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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집 안으로 곰 난입 공포의 1시간… 엄마와 두 딸 방 안에 숨어 화 모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6-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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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약 380km 떨어진 직은마을 로슬란드(Rossland)에서 한 가족이 집에 들어온 곰 때문에 한 시간 동안 방에 숨어 있던 사건이 발생했다. 


캐서린 라이스 씨는 1일 밤, 9살 딸과 친구를 재우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던 중 곰이 집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라이스 씨는 직접 곰을 보지는 못했지만 문 앞에서 들리는 소리에 놀라 곰이 집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라이스 씨는 곧바로 딸이 자고 있는 방으로 달려가 문을 잠그고 아이들을 깨워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911에 전화를 걸어 경찰을 불렀다.


라이스 씨는 곰이 어떻게 집에 들어왔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문이 닫히는 바람에 곰이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고 했다. 그녀와 아이들은 방 안에서 약 30분 동안 조용히 숨어 있었고, 그동안 곰이 집 안을 돌아다니며 가재도구를 훼손하기 시작했다.


"곰은 집 안을 풍비박산 내 버렸다. 냉장고를 열고 여기저기 배설물을 남기고 가구를 뒤집고 방을 엉망으로 만든뒤 화장실 커튼 까지도 모두 찢어놨다"고 덧붙였다.


곰은 한때 숨어 있는 방 근처까지 왔고 그들은 조용히 숨을 죽였다. "곰이 우리가 있는 방의 옆 방을 부수는 소리를 들었다. 곰이 문 앞에서 숨쉬는 소리도 들렸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곰은 방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경찰이 도착하자 문을 강제로 열어 곰이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했다. 곰은 지하실로 이동해 바닥을 뜯고 벽에 구멍을 냈다고 라이스 씨는 전했다. 곰은 총 한 시간 넘게 집 안에 있었고 결국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라이스 씨는 곰이 집 안에 갇혀 두려워했다고 전했다. "곰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집안을 더 어지럽히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녀와 딸은 방 안에서 숨죽이며 곰이 집 안을 돌아다니는 동안 경찰이 오기를 기다렸다. 트레일 경찰서의 마이크 위센토위치 경사는 "가족이 경찰을 부르고 집 안에 머문 것은 옳은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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