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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포트 무디의 싱크홀 논란, 에버그린 공사 때문에 발생?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1-14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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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인근 거주자들 외 공사 영향 받는 주민들 불안 증폭

새로운 스카이트레인 노선 에버그린 라인(Evergreen Line)에 대한 주민 반대가 심했던 포트 무디에서 이번에는 싱크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가을과 올 초에 발생한 싱크홀을 두고 에버그린 라인 공사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거주 환경이 공사의 영향을 받고 있는 일부 주민들은 “스스로의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토로하고 있다.

첫 번째 싱크홀은 지난 해 가을, 샤토 플레이스(Chateau Place) 건물의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그리고 지난 2일(금), 세실 드라이브(Cecile Dr.)에서도 싱크홀이 생겨났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느껴 주민 미팅을 계획했다. 에버그린 라인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그 외 주민들이 알아야 할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13일(화) 아침으로 예정되었던 이 미팅은 ‘더 많은 주민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14일(수) 저녁으로 미뤄졌고, 연기 소식을 전해듣지 못한 주민들은 무척 화가 난 모습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미팅이 연기되었다는 공지를 전달받지 못했다. 전혀 아무런 이야기도 못 들었다”며 분개한 주민 빅터 포인트(Victor Point) 씨는 “이 곳에서 4년 가까이 살아왔다. 이 부근의 나무들 모양도 모두 눈에 익었다. 공사 팀이 땅을 파는 작업을 시작한 후로 나무들이 기울어지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 외 이 날 헛걸음을 한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집이 공사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들은 “집 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거나 “공사 작업이 진행 중일 때 땅의 진동이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포트 무디 시의원 로버트 바그라모프(Robert Vagramov)는 “공사 과정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바에 따르면, 싱크홀이 또 생겨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나 또한 이를 우려하고 있고, 주민들도 미래에 어떠한 피해가 발생할 지 몰라 불안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만일 싱크홀이 가정 주택 아래에서 발생한다면 어떤 피해로 이어질지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 프로젝트 측의 나지 쿠지(Nazir Kurji) 대변인은 “주민들의 우려를 이해한다.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성실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도록 우리 측 기술 전문가들을 미팅에 참석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C 교통부는 “싱크홀은 울타리로 인해 인근과 구분되어 있는 지점에 발생하기 때문에, 문제의 두 지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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