계 여성이 “나의 조카”라고 밝히면서 캐나다 뉴스 헤드라인으로 떠올랐다. 

 

수년 전 캐나다에 정착한 파티마 커디(Fatima Kurdi) 씨는 “남동생 가족을 캐나다로 불러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거주 지역 의원인 핀 도넬리(Finn Donnelly, New Westminster-Coquitlam) 연방 의원 도움을 받았던 사실도 밝혀졌다. 

 

도넬리 MP는 “올 3월에 이민부의 크리스 알렉산더(Chris Alexander) 장관에게 공문을 보냈고,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 그러나 그 이후 일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2일(수)자 내셔널 포스트(National Post) 신문은 ‘이들 가족의 난민 신청이 6월 중 정식으로 거부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동생 압둘라(Abdullah) 씨와 참담함을 나누고 있던 커디 씨는 공영방송 CBC에 자신의 입장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을 통해 그는 ‘캐나다 정부가 이들 가족을 거부했다.

 

캐나다 정부도 이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연방 총선을 앞두고 있는 알렉산더 장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알렉산더 장관은 2일(수), 캐나다의 현 난민 정책을 옹호하는 인터뷰를 가진 한편, 언론사들에게 ‘시리아 난민 문제 보도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판이 계속 거세지자 다음 날인 3일(목), “선거 유세를 중단하고 난민 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던 아약스(Ajax, Ontario)에서 오타와로 돌아갔다. 그리고 같은 날 “우리는 이미 2만 2천 명의 이라크인과 2천 3백 명의 시리아인을 정착시켰다.

 

앞으로 2만 3천 명의 이라크인과 1만 1천 3백 명의 시리아인을 추가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내와 두 아들을 잃은 압둘라 커디 씨는 3일 터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뒤늦게 캐나다 정부로부터 이민 허가를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가 뒤짚히면서 아이들과 부인이 차례로 내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 배에 탔던 사람들이 큰 혼란에 빠졌고 그들이 사라지는 것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고 슬픔에 젖어 말했다.

 

 

이지연 기자

 

3.jpg

커비의 죽음을 1면에 보도한 유럽 지역 언론사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386건 736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퀘벡, 이민 기회의 문 활짝 열었다
3천500명에 영주권 신청자격 부여     이민 기회의 문이 퀘벡에서 열린다. 퀘벡 주정부는 오는 12월 15일까지 이민부에서 숙련 기술 이민 (Skilled Worker Program) 우편 신청접수를 받는다.  
11-03
밴쿠버 외식업계가 매긴 주류법 성적, BC 주는 C+
    '도매가 구입 불가 등 제약 많아. 법 개정에 따른 변화 기대'   BC 주정부는 올해 주류법 개정을 실시한 바 있다. 2015년을 두 달 남기고 있는 시점에서, 외식업계를 대변하는
11-03
밴쿠버 외식업계가 매긴 주류법 성적, BC 주는 C+
    '도매가 구입 불가 등 제약 많아. 법 개정에 따른 변화 기대'   BC 주정부는 올해 주류법 개정을 실시한 바 있다. 2015년을 두 달 남기고 있는 시점에서, 외식업계를 대변하는
11-03
밴쿠버 '중국인 고가 부동산 매입 70%' 보도에 '편견 부축인다' 반응 많아
  얀, '문제와 그 해결 방안에 집중해달라' 요청   지난 2일(월), ‘밴쿠버 웨스트 지역의 부동산 매입자 70%가 중국인’이라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한 앤디 얀(Andy
11-03
밴쿠버 눈 내린 노스 쇼어, 등산객 2명 밤늦게 구조
  구조대, '하이킹 이해 부족, 살아있는 것이 다행'                지난 주말에
11-03
밴쿠버 눈 내린 노스 쇼어, 등산객 2명 밤늦게 구조
  구조대, '하이킹 이해 부족, 살아있는 것이 다행'                지난 주말에
11-03
밴쿠버 호황 맞은 밴쿠버 크루즈 업계, 내년에도 3% 성장 예상
  다양해지는 고객, 시즌 기간도 연장                올해 루니 약화 영향으로 호황을 맞고 있
11-03
밴쿠버 호황 맞은 밴쿠버 크루즈 업계, 내년에도 3% 성장 예상
  다양해지는 고객, 시즌 기간도 연장                올해 루니 약화 영향으로 호황을 맞고 있
11-03
이민 한국의 재외동포 세금보고…'체류 기준' 강화
2년 중 183일 이상 모국 거주시  보고 의무 복수국적자나 시민권자, 모국 국적을 지닌 캐나다 영주권자가 캐나다에만 세금보고후 모국국세청에 세금보고를 않고 모국 거주시 낭패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국 정부가 지난 8월 역외
11-03
캐나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 이집트 여객기 추락 애도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차기 총리는 31일(현지시간)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11-03
밴쿠버 Moody's, 트랜스 링크 신용평가 Aa2 매겨
무디스(Moody’s) 신용평가가 최근 발표된 신용도 조사발표에서 트랜스링크(TransLink)에게 안정된 Aa2위 등급을 매겼다.   무디스 관계자는 "트랜스링크(TransLink)가 갖고 있는 위기 중 하나는
11-02
밴쿠버 밴쿠버 공원 위원회, 스탠리 파크 철인 3종 경기 대회 승인
내년 7월 10일, 2천 명이 넘는 선수들이 스탠리 파크로 모인다.   이곳에서 열릴 '캐나다 5150 철인3종경기 선수권 대회'(Canadian championships of the Ironman 5150 triat
11-02
밴쿠버 밴쿠버 공원 위원회, 스탠리 파크 철인 3종 경기 대회 승인
내년 7월 10일, 2천 명이 넘는 선수들이 스탠리 파크로 모인다.   이곳에서 열릴 '캐나다 5150 철인3종경기 선수권 대회'(Canadian championships of the Ironman 5150 triat
11-02
밴쿠버 2016 밴쿠버 선런(Sunrun) 조기 등록 시작
  참가자 전원에게 Alanic Apparel기능성 셔츠 증정    밴쿠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마라톤 ‘선런(Sunrun)’ 조기등록이 3일 (화)부터
11-02
밴쿠버 2016 밴쿠버 선런(Sunrun) 조기 등록 시작
  참가자 전원에게 Alanic Apparel기능성 셔츠 증정    밴쿠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마라톤 ‘선런(Sunrun)’ 조기등록이 3일 (화)부터
11-02
밴쿠버 게스 값 상승세, '한 동안 내리지 않을 것' 전문가 예상
지난 주말, 메트로 지역 게스 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웹사이트 게스 버디(Gas Buddy)의 댄 맥티그(Dan McTeague)는 “11월 한달 동안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l
11-02
밴쿠버 코퀴틀람 교육청, 올해 Pro-D 데이 2일 추가
코퀴틀람 교육청(43번 교육구)이 2015/16년 프로디 데이(Pro-D Day)가 예정보다 두 차례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로디 데이'란 교사들에게 교과 과정 교육이 제공된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않는
11-02
밴쿠버 코퀴틀람 교육청, 올해 Pro-D 데이 2일 추가
코퀴틀람 교육청(43번 교육구)이 2015/16년 프로디 데이(Pro-D Day)가 예정보다 두 차례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로디 데이'란 교사들에게 교과 과정 교육이 제공된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않는
11-02
밴쿠버 [할로윈 사건 사고] 교통사고에 쿠거 출현까지, 경찰 바쁜 하루 보내
경찰이 'Trick or Treat' 도중 교통 사고가 일어난 현장에서 사고 정리를 하고 있다              &
11-02
밴쿠버 [할로윈 사건 사고] 교통사고에 쿠거 출현까지, 경찰 바쁜 하루 보내
경찰이 'Trick or Treat' 도중 교통 사고가 일어난 현장에서 사고 정리를 하고 있다              &
11-02
밴쿠버 지난 1일(일), 노스쇼어에 첫 눈 내려
그라우스 마운틴 레스토랑의 올해 첫 설경 모습   스키 리조트들 기대감 고조, 그러나 개장일은 아직 미정   지난 1일(일), 메트로 밴쿠버에 첫 눈이 내렸다. 노스 쇼어(North Shore) 산악 지대
11-02
밴쿠버 지난 1일(일), 노스쇼어에 첫 눈 내려
그라우스 마운틴 레스토랑의 올해 첫 설경 모습   스키 리조트들 기대감 고조, 그러나 개장일은 아직 미정   지난 1일(일), 메트로 밴쿠버에 첫 눈이 내렸다. 노스 쇼어(North Shore) 산악 지대
11-02
밴쿠버 포트 무디, '연료 유해성 경고문 의무' 안건 통과
뉴 호라이즌이 캠페인 중인 연료 유해성 경고문. 게스 펌프의 스티커 부착       클레이 시장 반대 등 시의회 내부 의견 갈려        &nbs
10-30
밴쿠버 애완견, 야구 방망이 구타 남성에 6개월 징역 선고
SPCA의 보호를 받고 있는 브린                빅토리아에 거주하는 남성이 동물학대죄로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0-30
밴쿠버 애완견, 야구 방망이 구타 남성에 6개월 징역 선고
SPCA의 보호를 받고 있는 브린                빅토리아에 거주하는 남성이 동물학대죄로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0-30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