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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트루도, 상위 1% 앞 연설에서 '서민/중산층 위해 기여해달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5-1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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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총선을 5개월 여 앞두고, 여러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총리 후보,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 : 위 사진) 연방 자유당 총수가 캐나다의 상위 1%에 해당하는 토론토의 부유층 앞에서 연설을 가졌습니다.

 

지난 11일(월)에 토론토 캐나다 클럽(Canadian Club of Toronto)에서 있었던 연설의 주 내용은 지난 주, 연방 자유당 진영이 공개한 ‘중산층 소득세율을 낮추고 고소득층의 세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주 트루도는 캐나다 총리로 당선될 경우 시행하고자 하는 네 가지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44, 701 달러에서 89, 401 달러 사이의 연소득에 적용되는 세율을 현재의 22%에서 20.5%로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연소득이 20만 달러가 넘는 사람들에게는 33%의 동일한 세율을 적용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세 번째는 고소득층의 기여를 통해 육아 혜택(Child Benefits)을 증진시키는 것이었으며, 네 번째는 현 보수당 정부가 정한 두 가지를 폐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첫 째는 맞벌이 부부에게 적용되는 2분2승식 과세(Income-Splitting Tax Credit)이고, 두 번째는 지난 달 발표된 후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비과세저축 구좌 TFSA의 최소 저축액 인상입니다.

 

연설에서 트루도 당수는 “여러분이 그 동안 많은 것을 요구받아 왔고, 요구에 순응해 캐나다 사회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것을 안다. 여러분의 기여에 무척 감사하게 생각함에도, 더 많은 것을 요청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산층을 키우고, 다양한 경제 계층의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라며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현재 상태를 이어간다면 캐나다는 언젠가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중산층 세율 인하에 대한 대안으로 기업세금 인상도 고려했으나, 이는 기업들의 성장과 투자를 억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한편, 연설 내용을 전해들은 보수당 진영 측에서는 “TFSA의 최소 저축액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대응했습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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