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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새끼곰 사살 거부 공무원, 전근 처분 받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8-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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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cubs.jpg

새끼곰들이 전문 기관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사살 거부 옹호하는 사람들, "불공정한 처분" 비난

 

올 7월, 포트 하디(Port Hardy,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이동용 주택에 침입한 곰을 사살한 후 그 새끼들도 사살하라는 명령에 불복종했던 동물 전문가(BC Conservation Officer) 브라이스 캐서번트(Bryce Casavant)에게 전근 처분이 내려졌다. <본지 7월 9일 기사 참조>

 

그는 BC 주정부 소속의 공무원으로 남을 것이나, 인가 접근 동물 대응 임무를 맡은 기존의 업무에서 배제되었다. 

 

당시 그는 이동용 주택에 접근한 어미곰을 사살했다. 곧 이어 새끼들이 현장에 등장했고 이들 역시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야생동물 사살은 사람에게 위협이 되었을 경우에 한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를 거부했다.

 

그리고 곰들을 인근 지역의 보호 시설에 인계했다. 캐서번트는 사건 당일 정직 처분을 받았고,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SNS와 서명 운동 등을 통해 기관의 처분을 비난했다.

 

비난의 일부는 동물보호기구가 소속된 환경부(BC Ministry of Environment)와 매리 폴락(Mary Polak) 환경부 장관을 향하기도 했다.

 

또 두 새끼 곰의 보호를 맡은 전문가 역시 “캐서번트의 선택이 옳았다”며 그를 두둔했다. 

 

캐서번트의 전근 소식이 전해지자 주정부 소속 공무원 연합 BCGEU(BC Government and Service Employees' Union)가 항의했다.

 

스테파니 스미스(Stephanie Smith) 연합회장은 “그는 원칙에 따라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제 3자를 통해 그에 대한 처분이 불공정하다는 판정을 얻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서비스청(B.C. Public Service Agency) 측은 “캐서번트는 계속해서 주정부 소속으로 일하게 될 것이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직위나 임금을 잃지 않았다.

 

‘처벌’을 받았다고 보기 힘들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스미스 회장은 “그는 정직 처분을 받지 않았어야 했고 현재의 직책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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