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갈 때 남의 물건 잘못 맡았다 징역 14년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한국 갈 때 남의 물건 잘못 맡았다 징역 14년

표영태 기자 입력19-05-03 15:46 수정 19-05-07 16:3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주부 등 12명 속옷 숨겨 밀반입 했다 경찰에 압수된 마약들(연합뉴스 1월 21일자 뉴스 사진)

 

밴쿠버 교포 부탁 짐에 대마초 가득

캐나다에서 대마 반출도 위법 처벌

 

몇 년 전 공항에서 남의 부탁을 받고, 남의 짐이나 가방을 들어다줬다가 졸지에 마약사범으로 몰려 현장에서 체포되는 일들이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던 한인들에게 비일비재하게 발생해 뉴스에 올랐다. 그런데 밴쿠버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해 귀국차 한국으로 돌아가던 한인이 큰 낭패를 본 일이 발생했다.

 

주밴쿠버총영사관 한동수 사건사고담당 영사는 3일 최근에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자료를 한인 언론사에 배포하고 한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밴쿠버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L씨는 지난 4월 중순에 한국 방문 계획이 있어 용돈벌이를 하고자 4월 초, 인터넷포털의 한 유학생 카페에 '한국으로 물건 배달해 드림'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게시글을 본 의뢰인들로부터 몇 가지 물건이 자신의 집으로 도착했는데, 그 중 인편으로 보내 온 한 물건은 내용물이 티백 (Tea bag) 이라고 했으나 L씨는 티백 안에 차(茶)가 아닌 대마초가 가득 들어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영사는 "캐나다는 비록 여가용 대마제품 사용이 합법화되었으나, 한국은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대마제품의 국내 반입은 물론 유통, 사용 등이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다"며, "캐나다도 국외로 대마제품을 갖고 나가는 행위는 캐나다법으로도 최고 징역 14년형의 처벌을 받는다"고 경고했다.

  

특히 다른 사람의 물건을 한국으로 대신 운반하는 행위 (이하 '대리반입')는 위의 사례와 같은 대마초 뿐 만 아니라 필로폰, 펜타닐 등과 같은 불법 마약류를 자신도 모르게 국내로 반입하는 중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한 영사는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마약류가 아니라 하더라도 세금 회피 목적의 물품 대리반입 행위는 대리반입을 부탁한 사람과 부탁받은 사람 모두 처벌 대상이라고 하니 재외동포 여러분은 대리반입 행위를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각별히 주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국세청에서는 캐나다에서 오는 특송우편 등도 철저하게 감시하며 캐나다를 마약 유입국 위험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과거 한인들이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 마약 사범을 사형으로 다스리는 국가에 들어갈 때 모르는 타인의 짐을 잠시 맡아 세관을 통과하다 마약사범으로 몰리는 일도 있었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주부 장 모씨가 마약밀수범의 부탁으로 마약운반을 하다 체포됐다가 풀려나는 과정을 그렸다.

 

최근에도 마약밀반입책에 왕복 항공권, 관광 안내, 수수료 등을 받은 후 속옷에 필로폰을 숨겨 오던 30-60대 여성들이 경찰에 걸려 고초를 겪기도 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5,425건 8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슈퍼카 수출 후 PST 환급 방법으로 돈세탁
BC주정부 보도자료 첨부사진(flickr.com)  외부 조사관 BC주 돈세탁 보고서100대에서 2016년 3674건 급증 BC주에서 광범위한 방법으로 돈세탁이 이루어졌는데, 이번에 고급자동차를 통한 방법이 동원됐다는 정부 보고서가 나왔다.&
05-07
밴쿠버 덕 맥컬럼의 써리 경찰차 모델 공개
써리 시청 보도자료 사진맥컬럼 시장의 2대 공약 실천 중랭리까지 스카이트레인 추진 중 현재 RCMP 체제에서 시 자체 경찰 체재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덕 맥컬럼 시장이 이를 구체화하기라도 하는 듯 새 경찰차 모델을 공개했다. 덕 맥컬럼 써리 시장은
05-07
밴쿠버 10월 밴쿠버를 찾는 태양의 서커스 'LUZIA' 무대
사진출처=태양의 서커스 루지아 홍보 블로그와 웹사이트 10월 5일 초연으로, 11월 24일까지5월 10일부터 티켓 판매, 54달러부터빛과 물을 의미하는 스페인어와 조화  사진출처=태양의 서커스 루지아 웹사이트 작년 가을에도 
05-07
밴쿠버 메트로밴쿠버 시장들 "연방정부 자금 지원 방식 개선해야" 한 목소리
메트로 밴쿠버 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대중교통 확충을 위해 연방정부에 보다 확실한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메트로&nb
05-07
밴쿠버 21세 최연소 BC주 시장의 추악한 사생활
BC주 역대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된 이가 과거의 성범죄 사실이 탄로 나 유죄를 시인했다. 2011년 번즈레이크(Burns Lake)에서
05-07
밴쿠버 한국의 전통 예술은 언제나 진리다
1000드럼 3개 민족의 북 공연한국의 체계적이고 수려함 격찬 세계 모든 문화권에는 다양한 북을 이용하는 전통 예술을 갖고 있지만 한국의 북 전통문화는 더 다양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무대가 있었다.  뉴웨스트민스터 지역에서
05-07
밴쿠버 한인차세대 그룹 C3, 마이크 리 새 회장
마이크 리 신임 C3 소사이티 회장(좌측 4번째)이 2017년도에 캐나다 건국 150주년 밴쿠버 퍼레이드 총괄 책임자로 김건 전 총영사로부터 한국 정부의 지원금을 전달 받았다.(밴쿠버 중앙일보 DB)C3 초대회장 마틴 상원의원 2대 회장인 스티브 김 시의원&n
05-06
밴쿠버 213미터 초고층 빌딩 버나비에 들어선다
  온니건설, 63층 주상복합 분양 중메트로밴쿠버 역세권 마지막 단지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 바라 볼 수 있는 BC주 최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분양 중이다. 캐나다 최대 건설기업 중의 하나로 캐나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건설 실적을 내
05-03
밴쿠버 밴쿠버 한인노인회 어버이날 행사 - "어버이의 마음은 어버이가 안다"
 내년부터 한인회가 어버이 모신다 다짐북춤과 전통춤에 뜨거운 에너지도 받아  사단법인광역밴쿠버한인노인회(회장 최금란)이 3일 오전 11시에 한인회관에서 2019년도 어버이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많은 한인노인들이 참석을
05-03
밴쿠버 한국 갈 때 남의 물건 잘못 맡았다 징역 14년
주부 등 12명 속옷 숨겨 밀반입 했다 경찰에 압수된 마약들(연합뉴스 1월 21일자 뉴스 사진) 밴쿠버 교포 부탁 짐에 대마초 가득캐나다에서 대마 반출도 위법 처벌 몇 년 전 공항에서 남의 부탁을 받고, 남의 짐이나 가방을 들어다줬다가 졸지에 마약사범
05-03
밴쿠버 트랜스링크 새로운 30년 수송 전략 착수
 2020년말부터 2050년까지자동화, 전기화, 친환경화  메트로밴쿠버에서 10년에 걸쳐 대대적인 대중교통 기반 시설을 개선 확충하고 있는 트랜스링크가 향후 30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전략 수립을 선포하고 나섰다.  트랜스링크
05-03
밴쿠버 평화통일 골든벨 밴쿠버 2연패 도전
  2019년도 5월 25일 오후 3시작년 해외결선 우승 김의진 학생 해외에 사는 통일차세대들의 한반도 평화통일을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의미있는 행사가 올해도 열린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은
05-03
밴쿠버 5월 예방하고 조심할 일 투성이
5-11일 응급대응주간2017년과 2018년에 BC주에서 기록적인 대규모 산불과 홍수로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5월 들어 미리 이런 자연재해를 대비하기 위한 마음자세가 필요하다.BC주정부는 자연재해가 예상치 못한 가운데 발생해 왔다며, 올해는 이에 마음으로 미리 대비하
05-03
밴쿠버 사망 교통사고로 피스아치 국경 한 때 통제
캐나다와 미국을 잇는 주요 국경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통행이 전면 중단되는 사고가 났다. 사고로 사망자 및 부상자도 
05-03
밴쿠버 써리 인질범과 인질 모두 경찰 총에 사망
두 달 전 써리에서 인질극이 발생해 인질범과 인질 모두 사망해 종결된 사건이 있었는데 두 사람의 사망 모두 경찰의&n
05-03
밴쿠버 미국 명문대 진학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2018년도 대학입시 세미나 현장 모습(엘리트 어학원 제공)18일 컨벤션센터 관련 세미나엘리트 어학원 올해 16번째   엘리트 어학원이 매년 5월에 개최하는 미국 명문대 입시전략 세미나를 올해도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30분
05-03
밴쿠버 밴쿠버무역관, 윈스피아 간담회 개최
지난 2일 윈스피아 캐나다 본사에 있는 전시장에서 (앞줄 오른쪽부터) 밴쿠버 중앙일보 김소영 사장, KOTRA 밴쿠버 무역관 정형식 관장, 그리고 윈스피아의 김동익 회장 등이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했다.(윈스피아 제공) KOTRA, 현지시장 개척 지원 약속윈스
05-03
밴쿠버 ‘흥행요정’ 라미란 X ‘라이징 스타’ 이성경 콤비 출격! <걸캅스>서 속 시원하…
 일망타진 걸크러시 매력 대폭발북미 전역 5월 17일 개봉 예정    핵사이다 오락영화 <걸캅스>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는 <극한직업> <베테랑> <공조> <탐정
05-03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Commodore Bowling & Billi…
 ‘Commodore Bowling & Billiards’는 밴쿠버 다운타운 838 Granville St에 위치한 당구와 볼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Commodore Bowling & Billiards’는 12개의 5-핀 볼링 라인과 20
05-03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갑자기 여권 사진이 필요하다면?
 한국에서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왔다고 해도, 밴쿠버에 도착한 뒤에 갑작스럽게 비자나 여권 문제로 최근에 찍은 여권 사진이 필요하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밴쿠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London Drugs’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05-03
밴쿠버 정 총영사, 사스카추언 공식 방문
정병원 주밴쿠버총영사는 지난 4월 28일부터 1일까지 사스카추언주를 공식 방문해 스캇 모에 주수상(사진, 총영사관 제공)과 말크 도처티 주의회 의장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또 데비드 매릿트 농업부 장관, 저렘 해리슨 무역수출개발부 장관, 테미 블루어 고등교육부 차관보 등
05-03
밴쿠버 <제18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세연정 속에 묻어버린 윤선도의 한(限)과 풍(風…
한국의 3대 정원 중 하나인 보길도 세연정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 : 공동취재단 배영훈 기자]  • 나도 보길도로 유배되고 싶다  보길도는 섬으로 이루어진 완도군의 서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해발 435m의 격자봉을 중심으로 말굽
05-03
밴쿠버 민초 이유식 시인 모교에 시비 건립
캘거리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동포총연합회장인 민초 이유식 시인의 시비가 자신의 모교인 영주제일고등학교(교장 임원수)에 시비가 세워졌다고 알려왔다. 영주제일고등학교는 오는 8일 오전 11시(한국 현지시간)에 영주제일고등학교 다목적 강당에서 이유식 시비 제막식을 갖
05-03
밴쿠버 노스로드 한인타운 재개발의 검은 카르텔 공포
나무들로 가려져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화재가 발생한 노스로드의 한 저층 아파트 화재현장. 뒤로는 현재 우후죽순처럼 올라가는 고층아파트들의 건설현장 모습이 보인다. (표영태 기자) 화재 사건에 불안한 한인들도시 재생의 어두운 그림자 지난 4
05-02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2019 칠리웍 튤립 페스티벌를 다녀와서
   유난히도 길고 추웠던 겨울날이 어느덧 가고 밴쿠버도 어느새 봄이 됐다. 봄이 되면 에보츠포드와 칠리웍의 튤립 페스티벌은 단연 인기를 끌고있는 관광지이다.  칠리웍은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약 80~100km 정도 떨어져 있
05-02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