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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4-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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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유일 큐레이터학과
미술이론, 실무수업 접목

‘2014 광주비엔날레’ 현장을 찾은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학생들이 비엔날레 개최 과정에 대해 듣고 있다. [사진 동덕여대]


국내 4년제 대학 중 큐레이터학과가 있는 곳은 동덕여대가 유일하다. 문화예술 현장에서 기획과 경영전문 인력인 큐레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1998년 개설했다. 매년 총 25명 내외를 선발하는데 2015학년도에는 정시에서 20명, 수시(동덕창의리더)에서 4명을 뽑았다. 예술대학에 속해 있지만 따로 실기시험을 치르지는 않는다.

가장 큰 특징은 이론과 실무가 융합된 커리큘럼이다. 예술학과나 미술사학과 등에서 미술이나 예술이론 등을 중심으로 수업이 이뤄지는 것과 달리 동덕여대는 실무 위주의 이론 과목들도 많다.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미술관학’ ‘미술경영’ ‘미술행정 및 정책’ ‘전시기획론’ ‘미술과 커뮤니케이션’ 등 전시를 기획하고 미술관을 운영하는 업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게 많다. 양지연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장은 “예술학과 등을 졸업한 후에 큐레이터가 되려면 실무를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 익혀야 한다”며 “대학교에서 배운 미술이론만으로 전시를 기획하고 미술관을 운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가 졸업 후 큐레이팅 업무를 수행하는 역량을 기르는 데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졸업 프로젝트로 ‘졸업전시기획’을 하는 것도 특징이다. 주제 선정부터 작가 섭외, 공간 구성, 작품 설치, 홍보, 마케팅까지 모든 걸 학생 혼자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실전 감각을 기르고 자신의 꿈을 구체화한다.

실무를 경험하는 수업도 있다.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는 ‘인턴십’과 ‘전시기획의 이론과 실제’다. 학생들은 이런 수업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무 지식을 실제 현장에서 활용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 ‘전시기획의 이론과 실제’ 수업에 참여한 3학년 학생들은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실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전공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 경매 현장을 탐방하고 모의 경매를 경험하는 ‘아트 앤 비즈니스 클럽’, 국내외 문헌, 미술 작품, 역사 유적 등을 학습하고 비평하는 ‘더 클래식’, 국제 미술 문화 현장에 대한 영문 기사를 해석하고 토론하는 ‘세계미술 현장의 이해’ 등이다. 교수 한 명이 하나의 동아리를 전담해 지도한다. 전공 분야에 대해 심화된 내용을 연구하는 시간이 될 뿐 아니라 자연스레 교수와 학생, 선배와 후배 간의 멘토링도 이뤄진다.

이외에도 다양한 특강이 열린다. 매년 방학마다 ‘박물관 및 미술관 준학예사 자격증 준비반’을 모집해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해외작가·기획자 초청 특강 등을 통해 큐레이터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올해부터는 학생들이 융·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하는 인문·사회·예술이론 소양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양 교수는 “학생들이 미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는 게 필요하다”며 “도서 목록을 정해 학년별 독서활동을 정기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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