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쉬 베이 연료 누출 사고, 정화 작업 마무리 단계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잉글리쉬 베이 연료 누출 사고, 정화 작업 마무리 단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4-10 17:10

본문

engbay-668x501.jpg

'인체 유해' 알려진 누출 연료, 정확한 성분 파악 난항

지난 8일(수) 오후, 잉글리쉬 베이에서 누출된 선박 연료 정화 작업이 10일(금) 오전에 마무리되고 있다.  <본지 10일(금) 기사 참조> 그러나 캐나다 해안수비대의 로저 기로어드(Roger Girouard)는 “잉글리쉬 베이의 남쪽 물가와 웨스트밴의 샌디 코브(Sandy Cove) 에는 아직 기름 잔해가 남아있다”며 “앞으로 정화 작업은 해안가에 집중될 것이다. 

벙커유 잔해를 발견할 경우 절대 만지지 말고 애완동물 접근에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결코 직접 청소하려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교통청(Transport Canada)에 따르면 누출 연료의 양은 대략 2천 7백 리터이나, 아직 정확한 성분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연료가 노출된 선박은 곡물 운반용 화물선 ‘M/V Marathassa’로, 지난 2월에 일본을 출발해 8일 밴쿠버에 도착했다. 그러나 선박 국적은 사이프러스(Cyprus)다. 연료 누출의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번이 선박의 첫 항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박 자체에 헛점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법에 따라 해당 선박을 압류할 수도 있다. 또 정화 작업에 투입된 비용도 선박 소유 회사에 청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성분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캐나다 해안수비대는 누출 연료가 밴쿠버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물가에 서식하는 조류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를 두고 ‘응급대응 시스템’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송유관 확장 프로젝트  영향으로 석유 누출 사고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제 선박전문가 조 스피어스(Joe Spears)는 “캐나다의 자연 환경을 고려할 때 해안 응급시스템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더구나 포트 메트로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항구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 대한 대응은 많이 부족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제프 메그(Geoff Meggs) 밴쿠버 시의원은 “보고 과정이 다소 지체되었다. 이 때문에 시청 대응도 차질을 빚었다. 밴쿠버는 해안가가 많다. 

그만큼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밴쿠버 웨스트엔드를 대변하는 스펜서 찬드라-허버트(Spencer Chandra-Herbert) MLA는 “사고가 발생한 당일 저녁 많은 주민들이 애완동물과 함께 물가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사고를 수습하는데 주민들의 의견을 좀 더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782건 808 페이지
제목
[밴쿠버] BC주 서해 앞바다서 규모 6.1 지진…피해 …
  캐나다 BC 북부 해안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도 6.1을 기록한 것으로 미 지질 조사국이 밝혔다.   지진은 이날 오전 7시께(현지시간) 퀸샬럿 지역 동남쪽으로 약 167㎞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redbear300
04-24
[밴쿠버] BC주 서해 앞바다서 규모 6.1 지진…피해 …
  캐나다 BC 북부 해안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도 6.1을 기록한 것으로 미 지질 조사국이 밝혔다.   지진은 이날 오전 7시께(현지시간) 퀸샬럿 지역 동남쪽으로 약 167㎞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redbear300
04-24
[밴쿠버] 쓰레기 분리수거 4개월, 고민 깊어지는 아파트…
파리 늘어난 예일타운 콘도, 음식물 쓰레기 수거 중단하기도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의 콘도와 아파트 건물주들이 건물 내 쥐와 파리 증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올 초부터 다가구 주택에도 ...
EverWhip
04-24
[밴쿠버] 쓰레기 분리수거 4개월, 고민 깊어지는 아파트…
파리 늘어난 예일타운 콘도, 음식물 쓰레기 수거 중단하기도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의 콘도와 아파트 건물주들이 건물 내 쥐와 파리 증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올 초부터 다가구 주택에도 ...
EverWhip
04-24
[캐나다] 연방정부 균형예산안 발표, 세금 줄이고 혜택은…
2015-16 회계연도 균형예산안 발표    지난 21일, 캐나다를 이끌고 있는 하퍼 보수당 정부는 고용과 성장, 안정을 위한 낮은 세금 정책을 골자로 하는 ‘2015-16년 회계연도 균형예산안’을 ...
소피
04-24
[밴쿠버] 세금보고 마감일 임박, 기간 어기면 납부액 5…
올해 세금보고 기간 마감일(4월 30일, 자영업자는 6월 15일)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런데 국세청(Canada Revenue Agency)은 “소득을 보고해야 하는 인구가 대략 2천 8백만 명인데, 이 중 절반...
EverWhip
04-24
[밴쿠버] 세금보고 마감일 임박, 기간 어기면 납부액 5…
올해 세금보고 기간 마감일(4월 30일, 자영업자는 6월 15일)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런데 국세청(Canada Revenue Agency)은 “소득을 보고해야 하는 인구가 대략 2천 8백만 명인데, 이 중 절반...
EverWhip
04-24
[밴쿠버] 고속도로 비상 착륙 파일럿, 사전 경고 받아
사고항공기를 조종한 폴딘 프리먼     "엔진 작동 정지 가능성에 대한 내용"   지난 22일(수) 저녁 91번 고속도로에 응급 착륙한 초경량 항공기의 파일럿이 당일 비행 전 ‘엔진이...
EverWhip
04-24
[밴쿠버] 고속도로 비상 착륙 파일럿, 사전 경고 받아
사고항공기를 조종한 폴딘 프리먼     "엔진 작동 정지 가능성에 대한 내용"   지난 22일(수) 저녁 91번 고속도로에 응급 착륙한 초경량 항공기의 파일럿이 당일 비행 전 ‘엔진이...
EverWhip
04-24
[밴쿠버] 23일(목), 버나비에서 방화 의심 화재 2건…
  비슷한 형태로 발생, 신속 대응으로 큰 피해 없어   지난 23일(목) 밤, 버나비에서 방화가 의심되는 화재가 2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첫 번째 사건은 스펄링-버나비(Sperling-Burnaby) 스카...
EverWhip
04-24
[밴쿠버] 23일(목), 버나비에서 방화 의심 화재 2건…
  비슷한 형태로 발생, 신속 대응으로 큰 피해 없어   지난 23일(목) 밤, 버나비에서 방화가 의심되는 화재가 2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첫 번째 사건은 스펄링-버나비(Sperling-Burnaby) 스카...
EverWhip
04-24
[밴쿠버] 2015 밴쿠버 오디오 쇼 열려
오디오 (Audio)와 음향기기에 관심있는 교민들에게 유익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2015 밴쿠버 오디오 쇼(Vancouver Audio Show)가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버나비 메트로 타운에 위치한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 국의 유수한 오...
nino
04-23
[밴쿠버] 2015 밴쿠버 오디오 쇼 열려
오디오 (Audio)와 음향기기에 관심있는 교민들에게 유익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2015 밴쿠버 오디오 쇼(Vancouver Audio Show)가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버나비 메트로 타운에 위치한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 국의 유수한 오...
nino
04-23
[이민] 노동시장영향 평가서(LMIA)관련 법규, 30…
시간당 급여 22달러 기준으로 고임금, 저임금 직종으로 나뉘어 평가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개발부((Employment & Social Development...
소피
04-23
[밴쿠버] 포트 화재, 원인 파악 못한 채 조사 마무리
    밴쿠버 소방서, "화재 최초 발생한 컨테이너 박스 훼손 심해 조사 불가능"   지난 3월 4일, 포트 메트로 밴쿠버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조사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마무리되었다. &n...
EverWhip
04-23
[밴쿠버] 포트 화재, 원인 파악 못한 채 조사 마무리
    밴쿠버 소방서, "화재 최초 발생한 컨테이너 박스 훼손 심해 조사 불가능"   지난 3월 4일, 포트 메트로 밴쿠버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조사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마무리되었다. &n...
EverWhip
04-23
[밴쿠버] 오팔 전 BC 법무장관, "인도계 젊은이 높은…
    자성 목소리 높아지는 써리의 인도계 커뮤니티, "현실 직시해야"   최근 총격 사건이 연속 발생하고 있는 써리 지역에서 불법약물 거래를 둘러싸고 갈등 중인 남아시아계 폭력 조직들이 사회 이...
EverWhip
04-23
[밴쿠버] 오팔 전 BC 법무장관, "인도계 젊은이 높은…
    자성 목소리 높아지는 써리의 인도계 커뮤니티, "현실 직시해야"   최근 총격 사건이 연속 발생하고 있는 써리 지역에서 불법약물 거래를 둘러싸고 갈등 중인 남아시아계 폭력 조직들이 사회 이...
EverWhip
04-23
[밴쿠버] 써리에서 세단 차량이 스타벅스 들이받아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성 부상, 생명에는 지장 없어   지난 22일(수), 써리에서 세단 차량이 스타벅스 정문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오후 12시 40분 경, 킹 죠지 블르버드(King George Bou...
EverWhip
04-23
[밴쿠버] 써리에서 세단 차량이 스타벅스 들이받아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성 부상, 생명에는 지장 없어   지난 22일(수), 써리에서 세단 차량이 스타벅스 정문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오후 12시 40분 경, 킹 죠지 블르버드(King George Bou...
EverWhip
04-23
[밴쿠버] 주민투표 6주차, 유권자 참여율 1/3 임박
지역별 참여율, 랭리가 밴쿠버 제치고 1위   대중교통 주민투표 6주차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49만 5천 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총 유권자 수는 156만 명 이다.  ...
EverWhip
04-23
[밴쿠버] 주민투표 6주차, 유권자 참여율 1/3 임박
지역별 참여율, 랭리가 밴쿠버 제치고 1위   대중교통 주민투표 6주차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49만 5천 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총 유권자 수는 156만 명 이다.  ...
EverWhip
04-23
[밴쿠버] 91번 고속도로, 초경량 비행기 비상 착륙
    (캡션: 사고 당시 현장 모습)   교통안전청, "동력 잃은 비행 장치의 고속도로 착륙 불법 아니야"          &...
EverWhip
04-23
[밴쿠버] 91번 고속도로, 초경량 비행기 비상 착륙
    (캡션: 사고 당시 현장 모습)   교통안전청, "동력 잃은 비행 장치의 고속도로 착륙 불법 아니야"          &...
EverWhip
04-23
[캐나다] 연방정부, 무급 인턴직원을 위한 노동법 개정
21일(화), 연방정부의 재정부 장관 조이 올리버(Joe Oliver)는 인턴의 노동환경 처우 개선 법안을 발의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무급 인턴환경이 어떻게 조성되는지도 정확히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법안을 발의한 배경에는 퍼구슨(Ferguson)가족이 있...
허정민
04-2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